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2334240
만난기간은 일년 채 안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한없이 저에게 잘하는 남자였구요
주변 어른들에게도 칭찬 많이받았어요.
저도 어떻게 저런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단지 약간 ... 약간의 의처증? 같은게 있었는데요..
그건 알고보니 어머님께서 어릴때 불륜관계가 있으셔서
집안이 난리가 났었고 어린나이에 좀 충격을 받아서
트라우마가 있었대요...
아무튼 그런 남자친구가 저에게 집착하고 좀 소심하게 행동
해도 전 그저 절 좋아하니까 하고 말았어요..
근데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3주전에 저한테 결혼 프로포즈 하기 전에 결혼 약속을
소박하게 했습니다. 비싼 반지와 레스토랑은 아니더라도.....
그랬던 남자가 알고보니
전날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랑 잠깐 얘기한다던게
총각파티인지뭔질 한다고 ㅎㅎ.. 안마방을 갔다네요
지금 싹싹 빌고 울고...
술을 너무많이 먹어서 호기심으로 친구들이 끌고가서
한번 가본거고 너무 후회했다그러고있고요...
절대 앞으로 그럴 일없다고 정말 후회한다는데
이미 신뢰가 깨졌고 ㅡ 그것도 약혼 전날 그랬다는게...
충분히 절 많이 사랑했다면 그정도는 친구가 강요했어도
커트할수 있지않았나 하는 서운함과 배신감이 밀려오더라구요
이미 깨진 유리잔은 다시 붙여놔도 깨진 유리겠죠...
마음을 정리해야하는데 아직도 너무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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