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2016 MAMA'(2016 Mnet Asian Music Awards)'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엔 올 한해를 빛낸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왕대륙, 갈란트, 팀버랜드, 퀸시존스 등 해외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가수상을 받은 엑소는 정규 3집을 발표하고 '몬스터(Monster)', '럭키 원(Lucky One)', '로또(Lotto)'로 각종 차트 1위를 점령했다. 유재석과의 콜라보한 '댄싱킹'과 유닛 엑소-첸백시 '헤이 마마'까지 엑소의 전방위 활동에 팬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고 연말 시상식 대상 3개를 챙겼다. 이날만 베스트아시안스타일상, 남자그룹상 등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트와이스는 여자그룹상에 이어 올해의노래상을 받았다. 특히 여자친구 마마무 등 치열했던 여자그룹상의 수상을 안은 트와이스의 대상수상은 예견된 결과. '치얼업'으로 대상을 받은 트와이스는 엉엉 울었다. "지난해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소중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저희는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 나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한데 이렇게 큰상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단체로 눈물을 쏟았다.
방탄소년단은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어' '피땀눈물'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각국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랩몬스터는 쉽사리 첫 마디를 떼지 못했다. 울먹이며 "아미 정말 감사하다. 처음에 우리 안 될거라고 했는데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 무대가 꿈이 되고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데뷔 때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영예는 아이오아이와 NCT127이 가져갔다. 두 그룹은 울컥하며 멤버들과 기쁨을 나눴다. 아이오아이는 그룹 해체를 앞두고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올해 'MAMA'에 불참을 선언한 YG에서도 수상자가 나왔다. 블랙핑크는 베스트 오브 넥스트와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해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5년부터 홍콩에서 열렸다. 엑소(EXO)·방탄소년단·세븐틴·여자친구·트와이스·아이오아이·NCT·GOT7·몬스타엑스·비와이·태민·태연 등이 출연한다.
다음은 ‘2016 MAMA’ 수상자 명단이다.
▲신인상=NCT127, 아이오아이 ▲베스트오브넥스트=블랙핑크, 몬스타엑스 ▲베스트아시안스타일상=엑소 ▲베스트제작사상=방시혁 ▲베스트프로듀서상=블랙아이드필승 ▲베스트뮤직비디오상=블랙핑크 ▲베스트 랩퍼포먼스=비와이 ▲여자가수상=태연 ▲남자가수상=지코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갓세븐 ▲베스트아시안아티스트=Getsunova(태국) NooPhuocThinh(베트남) Isyana Sarasvati(인도네시아) Sekai No Owari(일본) Hua Chenyu(중국) JJ Lin(싱가포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크러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다비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태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여자친구 ▲베스트 랩 퍼포먼스=비와이X씨잼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수지X백현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씨엔블루 ▲월드 퍼포머=세븐틴 ▲여자그룹상=트와이스 ▲남자그룹상=엑소 ▲올해의 노래상=트와이스 ▲올해의 앨범상=엑소 ▲올해의 가수상=방탄소년단
황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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