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멤버인 강성훈은 사기죄로 고소까지 당했었는데
왜 이재진이 넘어야 할 큰 산이라 했냐면
그만큼 개인사가 불행한 게 많았음
세기말 시절부터 이야기 하자면
집안이 워낙 가난했었음.
가장이었던 아버지가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을 하면서 본인이 실질적인 가장이 됨.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신문 돌리는 일을 했었음.
지병이 있는 어머니의 병원비 마련도 해야돼서
정말 밖에 있는 작은 고무줄까지 다 주워왔다고 함.
춤을 추게 된 이유도 춤을 추다보면 너무 힘든 것을 잊고 있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음.
그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의 눈에 띄게 되어
같이 춤을 추던 멤버인 김재덕과 함께 부산에서 상경하게 됨.
이게 시작이었음.
활동기간 내내 회사에서 숙소를 따로 얻어주지도 않아서
회사 청소부 아주머니 방에서 쪽잠을 잤다고 함.
가족들과 지내는 것이 아니다보니
매니저한테 구타도 제일 많이 당했던 멤버 중 하나임. (나머지 한 명은 김재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젝키가 해체하는 걸 가장 많이 반대했던 멤버임.
잠수까지 타면서 해체를 반대했었다고...
젝스키스 해체 이후 잠수를 탔었음.
멤버들과 팬들 아니면 이 일을 계속할 의미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그러다 주변사람들의 설득을 이기지 못하고 솔로 앨범을 냄.
솔로 활동 중 한 인터뷰에서
"젝스키스는 해체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원했던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함.
이에 전 소속사 (대성기획. 현 DSP)에서 이재진의 방송 출연을 막아버림.
승승장구하던 솔로 활동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말았음.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됨.
처음에는 병역산업체 근무 (회사에서 일하는 걸로 대체하는 것)를 했었음.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출퇴근도 잘하고 일도 성실하게 잘 했다고 함.
그러다 회사가 점점 망하고 사장이 중국으로 튀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하지 않았다 하여
부실 복무로 재입대 처분을 받게 됨.
부당하다는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하여 결국 재입대.
그러던 도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입대 시기인 2008년에는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심.
억울한 재입대 + 부모님을 잃었다는 상실감 때문에
이 때 이재진의 우울증은 극에 달았었음.
현역 시절에도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함.
치료 목적으로 휴가를 받았으나 이 때 휴가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복귀함.
흔히 알고 있는 탈영이 이 때 이야기.
33일 동안 수색에 나섰는데
이 때 자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했다고 함.
결국 이재진이 발견된 곳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 앞이었음.
체포되고 영창에서 33일동안 보낸 이후에는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고 전역하였음.
이 때 동생 이은주가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되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어 잘 견뎌냈다고 함.
괜히 무한도전에서
저는 제 동생 제 동생 남편 그리고 조카들 밖에 없어요.
라고 했던게 아님...
방송에서 아무말하는 거 보면서
사회 부적응자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오히려 나는 이런 개인사를 다 이겨내고 버텨준게 고맙기만 함
앞으로는 꽃길만 걷기를 바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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