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그나카르타 - 제작사가 게이머들을 배신한 게임
창세기전으로 국내 최고의 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소프트맥스는 2000년대 초에 창세기전 시리즈를 끝맺음하고 새로운 타이틀을 공개합니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능가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역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당시 이미 국내 패키지 시장은 국내 개발사들이 당시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의 아류작들만 찍어내면서 망할대로 망한 상태였고 그상황에서 마그나카르타는 유일한 기대주였습니다.
그.러.나
게임 중에 튕기는건 기본이고 CD롬을 인식하지도 못했고 CD롬을 넘어서면 설치가 안되는 오류까지 발생합니다.
첫전투에서 칼질을 하면 튕기는 버그가 발견되었고 시간이 지나 그것을 패치하니 칼질이 아니라 스킬을 쓰면 튕기는 버그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마그나카르타 초회판이 정식 버전이 아니라 알파 버전이었다는게 밝혀지면서 소프트맥스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산 게이머들에게 분노의 항의를 받아야 했고
대표이사의 사과문이 동봉된 리콜 시디를 보내주었지만 이미 외양간을 고치기에도 늦은 시기였습니다.
그외에도 더미데이터 등의 논란에 휩싸였고 소프트맥스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역사에 남을 대재앙, 버그나깔았다, 만들다말았다 등등 온갖 조롱과 비난을 당했고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보다는 마그나카르타와 버그로 더 유명한 회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창세기전에서도 버그가 어마어마했지만 게임을 워낙 잘만들었기에 게이머들이 꾹 참고 넘어갔지만 마그나카르타로 인해 그동안 소프트맥에 쌓였던 게이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화이트데이 - 게이머들이 제작사를 배신한 게임
당시 소프트맥스와 국내 게임제작사 투톱을 이루던 제작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사가, 악튜러스로 유명한 손노리입니다. (단 악튜러스는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와의 합작품입니다.)
그런 손노리가 발표한 호러게임 화이트데이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당시 수많은 게이머들은 화이트데이가 출시되면 당장 구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가 발매되었고 가격은 무려 2만원도 안되는 금액이었습니다. 게임성과 완성도는 말할것도 없이 당대 호러게임들 중에서도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은 약 7천장. 손노리의 이원술 대표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사건은 당시 불법다운 사이트였던 와레즈에서 화이트데이 다운로드 횟수는 10만이 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화이트데이 역시 버그가 꽤 있는 편이었고 손노리는 버그 수정 패치를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패치 파일을 받기 위해 몰려오면서 사이트가 다운되는 상황까지 일어납니다.
이원술 대표는 '판매량은 7천장인데 패치 다운수는 왜 10만이 넘는가?' 라는 미스테리에 빠지게 되었고 이후 국산 패키지 시장에서 손을 떼게 되었습니다.
당시 분노한 이원술 대표는 화이트데이를 와레즈 사이트에 업로드한 사람들을 고소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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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크업 직빵인 음식 뭐뭐 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