디씨인사이드 윤시윤갤러리
갤러리 팬들에게 쓰는
첫번째 인증글)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를 드리는 윤시윤입니다!
인증 샷을 찍어야 하는데.. 일단! 글부터 쓰고 ! 내일 수정해서 사진 올릴게요!
제가 좀 구식이라.. 셀카 한장이 없네요...
그리고 여기가 피씨방이라 즉석에서 찍기가 ㅎㅎ
오랜시간 동안 사랑해 주셧는데 지금에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너무나..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하지만 이렇게 인사드렸으니! 이제 자주 와서 글도 남기고 여러분들과 소중한 추억들 많이 남길게요!
약속!!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갔네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두려웠던 순간들이 있었고 너무나 기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그리웠던 순간들이 있었고 너무나 반가웠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매우 생생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코 깨고 싶지 않은 꿈입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한 1년이었습니다
처음 촬영을 하면서 대본을 보는 방법도 몰랐던
, 그래서 동료 연기자에게 하나하나 물어 보며 찍었던 것이
정말 어제 같은데 어느덧 많은 사랑을 받고 지금의 행복하고 벅찬 가슴으로 자판을 두드리고 있네요
핑계는 아닌데 제가 집에 컴퓨터가 없습니다 당연히 그래서 인터넷을 하지를 않아요
아! 물론 중요한 정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그리고 태블릿을 통해 모두 챙기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컴퓨터를 하러 피씨방을 와야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지금은. 피씨방 한구석에서 몰래 글을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ㅎㅎ
매우 중무장을 하고 쓰고 있어요 누가 보면 열심히 채팅을 하고 있는 줄 알거예요 ㅎㅎㅎ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인데. 너무 못챙겨드려 가슴깊이 뉘우치고 또 뉘우치고 있습니다
시윤이의 가슴어린 사과. 받아주실거죠?^-^
전 처음부터 너무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너무나 좋은 배역을 맡아 좋은 이미지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실 때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연기대상이 끝나고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 상은 미리 받은 거라고. 이 상을 받은 것을 기뻐하는데서 멈추지 말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받은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연기자의 길을 가라고
그래서 그 상은 제게 세상 어떠한 무거운 물건보다 무거운 최고의 무게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
요즘 근황을 말씀드려야 겠네요
전 요즘 영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매우 몸치라 운동은 영 소질이 없는데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골프프로 역할을 맡아 제 결정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좀 애교어린 엄살을 피우자면 어제오늘 손가락이 펴지지 않을 만큼 연습을 해서
지금도 자판을 두드리다가 손가락을 주물러 주고 있습니다
골프가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 아주 걱정이 되었습니다
배운다 생각하고 하자! 최선을 다하다가 안 되면 감독님도 있고 카메라가
충분히 잘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잡아줄 것이고 훌륭한 대역프로분도 있으니까
안심하고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골프에 애정을 쏟고 준비하면서 많은 선배 연기자 분들을 만나 많은 조언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곳은 프로의 세계고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 주시고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새삼 떠올려보니
결코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졌습니다
영화관에서는 기라성 같은 대배우들의 영화가 상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영화들 가운데 저의 백프로도 당당히 골프채를 들고 웃으며 서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저는 해내야만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너무 크기에 저는 결코 멈춰서도 안 되며 잘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느꼇던 압박감과는 분명 다른 것입니다
받은 사랑이 행복해 반드시 잘 해내보이고 싶다는 긍정의 무게감. 그것이 저를 누르고 있는 행복한 무게감입니다
몸치라서 제가 최선을 다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다짐합니다
프로선수의 노력의 굳은 살 만큼은 내가 허락된 시간을 모두 사용해서 따라가겠노라 다짐합니다
외모가 더 멋있어지고 멋진 역할로 찾아뵙는 것 보다, 하루하루 늘고 있는 굳은살만이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다음 캐릭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믿고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종교는 모두 다르지만 마음속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화의 리딩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오셨고 사랑스런 제자역할의 아이들까지 있었습니다
그 분들께서는 저를 주인공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아직 부족한 저는 아직도 참 쑥스러운 단어입니다
하이킥에서 주인공 가족, 고사에서도 탁구에서도 주연을 맡았지만 아직 저는 배우로써 부족하기에
그 단어가 얼마나 쑥스러운지 모릅니다
선배님들 중에서 한분이 제게 의미있는 한마디를 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단역을 하시면서 영화계서 오랜시간을 보내신 분이셨습니다
“우리같은 단역들은 사실 비중이 적어 대사도 카메라 원샷도 아주 적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어
얼마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씬에서 우리가 빛나는 방법은 주연이 그 씬을 잘 살려주는 것이야
그리니까 한씬한씬 최선을 다해서 임해줘야해 주연은 혼자 우뚝서서 빛나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작은 역할까지 비춰줘야하는 의무가 있는거야.”
아직 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연기를 할 줄 모르는 제가.
주인공으로 긴 시간을 영화 찍으러 집을 떠나 먼 곳에서 연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주신 이 축복 주인공이라는 축복은 혼자 빛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많은 분들을 비추라는
거룩한 책임감임을 깨닫고 대본을 들고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도록,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도록 .
많은 응원 바랄게요!
****
날씨가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추워지고 움츠려지는 것 같습니다
이 겨울 사랑하는 가족, 연인, 힘들고 지친 친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랄게요
또. 놀러올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두번째 인증글)
안녕하세요 윤시윤입니다.
이제 마지막 촬영이 2회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뭔가...
영원히 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첫 번째로는 깨금이 녀석이겠죠.
참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쏟아 붓기 위해 기다렸는데.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해서 그랬나 봅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촬영 속에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선물들. 맛있는 음식들...
그것은 물질 이상으로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릴 때 달리기를 잘하는 편이라 항상 반대표로 계주에 나가곤 했습니다.
전교생의 함성소리에 어찌나 흥분이 되는지 바톤을 쥐고 열심히 젖먹던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뛰다보면 다리가 힘들어 옵니다.
정신력 보다 체력이 약한건 아마 그 때 부터였나 봅니다.
주저 앉고 싶고 숨이 가빠오고.. 시야도 흐려지고..
그런데요. 내 손에 쥐고 있는 바톤이 보입니다.
그래.. 난 이것을 전해주기 위해서야.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가야해.
난 가야만해..!
바톤을 꼭 쥐면 이상하게 젖먹던 힘 이상의 힘이 나왔습니다.
드라마를 하면서 연예계에 있으면서 힘차게 달리고 또 달리면서..
그때의 느낌을 떠올립니다. 가끔 다리가 풀리기도 숨이 차서 콜록 거리기도 하죠.
나는 열심히 뛰는데 앞서 뛰는 다른 선수 때문에 더욱 괴로워 지기도 하고..
뒤에서 헥헥 거리면서 따라오는 뚱보 선수를 보면, 내가 이렇게 까지 해서 이겨야 하나.. 싶을 때도 있고..
참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저를 사로 잡습니다.
때론 화가나서 오버페이스를 하기도.. 때론 기죽어서 속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참 부끄럽게도 혼자만의 슬픔 속에 혹은 삶의 무게에 눌려 있다가 내 손에 쥐어있는 바톤을 발견하곤 합니다.
나는 아직 달려가고 있는 달리기 선수입니다.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전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바로.. 사랑하는 가족과.. 여러분들입니다...!
부끄러운 내 연기를 기다려주는.. 결승점에서가 아니라 함께 옆에서 달리면서 응원해 주는 여러분들이 있음을 느낍니다,
나에겐 부끄럽지 않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어 전해줘야 할 바톤이 있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해내서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나의 책임이고.. 의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하지만 항상 제가 신념처럼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고난에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에 반성하라.
받은 사랑에 행복했으니.. 이제 열심히 반성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어디론가 항상 떠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항상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상..
성공의 자기개발서가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는 서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그들의 이야기가 선함이 되어 가고 있는 세상.
그리고 그런 세상 속에.. 가장 선봉장이 되어 성공을 위해 치열한 전쟁터를 만들고 있는 곳이
다른 곳이 아닌 제가 있는 연예계의 실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 역시 성공을 위해 얼마나 나쁜 마음을 나쁜 행동을 하고..
남을 지켜주지 못하고 미워했는지.. 시기하고 질투했는지 ..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매번 찾아오는 공식 지정 반성 기간이죠.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조일 전쟁이라고도 부르고 명일전쟁의 전쟁터 노릇을 했다고 비하를 당할 만큼
처참이 유린당하고 아픔을 당했던 슬픈 과거.
3분의 1의 인구가 죽었던 처참했던 전쟁. 어떤 언어학자는 그 때부터 한국어의 된발음이 생겨났고
욕설도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할 정도로 삶의 모양 또한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전쟁.
지금의 우리는 그 때를 회고 할 때, 이순신 장군의 성공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처럼 되고자 하는 저를 비롯한 젊은 이들이 넘쳐 납니다
참 좋은 일이지만.. 저는 징비록에 나오는 그 뜻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그런 참혹한 역사를 겪을 수 밖에 없었는가..
그 아픔의 이유들을 상세히 적어 놓은 책입니다.
다시는 그러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후대에게 물려주는 책이라 적혀 있습니다.
전쟁전에 조선을 정탐하러 온 일본인들이 기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너무나 귀했던 후추열매를 바닥에 던지자 양반에서부터 기생들까지 자존심을 버려두고
위아래 없이 바닥을 기며 그 열매를 줍느라 혈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이 나라는 반드시 패배 할 수 밖에 없겠구나 했다고 합니다.
나에게 후추열매가 무엇인지 항상 떠올립니다.
더욱 가지려고 하는 물질과 인기.. 그것이 바로 나에게 후추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후추열매에 팔아버린 자존심. 바로 내겐 초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기를.. 그리고 불확실한 연예계안에서 확실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혈안 일 때..
진정 내가 지켜야 할 가치.. 초심을 지켜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제게 초심은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가족이고.. 저를 사랑해 주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할 여러분들입니다.
착하게 겸손하게 같은 선한 요소가 초심이 아니라.. 바로 지켜야 할 가치.. 바로 가족과 여러분임을 기억합니다.
받은 사랑과 세상의 환호에 취해서 초심이 흔들이는 이때..
그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두서없는 이 글을 쓰고 여러분과 나누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욱 성장해서.. 다음 작품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항상...
지 켜 보 고 있 습 니 다 !!!!
아.. 인증짤 남깁니다!! (생략)
![[윤시윤] 책 2천권 소장중이라는 사람의 글솜씨.tx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31/6/5/f/65fba74b40ac0a77b0369166e7f93954.jpg)
윤시윤 "커서 돈 많이 벌면 좋은 차보다 부잣집에 있는 어마어마한 책,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책방을 만드는게 유일한 꿈이었다"
![[윤시윤] 책 2천권 소장중이라는 사람의 글솜씨.tx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31/d/1/6/d1665a702979dc0d08deaa302ae4cd95.jpg)
![[윤시윤] 책 2천권 소장중이라는 사람의 글솜씨.tx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31/4/5/2/45284b801b3b6206cb5f78d2e67b5af0.jpg)
![[윤시윤] 책 2천권 소장중이라는 사람의 글솜씨.tx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31/4/a/a/4aa41de7e56a0683eece47f7c38b6853.jpg)
연예인 이런걸 떠나서..글을보니 책을 많이 읽은티가 나고
생각이나 말하는것도 이쁘게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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