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방탄소년단 학교 콩트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3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달려라 방탄(Run BTS! 2017 - EP.11)'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교실로 들어서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달려라 방탄'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선보였던 리얼리티. 2017년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콩트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콩트에 부담감을 갖고 있던 방탄소년단을 위해 제작진은 극본 이있는 꽁트를 준비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최초 정극 연기다.
방탄소년단은 제비뽑기로 각자 역할을 정했다. 슈가는 전학 온 여고생, 정국은 츤데레 남고생, 랩몬스터는 착하지만 조금은 모자란 친구, 뷔는 묵묵한 전교 1등 역, 진은 방탄고의 아이돌, 지민은 미소천사 반장, 제이홉은 눈물이 많은 문학소년 역을 맡았다.
슈가는 "항상 내면에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며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연기 도전 각오를 전했다. 제이홉은 "최대한 차분하고 순수해 보이게 하겠다"고 표정을 지었다. 멤버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하며 연기를 준비했다.
'전학 온 여고생'을 맡은 슈가는 여장에 나섰다. 콩트가 시작되고 슈가가 교실에 등장하자 멤버들은 연기에 돌입하며 슈가의 마음을 빼앗으려 했다.
뷔는 19년 동안 썼던 안경을 슈가에게 주며 "너를 보는 순간 이걸 써도 집중이 안되기 시작했어. 이제 너에게 집중할게"라며 닭살 멘트를 전하기도 했다.
정국은 '츤데레'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감기 걸리지 마라"며 핫팩을 던지고, 선물을 무뚝뚝하게 공세했다. 문학소년 제이홉은 시 '꽃을 위한 서시'를 슈가에게 읊어주며 물을 얼굴에 부으며 눈물을 흘리는 척 감성을 짜냈다.
지민은 슈가가 "그대로 쭉 가"라는 말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차례를 넘겼다. '방탄고의 아이돌' 진은 기상천외한 발성으로 얼굴까지 빨개지며 열연했다. 그러나 옆반에 또 다른 전학생이 왔다는 말에 슈가를 남기고 모든 멤버들이 교실을 나가고, 슈가가 트와이스 'TT'의 포인트 안무인 '너무해'를 외치며 콩트가 끝났다.
콩트가 끝난 뒤 슈가는 "상처만 남은 콩트였다"고 말했다. 지민은 슈가의 여장 비주얼을 칭찬했다. 숨은 MVP로 선정된 지민은 "아무 것도 안했기 때문에"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문학소년으로서 할일을 다했다. 아버지가 문학 선생님이기도 하고, 문학 선생님의 아들로서 굉장히 남다르다"고 전했다. 정국은 "많이들 반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짜 MVP 진은 "또 언제 이렇게 웃어보나. 제 몸을 희생해 남을 웃기는 것에 만족감이 있다"고 말했다. 에피소드 1편부터 색다른 콩트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이 2편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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