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번역
*BGM 필수
*
*단편은 평일, 장편은 주말에 몰아서 번역합니당

줄리아는 자신이 똑똑하다는걸 알고 있었다.
부모들이 항상 힘있고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빨리 알아챈, 그런 종류의 아이였다.
그걸 알게된건 처음 줄리아가 공포에 질렸을 때였다. 방안과, 침대 밑, 옷장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줄리아는 울면서 복도를 내달렸다
“엄마! 아빠!”
“무슨 일 이니?”
“괴..괴물 소리를 들었어요..”
줄리아는 그들이 자신을 진정시키거나, 혹은 눈을 굴리며 짜증 내거나 할줄 알았다.
하지만, 부모들은 바로 줄리아의 침실로 뛰어가 침대 밑과 옷장, 그리고 창문이 제대로 잠긴지 확인했다.
그들은 한참동안 방 안을 샅샅이 다.
줄리아는 그들이 뭘 하는지 빠르게 알아차렸다.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새겨듣곤, 자신들이 얼마나 줄리아를 사랑하는지 보여주려고 했던 거 라는 걸.
그 날 이후로, 줄리아는 자신이 힘을 가지고 있단 걸 알아차렸다.
밤 중에 부모들을 깨우는건 매사 일어나는 일이 되어버렸고,
줄리아가 비명을 지르거나 울기만 하면, 그들은 침실로 곧장 달려왔다.
그녀는 눈물뒤에 비웃음을 감추고 있었지만, 부모들은 단 한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어느 날, 줄리아는 아빠가 전등을 만지작 거리다 뒤로 넘어진 걸 보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니?”
등을 만지며 그가 물었다.
“아빠요.”
줄리아는 싱긋 웃었다.
“아빠는 언제나 날 믿어주잖아요.”
아빤 화내지 않은 채 엄마를 바라볼 뿐 이였다.
“한번.”
그는 조용히 말했다.
“단 한번, 난 너의 오빠를 믿지 않았단다."
외동딸 줄리아는 그 날 잠을 제대로 이룰수 없었다.
원글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6c1kj/julia_was_a_clever_girl_lesson_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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