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대표팀 막내 박상영, 男에페 대역전극 금메달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10/7/9c53250c7944a918988b1c1810b083c2.jpg)
한국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가 대역전드라마를 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임레 게저를 15-14로 눌렀다.
이로써 박상영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첫 메달이다. 한국 펜싱 역사상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박상영이 최초다.
박상영은 앞서 32강전에서 러시아의 파벨 수코브를 15-11로 꺾은데 이어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15-12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선 스위스의 막스 하인저를 15-4로 여유 있게 눌렀다. 4강전에서도 역시 스위스의 벤야민 슈테펜을 15-9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인 임레는 1974년생, 42살의 노장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에 도전해 이번이 벌써 5번째 올림픽이다.
박상영과는 무려 21살이나 나이차가 났다. 경험면에선 상대가 안되지만 대신 패기는 박상영이 앞섰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번 싸워 모두 박상영이 이긴 바 있다.
박상영은 1피리어드 초반 먼저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연속 실점을 내줬고 결국 6-8로 뒤진 채 1피리어드를 마감했다.
2피리어드에서 박상영은 반격에 나섰다. 신중하게 맞서다가 기회가 오면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을 펼쳐 9-9 동점까지 이뤘다.
하지만 임레는 역시 노련했다. 박상영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적절히 받아치며 연속 4점을 뽑았다. 9-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잠시 휴식을 가진 박상영은 3라운드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10-14 벼랑 끝에서 연속 4점을 뽑아 극적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동시타만 내줘도 패하는 상황에서 대반전을 이뤘다.
결국 마지막에 결승점을 뽑으면서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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