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김연경 '너무 기뻐'yonhap no-2518="">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대표팀이 공격 성공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3대 1로 꺾고 4년 전 런던올림픽 4강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여자 배구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일본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주포 김연경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일본을 3대 1로 물리쳤다.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낸 일본은 첫 세트부터 안정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 팀을 괴롭혔다. 몸이 덜 풀린 듯 한국팀은 수비 불안으로 잦은 범실 속에 자멸했다. 1세트를 19대 25로 내준 한국 여자팀은 이후 조직력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연경이 전위 공격 성공률 65%의 가공할 공격력을 바탕으로 김희진의 서브가 빛을 발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선수들이 시간차와 오픈 공격 등 자유지재로 공격을 펼쳐 2세트를 25대 15로 일방적으로 따냈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 공격진은 김연경에 집중되지 않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일본을 자멸시켰다.
4세트 들어 막바지에 몰린 일본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한 점 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 속에 일본은 야마구찌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한 때 17대 14까지 쫓겼으나 이지현의 패인지 공격과 이재영의 파워높은 강공 등으로 고비를 넘겼다, 수비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결국 마지막 세트를 25대 21로 마무리했다. 막판 김연경도 파워 넘치는 강공을 펼쳤고 일본도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한일전 다운 명승부였다.
한국 팀의 주포 김연경은 최근의 허리 통증 탓인지 이날 경기 초반에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으나 김희진 이재영 등 다른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힘을 덜어준 덕분에 강타와 연타를 번갈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특히 경기가 막힐 때 마다 2세트 부터 서브 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2015-2016 V리그 여자부 서브 성공률 1위(0.318)를 기록한 김희진을 비롯해 러닝 서브가 일본 팀을 흔들었다. 국내 리그에서 8년 연속 블로킹 1위를 기록 중인 양효진도 고비 때 마다 정확한 블로킹으로 일본 팀의 예봉을 꺾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팀은 첫 관문을 가뿐히 통과해 예선 A조에 6개국(한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카메룬)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하는 대진표상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은 9위인 한국에게 이날 패함으로써 브라질(3위)과 러시아(4위) 등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인 나라들과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할 처지에 놓였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주모!!!

인스티즈앱
현재 현실적이라는 코 수술 사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