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1990년대 화장품 업계 '빅3'로 불리던 나드리화장품이 부도처리 됐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은 당좌거래 정지 목록에 포함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당좌거래 정지란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이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3회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드리화장품은 화장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어려움을 겪다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가 나게 됐다.
나드리화장품은 한국야쿠르트가 설립한 이후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로 인수됐다가 2009년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인 유충민씨에게 매각됐다.
나드리화장품은 기업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플러스] 1990년대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과 함께 국내 빅3로 분류됐던 나드리화장품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24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은 최근 만기도래한 당좌수표 수억원대를 막지못해 부도처리 됐으며, 당좌거래 정지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드리화장품은 1978년에 설립된 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른바 ‘화장품 트로이카’의 전성시대를 지내왔지만 수입화장품과 저가화장품들의 치열한 경쟁에 밀리면서 2000년대 부터 경영난에 시달렸다.
나드리는 한국야쿠르트가 설립한 회사로 1990년에 현재 사명인 나드리 화장품으로 바꾼뒤 2006년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후 2009년 대상그룹이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 유충민씨에게 매각됐다.
한편, 나드리화장품의 2010년 매출은 287억원, 영업손실 15억원, 순순실 2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