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뭐 신경쓰이는건 아니고 자꾸 눈 가는 정도...?
3살 터울 형제인데 참 다르게 생겼네요
남편은 연예인 중에 개그맨 김경식 씨 닮은 느낌인데
시동생은 영화배우 조한선하고 완전 판박이...
둘이 사이도 좋고 결혼 후에 셋이 어울릴 때도 있다보니
내가 조금만 눈높이고 신중했으면
내가 내 수준을 높일 수 있었을텐데 내가 섣불러서
적어도 외모에서는 내 수준을 한정시켜버렸구나
그냥 그런 생각들이 들어요... 외모에서만 그래요
남편말고 시동생 만났어야했는데 그런건 아니구요
나이로 봐도 남편은 6살 차이고 시동생은 3살 차이라
나이차이도 시동생이 더 적당하고 말도 통하고
잘생겨서 예전에는 참 여자친구가 끊이지 않았다던데
저랑 남편이랑 셋이 어울린 뒤로는 정말 딱 그때부터
연애도 전혀 안하는 것 같고 그냥 신경쓰이는건 아니고
괜히 생각만 한번씩 해보게 되는 그런게 있어요
집에만 있기 싫댔더니 형이랑 갈 여행지 알아봐주고
운동하고 싶다니까 동네 헬스클럽 알아봐주고
제 생일날은 연예인이 하고 나왔다는 귀걸이도 주네요
왜 결혼 안하냐고 물어도 제게는 애써 숨기고...
그렇다고 시동생이 저를 여자로 본다는건 아니구요
저도 시동생을 남자로 본다는건 전혀 아니죠
흔한 상황 흔한 관계는 아니라서 이해가 잘 안가실텐데
신경쓰이는건 아닌데 신경쓰일락말락하는 그런...?
제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저도 제마음이 쉽지않고
저를 좋아하는건 아니겠지만 그 시동생의 마음에 대해
보잘것없는 저로서도 가끔은 보답해주고 싶은...
내몸 내마음 내존재가 누구에겐 선물같지않을까 하는...
딱 그정도라서 양심에 걸리거나 걱정되는건 없지만
사람일은 미래를 모르는거라서 마음에는 걸립니다...
(+) 글쓴이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