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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은우ll조회 8560l
이 글은 7년 전 (2016/10/21) 게시물이에요

꽤 오래(?)전에 나의 학창시절, 마지막 페이지가 될 남자 고르기라는 글을 올렸는데,

며칠 전 그 글에 달린 댓글 하나를 보고 다시 고르기 글로 돌아와썽~^d^~

날 찾아줘서 고마워.. ....사탕 먹을래?


현실에선 가능성이 희박한(?)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덕심 빼고(?) 더 짠내나는 상황을 골라주길 바래_<




1. (김태형)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오늘도 어김없이 대기실을 뛰어다니며 출연자들을 체크하던 게녀가 누군가와 부딪혀 들고 있던 대본을 떨어뜨렸다 게녀는 부딪힌 사람을 쳐다볼 정신도 없이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내뱉으며 사방으로 흩어진 대본을 주워 모았다 상대방도 무릎을 굽히며 게녀를 도왔다 익숙한 손길에 그제야 훅 끼쳐오는 체향 게녀는 부러 더 고개를 숙이며 그가 건네는 대본을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

게녀

작가님! 5분 뒤 스탠바입니다!”

, !”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게녀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할 말이 있는 듯 제 이름을 부른 그를 애써 무시한 게녀가 촬영장 안으로 걸음을 빨리했다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촬영이 시작되고, 긴장한 탓인지 평소 달고 사는 편두통이 더 심해졌다 설상가상 배까지 아파지는 걸 보니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았다 게녀는 잠깐 쉬는 틈을 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 자리를 찾았다 벽에 기대 웅크리고 앉은 게녀가 배를 움켜쥔 채 끙끙거리고 있을 때였다 점차 가까워지던 발걸음 소리가 자신의 앞에서 뚝 멈추자 게녀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너한테 신경 못써줘

    


 

그리웠던 김태형 눈이 마주치면 당장에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입술을 꾹 물었다 괜스레 자존심이 상해 자리에서 일어난 게녀가 또 한 번 그에게서 몸을 돌리려 할 때, 예고 없이 김태형의 손이 쑥 들어왔다

  


  

그러니까,”

……

몸 챙겨가면서 일해

    


 

게녀의 손에 약 봉투를 들려준 태형은 게녀를 지나쳐 촬영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약봉투 안에 담긴 갖가지 약들을 내려다보며 게녀가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보잘것없는 내게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던

그래, 넌 이렇게 다정한 아이였다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김태형은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다 게녀와는 신인 시절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났다 일찍 일을 시작한 게녀와는 출연자와 막내작가로 만나, 후엔 동갑내기 친구, 그리고 연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걱정하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김태형과 게녀의 이름, 그리고 게녀가 몸담고 있던 프로그램의 이름이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갈 생각을 않았다 두 사람 다 애써 외면하고 있던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거짓말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게녀의 존재가 사라졌다

    


 

김태형, 걸그룹 A양과 열애

    


 

파파라치들이 뿌린 사진 속에는 언제나처럼 다정한 김태형이 있었다 열애설의 주인공인 걸그룹 A양과 함께한 김태형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고 있었다 게녀가 노트북을 덮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짧은 진동이 울렸다 화면 속 태형의 이름에 눈물이 흘렀다

    


 

- 미안해

    


 

넌 도대체, 뭐가 미안했던 걸까




2. 박보검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이끌리듯 카메라를 들었다 찰칵 셔터 소리와 함께 그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다시 한 번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누르려는 순간 카메라 렌즈를 통해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게녀는 의미 모를 탄식과 함께 카메라를 내렸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게녀를 향해 있었다

    


 

사진, 좋아해요?”

동아리 활동을 해요

  


  

그래서 좋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스스로 내뱉은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게녀가 뚝 끊긴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뭐라고 입을 열려던 찰나, 그가 살풋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게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에 묻은 잔디를 털어냈다

    


 

모델 해줬는데, 대가는 없어요?”

?”

    


 

또다시 얼빠진 목소리를 내자 환하게 웃어 보인 그가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었다

    


 

번호 줄래요?”

    


 

그의 눈동자에 게녀가 담겼다

눈 부신 햇살이 두 사람을 감싸 안았다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그와의 연애가 시작됐다 한국대학교 박보검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딜 가나 들려오는 그의 이름에 게녀는 뿌듯하면서도 긴장이 됐다 그래도 안심할 수 있었던 건 게녀를 향한 그의 따뜻한 미소는 여전했기 때문이다

 

게녀가 친구와 함께 강의실에 막 들어설 때였다

    


 

박보검 선배 알지? , 왜 공대 간판!”

, ! ?”

우리 과 채영 선배랑 사귄대 채영 선배가 고백했다던데?”

    


 

박보검과 게녀의 사이를 알고 있던 유일한 친구 인혜가 당황한 표정으로 게녀를 살폈다 인혜에게 이렇다저렇다 말도 하지 못한 채 무작정 공대 건물로 뛰었다 이 시간에 보검이 거기에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무언가를 흘려대며 도착한 테라스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고르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보자! 둘 중 더 짠내나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오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를 돌아보는 보검에 눈물이 터졌다 게녀는 이 상황을 부정하기 위해 눈물을 참으려 노력했다

  


  

아니지?”

  


  

그가 아니라고 해주길 바랐다 그거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헛소문이 돌아도 그가 아니라고 하면, 믿을 거라고 다짐했다

   


 

……

뭐라고 말 좀 해봐아니지?”

미안

내가 거절을 못 해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었다 슬프다는 말로는 다 설명해낼 수가 없었다

    


 

나도거절하기가 힘들어서,”

……

그래서 받아준 거야?”

미안해

   


 

봄인 줄 알았더니 겨울의 시작이었다










급하게 써서(...) 아니 내 실력이 이래...ㅎ;

비루한 솜씨지만 그래도 더 짠내나는 상황을 골라주길 바래~

그리고 날 기다려조서 고마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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