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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푸시캣
덕게에서 보고 그 글 퍼오려다 블로그에 좀더 추가된 글이 있어서 가져왔어~
헬로푸시캣 덕시 글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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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표명이란다ㅋㅋㅋㅋㅋㅋㅋ 열애설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내가 지금 해왼데 여행중이라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하거든
숙소에서만 리미티드 와이파이 쓸수 있는데, 어제 진격 우익 소식 접하고...
인터넷안돼서ㅠㅠㅠㅠㅠ 메모장에다가 써놓고 오늘 블록에 올려써...
내가 리바엘런 위주로 연성글을 많이 올려서 투데이가 하루평균 이천명? 정도였는데
블로그 방문자나 이웃들이 댓글이나 방명록에 도 하고 제대로된 사실도 말해주고 그러는데
나는 진짜 어제 너무 화가 나는거야ㅠㅠ
내가 탐구를 국사랑 근현대사를 쳤다고ㅠㅠㅠㅠㅠ 개털렸지만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애새끼들 역사교육한다는 기분으로 썼는데 필요한 덕시들 있으면 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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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작가에대한 우익논란에 관하여
이라고 제목을 다니까 제가 뭐라도 되나 싶어서 우습네요.
그래도 최근 블로그 방문자수와 검색어유입이 죄다 진격이었으니 정리할 건 해야겠다 싶어요.
저의 여행 둘쩃날 아침을 상큼한 우익논란으로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한테 감사하냐면 작품 보는 눈이라고는 일본놈들 양심만큼도 없는 저한테요.
덕분에 이 곳에서 하나의 추억이었던 덕질도 귀국을 앞두고 변색됐네요.
제가 정리한 내용 써볼게요. 틀린 사항 있으면 말해주세요.
* 작품에 등장하는 픽시스 사령관의 모델은 일본 육군 대장 아키야마 요시후루다.
- 작가가 직접 밝혔으니 무슨 할 말이 필요하겠어요. 작가는 아키야마 요시후루의 검소한 삶의 자세등을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작가가 존경하는 아키야마 요시후루가 어떤 인물인지 찾아봤어요.
*1.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청일전쟁(1894-95), 러일전쟁(1904-05)에 참전했다.
*2.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파견한 밀사(1907)의 임무를 방해한 인물이다.(첩자활동)
*3. 1916-17년 조선주차군 사령관을 지냈다.
그럼 위 사실 사항을 두고 얘기를 해봅시다.
*1.
일단 청일전쟁, 러일전쟁은 조선의 통치권을 두고 외세가 벌인 싸움이었죠. 청일전쟁으로 우리나라에서 청이 완전히 빠지고 조선은 정치, 경제적으로 일본에게 종속됩니다. 이때 이를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접촉하던 명성황후가 시해되고(을미사변), 고종은 러시아로 피신을 가게 되는데요(아관파천), 이로인해 청이 물러난 조선(아관파천 1년후 대한제국 성립)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일본은 청일전쟁 승리 후 일어났던 제국주의의 이념에 따라 러시아에게 선전포고하고 이듬해 05년 러일전쟁은 승리로 끝납니다(전쟁 중 을사늑약의 모태가 되는 한일의정서가 강제 채결됨). 연이은 승전으로 일본에선 제국주의 열풍이 불고 그 첫 희생자로 을사늑약이 채결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 청일, 러일전쟁 모두가 조선의 통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었던만큼 조선에겐 백해무익한 것이었다.
- 러일전쟁 이후로 일본의 제국주의 열풍으로 인한 조선의 침략이 가속화 되었다.
대부분의 정신 제대로 박힌 한국분들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참전 병사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다고 봅니다.
*2
러일전쟁 승리 후 심화된 일본의 제국주의의 첫희생양으로 대한제국은 을사늑약을 맺게됩니다. 을사늑약의 내용은 다들 알다시피 국제사회에서의 외교권 박탈이구요. 이로 인해 대한제국은 국제사회의 발언권이 없어지고, 고종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당시 네덜란드에서 열린 2차 만국평화회의에 세명의 밀사를 보냅니다.(헤이그 특사 파견) 하지만 일본의 방해(첩자활동)와 이미 밀약등을 맺은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거부로 인해 회의 참석권을 얻어내지 못하고, 밀사 중 한명인 이준의 의문사로 밀사 활동은 실패로 끝납니다. 이때 헤이그 밀사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특히 당시 일본측 육군전문관으로 참석했던 아키야마 요시후루가 밀사의 활동을 일본에게 알려 후에 일본이 이를 빌미로 고종을 퇴위시킵니다.
그래서 결국 일본의 반대로 헤이그 특사 파견은 실패로 끝나고, 이를 빌미로
- 일본은 고종을 강제 퇴위 시킨다.
- 그 유명한 이토 히로부미를 통감으로 파견한다.
- 한일 신협약을 체결한다. ->일제 강점기 시 작
*3
업적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승진한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마침내 1916-17년 조선주차관 사령관으로 지냅니다.
조선주차관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쉽게 말하자면 조선주차관은 의병활동하던 조선인을 때려잡는 군대 였습니다. 그리고 시대적으로 식민통치의 초반부로 일컬어지는 1910년대는 의병활동이 가장 활발했고, 그만큼 가장 혹독한 식민통치를 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3.1운동 연도 외울때 우스갯소리로 그런 말 하죠, 10년도에 조선인학대가 너무 심해져 아이고 아이고 곡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1919( 알파벳 I 숫자 9 ; 아이구)년도에 3.1운동이 일어났다고........... 울학교 국사쌤만 썼던 말이야?
그래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 항일 운동하는 조선인 때려잡는 군대의 사령관이었다고.
+) 트위터에 아키야마 요시후루가 전범이다 vs 전범은 아니고 일개 병사1이었다 하는 식의 말이 나오는 것 같던데, 전범은 확실히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일개 병사1 치고는 러일전쟁에서의 공적이 컸던지 러일전쟁 종전 이듬해 06년 금치훈장을 받았다고 나오네요.(위키피디아)
그리고 그 후 07년 헤이그 밀사 파견에서 첩자로 활동했다는 것을 봤을 때 그냥 병사1이라고 말하는건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분명히 침략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군사입니다. 그리고 설령 병사1이라고 해도 그 후의 헤이그 첩자, 조선주차관 사령관 등의 행보를 봤을 때 전쟁으로 공을 세웠고 그후 승승장구하며 결코 한국인에게 달갑지않은 인물이었던 걸로 보이네요.
결론.
진격작가가 존경한다는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한국인의 적이었다.
여기서 또 의견이 나뉘는 것 같은데요,
1) 작가는 아키야마 요시후루의 전쟁업적이 아니라 은퇴 후 검소한 삶 등을 존경한다고 했다.
2) 아이야마 요시후루는 은퇴 후 친한親韓적인 면모를 보였다.
-> 그러므로 아이야마 요시후루를 존경하는 진격작가가 혐한이라고 볼 수 없다.
1) 작가 블로그 캡쳐를 보시면 '러일전쟁에서의 일화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은퇴 후 ㅡ' 하는 대목을 가지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은데,
우리 까놓고 말합시다. 지금 말 장난 하고싶으신 거잖아요. 사실 저 말이 전자를 부정하지는 않잖아요, 그죠? 아키야마가 일본에서 드라마나 소설로 유명해진 인물이라곤 하지만 작가가 존경하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면 그보다 더 자료를 많이 찾아봤단건데, 만약 일본의 침략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 러일전쟁에서의 일화도 대단하지만-이라고 말하지 않았겠죠.(실제로 일본인 중에서도 본인들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있구요.) 군인이 아닌 아키야마의 인간적인 면모만을 존경했다면 젊을 때에 시대적 이유로 참전했지만 후에 그 일을 후회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관을 가르치며 살았다, 고 말했겠지, 군사 작전 중 잃어버린 병사때문에 책임감을 느껴 (병사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일평생을 검소하게 산 인물을 존경했다고 말하진 않았을 거라 봅니다.
작가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부정적이지 않은 사상을 가지고 있고, 전쟁 영웅이면서도 부와 명예를 버리고 은퇴 후 검소하게 살았던 인물을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해야 이 정도네요.
2)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말년에 제국주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에 힘썼으며, 전쟁에 참전했을 시절 한국의 궁궐과 성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한국에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후에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한국으로 다녀왔다.
등등의 일화가 나오는데...... 내가 이런 소리에까지 다 설명하고 반론해야 돼? 아키야마 요시후루가 죽는 1930년까지 대한제국은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습니다. 교단에 섰을 때도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통치 하였구요. 자기네 나라가 수탈하는 나라에 수학여행 와서 아름다운 나라지?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를 파괴하고 정복하는 전쟁은 나쁜거란다. 라고 가르쳤다니 일본에서는 참 신선한 인물일지 몰라도 나는 한국인이라서 스럽네요.
결론적으로 진격작가를 혐한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침략전쟁에서 공을 세운 병사이며 대한제국 조선주차관 사령관을 지냈던 인물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것을 봤을 때 작가는 분명히 일본의 침략전쟁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그거죠. 작가는 제국주의사상에 기초한 일본의 침략전쟁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그 멘탈로 군사물인 진격의 거인을 창작했습니다. 배경이 독일인 것도 언급하고싶지만 근거없이 너무 나가는거라 생략할게요.
네오나치가 쌍욕을 먹고 제국주의가 지탄받는 이 시대에 일본의 침략전쟁을 옹호한다는게 무슨 말이오 의사양반?
태평양전쟁 이후는 아니다~(제 2차 세계대전을 옹호하지 않는다)하는 식으로 말하며 아키야마는 제국주의자가 아니니 그 인물을 존경하는 진격작가가 제국주의를 옹호한다고 볼 수 없다 어쩌다 하는 사람도 있는데, 말했듯 청일,러일전쟁의 발발부터가 조선의 통치권을 두고 벌어진 것이고 그 전쟁을 옹호했다는 거에서 기본적인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한국이라면 거부감을 느껴야하는 겁니다. 30년대 이후로 일본이 벌인 전쟁이야말로 잔인한 제국주의이지 그 전에는 아니네 어쩌네 하는 식의 말장난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구요.
게다가 미카사의 이름이 일본의 전함에서 따온 거라고 나왔던데, 위에 제가 적어놓은 것들 받고 미카사 더해서 작가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세력 이꼴 우익이라고 판정내려도 될까요? 우익이다에 제 전 재산 오백원 겁니다.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해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는 건 전 세계인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베가 를 할때도 욕하기보다 동정했어요. 못 배워먹어서 무식한 소리하는 인간들은 불쌍한 족속입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남들에겐 비상식일거라는 생각을 못하거든요.
진격 작가는 아키야마를 존경한다고 했고, 메이지시대부터 시작된 제국주의 열풍을 타고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들의 과거를 알고도 제국주의논란에 찬성하는 작가의 작품을 덕질하기엔 제가 수능때 국사 근현대사 공부한게 억울해서 안되겠네요.
설령 진격작가가 본인나라의 역사에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저런 소리를 했다고 칩시다. 그럼 한국 독자들은요? 제가 몇시간에 걸쳐 저 위에 저렇게 긴 장문의 글을 써놨는데 한국 독자들도 한국사를 몰라서 제국주의 옹호하는 작가의 작품을 파나요?
말씀드렸듯 저는 못 배워 먹고 는 인간들은 욕하지 않습니다. 어르신들 박정희 찬양하는 거 그러려니합니다. 그 시대에 그렇게 배우셨고, 그 후 시대가 바뀌셔도 안 배우시고 못 배우셨으니까 본인이 세뇌당한 것들이 세계의 전부겠거니 하고 사시겠지요. 동정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위에다 학생 근현대사 과외하듯 열심히 설명해놨고, 설령 제가 나열한 것들을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이제는 아실 거라 생각해요. 알고도 핥으시겠다면 제가 어떡할까요?
차라리 제국주의 옹호한거 알고 우익인거 알지만 나는 역사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 진격의 거인 핥겠다. 하면 그런 분들은 존중합니다. 일제시대에도 친일파는 있었으니까요.
제국주의임에도 상관없이 덕질하겠다 하시면 저한테 따로 연락주세요. 흔적 지웁니다. 이웃블로그알림에 되도않는 뜨는거 못봐요. 우익 작가도 싫고 우익 작품도 싫지만 그 캐릭터에 대한 애정 떄문에 덕질은 계속 하겠다는 분들도 이해합니다. 이성적으론 덕질을 그만둬야하는 걸 알지만 그 동안의 정과 캐릭에 대한 애정 때문이겠죠. 저한테 만 안하시면 됩니다.
이쯤 썼으면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죠.
해명할런지 모르겠지만, 진격 작가가 제가 납득할 수 있는 해명안을 쓰거나, 시일야 방성대곡을 능가할 정도의 절절함을 띈 반성문을 쓴다면 진격 덕질 재고할게요. 그 전까진 진격 덕질 접겠습니다. 짧고 활활 불태우게 했던 덕질이었어요. 날 이렇게 열광하게하고 또 한순간 빡돌게하다니, 하지메 너는 능력있는 우익이었어.
글은 나중에 추가 수정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성했던 모든 글은 서로이웃공개로 돌립니다.
진격작가 우익 논란 발발 이후로 올라온 서로이웃신청은 못본 걸로 하겠습니다.
당분간 서로이웃 안받습니다.
+추가글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감히 이순신 장군을 들먹거리며 일본인에겐 자랑스러운 사람일수도 있다는 말을 해대는데 댁의 정신머리는 안녕하십니까? 위에서 계속 말했듯 일본은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의 입장이고, 이순신 장군은 왜세의 침략에 맞서 수비했던 피해자입니다. 그 수비전을 훌륭하게 이끌었기에 존경받는 거고요.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에서도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들은 본인들의 침략역사를 부끄러워 합니다. 어디서 한국말을 쓰며 되도 않는 옹호를 합니까 지금? 부끄러운줄 아세요.
버닝썬 최종훈 출소 후 근황.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