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이었다
서투른 내 모습이 미울 만큼
너를 좋아하고 있었다
아무리 꾹꾹 눌러 담아도
감정이 흘러넘쳤다
너와 함께한 모든 것은
나에게 '처음' 이었다
흔히 걷던 골목길조차도
너와 걸으면 꽃길이 되었다
나의 전부를 준다 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다
더 주고 싶은데 줄 수 없어서
오히려 너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나는 너를
'첫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어떠한 기억으로도 덮이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라 여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