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순실 정국에서 선명성 앞세워 대선주자로 '우뚝'
▲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 버스킹을 하고 있다.<뉴시스>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순실 정국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키우고 있는데 ‘반짝’ 인기에 그칠지, 야권 거물급 주자로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
18일 형지엘리트 등 교복 만드는 회사들 주가가 후끈 달아올랐다. 형지엘리트는 전일보다 10.49% 올라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20% 이상 급등했다. 형지엘리트에 원단을 납품하고 있는 아즈텍WB도 1.26% 올랐다.
경기도 성남시가 중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무상교복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한 것이 주가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재명’ 효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거주지와 고향, 대학, 정책 등 각종 이유를 달고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까지 최근 들어 2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리얼미터가 CBS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11월14일과 11월15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9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9074명 중 1019명 응답 완료. 응답률 11.2%)으로 실시한 11월 정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전달보다 4.4%포인트 오른 11.9%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야권 주자 2위에 오른 안철수 전 대표와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4.6%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시장은 17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도 급상승과 관련해 “과속 같아서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자칫 거품이 될 수도 있는데 내용을 충실히 채우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 대한민국 불평등 해소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저한테 몰리는 건데 그걸 담보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급부상은 최순실 정국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과 차별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박근혜 하야’에 이어 ‘박근혜 탄핵’을 언급했다. 이후에도 현 시국과 관련해 이른바 '사이다'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고 강연 등 장외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 역시 10% 미만의 지지율로 출발했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로 대표되는 팬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최종적으로 밀리긴 했지만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에 비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전 교수는 이 시장의 급부상을 놓고 “이 시장의 메시지가 대중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터치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조기대선 등 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재명 바람이 지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야권 대선주자로서 확실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 버스킹을 하고 있다.<뉴시스>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순실 정국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키우고 있는데 ‘반짝’ 인기에 그칠지, 야권 거물급 주자로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
18일 형지엘리트 등 교복 만드는 회사들 주가가 후끈 달아올랐다. 형지엘리트는 전일보다 10.49% 올라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20% 이상 급등했다. 형지엘리트에 원단을 납품하고 있는 아즈텍WB도 1.26% 올랐다.
경기도 성남시가 중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무상교복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한 것이 주가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재명’ 효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거주지와 고향, 대학, 정책 등 각종 이유를 달고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까지 최근 들어 2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리얼미터가 CBS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11월14일과 11월15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9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9074명 중 1019명 응답 완료. 응답률 11.2%)으로 실시한 11월 정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전달보다 4.4%포인트 오른 11.9%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야권 주자 2위에 오른 안철수 전 대표와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4.6%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시장은 17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도 급상승과 관련해 “과속 같아서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자칫 거품이 될 수도 있는데 내용을 충실히 채우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 대한민국 불평등 해소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저한테 몰리는 건데 그걸 담보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급부상은 최순실 정국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과 차별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박근혜 하야’에 이어 ‘박근혜 탄핵’을 언급했다. 이후에도 현 시국과 관련해 이른바 '사이다'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고 강연 등 장외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 역시 10% 미만의 지지율로 출발했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로 대표되는 팬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최종적으로 밀리긴 했지만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에 비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전 교수는 이 시장의 급부상을 놓고 “이 시장의 메시지가 대중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터치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조기대선 등 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재명 바람이 지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야권 대선주자로서 확실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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