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고 까나리오 (Dogo Canario)
카나리 제도 출신의 스페인 목양견
대표적인 몰로서스 계통으로
발디노 마조레로와 영국산 마스티프의 교배종으로 봄

투박한 인상과 다부진 골격에
털도 짧고 거칠어 한 카리스마함
신중하고 침착하며 무게감이 있음

야생 들개로부터 소를 지키는데 쓰였음
들개가 소떼를 공격하면 달려들어 들개들과 싸움
소를 지켜야할 녀석이 오히려 소를 물어죽여
거꾸로 제가 죽임을 당하기도 했음
그래서 이를 교정하기 위해 들개를 잡아다 베이팅을 해
공격대상에 대한 본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투견으로 많이 이용되었고
경비견으로도 쓰임
몰로서스의 기질은 지금도 남아있음
다른 개나 낯선이에게 공격적일 수 있으니
성장기에 충분한 사회화와 복종훈련이 필요함

일부 국가에서는 까나리오를 비롯 대표 맹견들을
법으로 아예 기르지 못하도록 함
호주, 뉴질랜드가 대표적
우리나라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등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관련 규정이 있음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모견을 떠나
사람손에서 반려견으로 길러지는 까나리오들은
굉장히 순하고 애교가 있음
사납고 공격적인 투견을 만드는 것도 사람
애교 많은 반려견으로 만드는 것도 사람임
모든 개가 그러하듯 사람하기 나름

개들은 위협을 느껴 경계 상태가 되면
시선을 고정한 채로 움직임을 멈추는데
이는 시야 내의 대상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하기 위한 일종의 도움닫기
까나리오는 이 경계 동작이 길고 끈기가 있는데
그 인상과 어울려 굉장한 카리스마를 뿜음

도고 까나리오가 제목이지만
프레사 까나리오가 정확한 표현
스페인애견협회에 정식 등록된 이름이
페레로 데 프레사 까나리오 (Perro de Presa Canario)
줄여서 프레사 까나리오

도고 까나리오를 공인된 프레사 까나리오와는
서로 다른 견종으로 구분하기도 함
두 견종이 기반하는 지역이 서로 달라
프레사 까나리오는 목양견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고
도고 까나리오는 외형을 다듬는 목적으로 개량되었다는 시각
프레사 까나리오를 전문적으로 브리딩하는 켄넬들이
두 견종을 엄격히 구분함

반면 일부 도고 카나리오 켄넬과
이를 구분하는데 큰 관심이 없는 나머지는
도고 까나리오를 혼용하는 상황
대게는 프레사와 도고를 구분하기 어려움

프레사 켄넬이 주장하는
프레사와 도고 까나리오의 차이점은
도고가 외형을 목적으로 근친교배되다보니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
기형적인 비강을 가져
활동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호흡이 가쁘다고
그래서 콧물 흘림도 많다고
공격본능이 강하고 단명한다고 주장함

인류가 개와 함께한 이래
개는 늘 목적을 가지고 이용되어 왔음
사역, 경비, 반려 등
인류가 그들의 포식자이기 때문
개를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액세서리처럼 여기는 수요가 있음
그래서 외형을 목적으로 극근친교배를 반복하다
유전질환을 갖는 종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그 종이 더 존속되기도 하고
사람과 개가 더 가까워지기도 함
개가 인류에게 이용만 당해왔다는 것은
인류가 그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착각일 수도
인류로 하여금 자신의 매력에 빠져
도고와 프레사를 엄격히 구분케하고 표준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끔 만드는 경우 등을 보면
개는 인류와의 공존을 선택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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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이것마저 대군쀼 코어임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