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생각하고 키우는 사람은 많이 없다.
동물을 키우기 전 한번 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들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


체리는 올해 15살 입니다.
갑자기 멍해질 때가 많고 집에서도 종종 길을 잃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치매에 걸린겁니다.
식은 죽 먹기었던 계단 오르기도 이제는 에베레스트 만큼이나 힘든 등반이 되었습니다.

건강했을 때는 침대에서 뛰고 오를 정도로 펄펄 했지만,
'노견'이 된 체리는 이제 엄마가 마련해준 스텝을 밟기도 힘이 듭니다.


기운이 없어도 아가였을 때부터 좋아했던 아빠양말 물기 -
기운이 없지만 아빠양말은 아직까지 좋아하는 체리입니다 !

'어떤 식으로 해주는게 개한테 잘해주는 방법인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의 체리는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가가 되어버린 체리이지만, 그 마져도 감사한 가족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고마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나이로 104세인 웅자는 18살입니다.
웅자가 편안해 하는 시간은 바로 이 목욕시간 입니다.
웅자는 지금 종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땐 누구보다 천방지축에 에너지 넘쳤던 웅자.

시각도, 청각도 다 둔해진 웅자.

'힘들다는 생각 같은 것 보다는 그렇게 하는 거구나, 해야하는 거구나. '

종양이 귀에도 덮혀 귀 수술을 해야해지만
나이가 많은 웅자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최대한 관리를 열심히 해주는 쪽으로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어느새 훌적 먼저 늙어버린 웅자.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줬던 웅자.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반려동물의 늙음을 생각할까요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은 15세-
우리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생각하고 있나요?

우주는 15살 입니다.
유난히 총명했던 우주도 세월이 흘러 어느새, 할머니개가 되었습니다.

우주는 몸 가누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 그래도 엄마가 산책을 시키는 건-
산책을 했을 때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 보다는
자기가 늘 했던 걸 못하는게 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늘 당연했던 일상이 어려워진다는 것. 우리가 상상할 수 있을까요?




가계도 한켠을 채우고 있는 '가족' 우주.
우주는 우리의 가족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는 엄마.



밤새 토하고 기운이 없는 골프.
만성신부전증으로 치료를 받는 골프는 올해 21살 입니다.
병원치료에 질려버린 골프지만, 너무 말라 주사바늘이 들어갈 곳도 없는 골프지만
그래도 골프는 잘 견뎌주고 있습니다.

골프가 아프면서 엄마는 골프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골프에겐 반짝였던 시절을 기억해주는 '가족' 들이 있습니다.


21년, 매우 긴 시작을 함께 했지만 왜이렇게 짧게 느껴질까요?
하지만 조금씩 이별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가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반려견을 잃은 사람에게 부족한 '사회적 지지'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표현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내가 너의 곁에 끝까지 있을께.
많이 사랑하고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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