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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년 전 (2017/3/22) 게시물이에요

장모한테 신발년이라 하고 10살연하랑 바람나 이혼한 남편 | 인스티즈

http://m.pann.nate.com/talk/336469778

안녕하세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지난 2015년에 혼인을 했다가 작년10월에 이혼한 사람입니다..
연애는 6년정도 했고 결혼하고 신혼집을 구하지못해서 저는 친정에 살고
전남편은 원래 누나와 자취하여 그곳에서 각자 몇달을 떨어져지내며 주말부부로 지냈습니다
각자 집은 차로는 25-30분 거리였는데 전남편 일하는곳이 원래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그냥 그집에서 지내길 원하기에 그러라고 해주었습니다

전남편은 홍대에서 떡볶이장사를 합니다.아직도 하고있구요.
남편친구들이 다 음식장사를 해서 전남편도 그 무리에 영향을 받아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친정엄마도 음식장사를 했었고, 같이 엄마장사를 도왔던 제가 남편을 도와주겠다고 해도 한사코 싫다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이 저랑 같이 일하는게 너무 불편할거같다는것이 주된이유였는데,
친정엄마랑 같이 일하면서 저도 감정소모가 있던터라 그것도 이해해주고 저는 다른 단기 알바를 뛰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혼상태에 나이도 적지않아 장기로는 일하기 어려웠으니까요.

남편 옆가게는 남편의 친구가 하던 커피숍이었는데. 언제한번은 남편에게 말없이 가게로 찾아갔더니
그 알바생과 까페 앞 파라솔에 나란히 앉아 어깨동무를 하고있었어요. 그걸 봤다는건 남편도 모르지만..
나중에 슬쩍 그 알바생과 친하냐 물어보니 그 알바생이 원래 친근감이 넘치는 애라며 저에대한 칭찬도 했다고 하길래
(뭐 언니 이쁘다는둥...)저는 또 그말을 믿었죠.
그 알바생이 저희 결혼식에 축의금도 주었거든요
어린나이에 3만원 챙겨주었길래 고맙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주말에 남편이 친정집으로 와서 자려고 씻고있는데 새벽한시에 남편 핸드폰에 카톡이 오더군요..
그 옆가게 알바생이었습니다..
당시엔 내용을 읽진못했습니다.
남편이 안읽은 상태였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이 읽은 거같은 후에 읽어보니 전내용은 모두 삭제되어있고 그 내용이 문제가아니라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면 별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할수있어요 다른분들이 보면..
근데 제 남편이 이유없이 다른 여자와 새벽에 카톡해놓고 그 전내용을 다 삭제하고..다음날 일어나보니 아예 그 대화방이 사라져있고..

그런 남편이 아니었거든요 저한테 사소한것도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핸드폰 비밀번호 조차 걸지 않던 사람이 핸드폰 비밀번호 걸어놓구요 ㅋㅋ
그냥 오래된 여자친구+아내의 촉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될수도 있을거에요..

그때 당시에 든 생각은 남편이 혼자 짝사랑중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 처음만났을 당시 신경써주던 그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엔 저와 또 떨어져 지내게되니 핸드폰을 확인할수없었죠.,
결국 저는 카톡 복구라는걸 난생처음해봣습니다

아이폰은 카톡복구가 참 어렵더군요..
남편은 아직도 아마 그때 카톡복구를 자기를 의심해서 한건지 제가 다른 이유때문에 한건지 모를수있지만요.
(이젠 너도 알건알아야지 너가 그년이랑 새벽에 카톡하고 지우고 하니 무슨내용인지 궁금해서 했다 내욕했는가 싶어서)

하고보니 그 여자와 한내용은 하도 나가기를 많이 눌러서 전내용이 모두 삭제되있더군요
한번만 나가기 누른건 거의 복구가 완벽했어요 2년전꺼까지 다나왔으니까요
결혼 후, 저 몰래 제가 싫어하는 본인 아는 여자친구네 집 근처에 가서 놀았는지 집에가서 놀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내용도 나왔구요
온 갖 여자들한테 놀자고 보자고 카톡해놧더군요 ㅋㅋ

근데 그년이랑은 얼마나 애틋하고 숨기고싶었길래 나가기를 그렇게ㅠ누른건지 열받아ㅠ잠이 안오더군요

다음날 남편이 일어나자 마자 핸드폰을 찾기에 제가 건내줬더니 자기폰으로 뭘햇냐고 따졌고 저는 제핸드폰 복구할게 있어서 남편껄로 실험한척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뭐가 그리도 찔리던지 자기 핸드폰 복구한거 아니냐며 엄청나게 화를냈고 저는 아니라고 끝까지 발뺌했어요 그러다 물어봣죠
왜이리 화내냐고 혹시 숨기는거있냐고

그랫더니 또 아니라고 불같이 화를냈고 계속 캐묻는데도 아니라고 하기에 아예 새벽에 나몰래 여자랑 카톡한적없는지 물어봤습니다
근데 그런적 없다고 정말 눈 동그랗게 뜨고 거짓말 하더군요..
여튼 그거때문에 남편은 각서까지 썻어요. 여자랑 새벽에 저몰래 연락한적 있으면..돈을 주겠다고.

여튼 저는 미리 찍어놨던 남편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고 남편은 당황하더군요.
아무사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혼자 좋아하는거 아니냐 물어봤어요
절대 아니래요 자기 어린여자 안좋아하는거 모르냐고. 말안통해서 싫어한다고.
그냥 옆가게 알바생이라 신경써준거래요. 새벽한시에..^^

그냥 믿고싶었나봐요. 이혼생각은 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믿었어요. 그리고 나서 남편은 그 후에 저한테 막말이 엄청 심해졌죠. 본인은 모를거에요.
예를 들면 제사때문에 싸웠는데 결혼하고 첫제사에 친정은 신경도 안쓰는 남편에게 서운해서 말했더니
이혼하자고 하고, 저 아픈거 뻔히 알면서(원래 앓고 있던 지병) 아파하는걸 보며 왜 이시간에 아프냐고 (새벽3시였어요) 병원문 열려있을때 아프던가
아님 본인 출근시간에 영향끼치지 않을 시간에 아파야 되는거 아니냐고 따지던가.

저랑 살면서 되는일이 하나도 없다는둥, 스트레스 받아 집에 오기싫다는둥 하면서 가게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집에는 항상 1,2시에 들어왔어요.

결국 저희 사이는 악화되었고 남편에게 그 때 제게 거짓말 했던것때문에 신뢰가 바닥이다
남편에게 노력해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말뿐이었고 그냥 저 위에처럼 계속 살았어요 ㅎ
그와중에 저 듣는데서 저희 엄마를 신발년이라 욕도 했구요~

저는 결국 부부상담을 받자고 했지만 남편은 싫다고 했고 저 혼자 받다가 점점 정신병에 걸리는 기분이었어요.
자살까지 시도하는 저에게 부부상담사가 혼자라도 정신병원에 상담을 가서 약도 먹어야한다기에 그렇게 했어요.
아 한번은 같이 가긴했는데 나중에 상담사님이 그러더군요
저보고ㅠ살고싶으면 이혼하래요 저를 하나도 신경써주고있지않다고 ㅋㅋ


여튼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고 저는 결국 남편 누나에게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시누는 아무래도 제말만 듣기보다는 남편말도 들어야 중재가 가능하다며 남편말을 듣고 저와 남편을 불러 삼자대면을 시키셨습니다.
남편은 그 여자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계속 말했고
누나는 남편이 저 몰래 카톡하고 거짓말 한건 잘못된게 맞지만 아무사이도 아니라는데 계속 그렇게 따지고 생각하면
결혼생활을 어떻게 유지할거냐며 언제까지 물고늘어질거냐며 오히려 저를 나무랐고요.
남편은 누나의 힘을 등에 업고 저에게 더욱 화를 냈고
저는 나아진 거 하나 없이 결국 울면서 집으로돌아갔습니다. 아 저희 엄마년이라 한것도 제잘못이 크다고하더라구요 ㅎ

그날 이후부터는 남편과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별거상태에서 정신과 치료에 매진했습니다.
남편은 이 관계의 회복을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았구요.
그상태로 저는 또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으로 시댁에도 가서 몇일 지냈었구요..

시부모님이 남편을 잡아주지않을까했죠

그런데 전남편은 본인 부모조차 거스르더군요.

그리고 결국 이혼하게됬습니다..
2016.10.10이혼했구요.

이글이후로 많은게 변할 것같습니다. 저의 신상을 파헤치려는 분도 계시겠죠..
근데 그거도 상관없을정도로 제 인생 다 걸고 그 둘과 함께 망하고 싶네요.

저는 이혼전인 3~4월가량부터 계속적인 별거를 해왔구요.
결국 같이 산 기간은 대략 15.11부터 16.3~4월까지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혼까지도 오랜고민과 많은 노력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근데 남편새끼는 그 여자랑 잘되고싶어서 이혼한거라는걸 이혼 후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이혼전 별거할때부터 느낌은 있었어요. 그여자 인스타만 들어가면 자꾸 제가 남편과 갔던 장소와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그년이 갔던 곳을 남편도 갔다거나...?
아니면 시누가 먹은 음식을 그 년도 먹어서 인스타에 올렸다거나..

여튼 느낌만 계속 있었는데..
11월에 그년은 영국여행을 갔고, 2월인가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찍은 사진에 인천공항 지하주차장에서 남편차에 앉아서 남편 분식집에서 파는 김밥을 고있는 사진이 올려져 있더군요.

그리고 남편이 갈만한 장소에 그 여자가 가서 인스타에 올렸고
남편은 인스타에 별다른 내용은 없었지만 이혼하고 아주 행복해보이더군요. ㅎ

벽지도 새로 칠하고 제가 없는 신혼집에 그 여자가 들어가 살고있는걸 알게된건 얼마전입니다.
그 벽지도 제가 골랐고 장판도 제가 골랐고 전구 하나까지 제가 신경안쓴게 없는 집이었어요.

그집도 제가 골랐고, ㅋㅋㅋㅋ
근데 그집에서 저랑 남편이 분양받았던 고양이랑 같이 사진을 찍어서 어디긴어디야 내집이지라고 제 신혼집에 맵태그 걸어놓은거보니
피가 꺼꾸로 솟았습니다.

상식적으로 10월에 이혼한 남편과 11월에 영국으로 떠난 그 여자가 돌아오자마자 인천공항에 데리러갈 정도면 이미 그전부터 만나고 있었다는
거밖에 안되고요, 저한테 걸렸던 카톡들이나 행동들을 보면 정확하진 않지만 정황상 너무 불륜때문에 이혼한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저와 이혼하기 위해 남편은 갖은 노력을 다했구요.
이혼하기 전에 제발 본인을 그만 괴롭히라면서 저한테 수십통의 전화를 걸고 욕을 하며 끊었습니다.
이게 제가 괴롭히는건지 괴롭힘을 당하는건지..

그리고 제가 그런 행동들은 잘못된거라며 따지자 더 크게 소리지르고 화내고..
결국 경찰까지 부르게 만들고..
또 경찰을 부르려던 제 핸드폰을 뺏으려다 손을 놔서 제 얼굴에 피멍을 만들고..
정신과 진료를 받아도 꾸준한 우울증..피골이 상접해지고..

이런 제꼴을 보고 저희 엄마가 나서서 이혼하라고 하셨습니다..

이혼하기 전에 옆가게 까페 그러니까 그 여자가 알바하던 곳 사장이랑도 제가 친구여서 물어봤습니다.
남편이 그집 알바생이랑 유난히 친하고 새벽에 카톡을 주고받다가 삭제맨날하고 나한테 걸렸는데 거짓말 하고 이런다 도대체 둘이
무슨사이냐고.

그랬더니 그럴애 아니라고 믿어보라고..
근데 저랑 이혼하자마자 사귀고 집을 드나듭니까..?

그것도 제가 고른 신혼집에요?

23살입니다. 그 여자.
제 남편33살입니다.

저랑 남편이 같이 분양받았던 고양이와 하루를 마무리 한다며 같이 사진찍은 그년..
그집..

이혼한지 5개월 좀 넘었네요 ^^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건지^^

제가 집도 잘 골라서 하필이면 그 신혼집 시세가 1억도 넘게 올랐습니다^^

저는 거의 본전 받고 나왔구요^^

진짜 너무 열받아서 잠도 안옵니다..^^

그 본전도 남편입장에서는 위자료랍시고 빨리 주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그 모든게 그 여자랑 사귀고있어서 그랬다는 전제밖에 답이 안나오네요 만약에 진짜 조카게 서로 사랑해서
저와 이혼하자마자 사귀었다고 쳐도, 제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제가 사귀다 헤어진것도 아니고 이혼을 했고, 저는 심지어 그집에서 짐을 2016년 11월 20일쯤 뺐거든요?
ㅋㅋㅋㅋ 그럼 제 짐이 빠지기도 전에 사귄거 아닙니까?

그여자가 영국을 11월에 갔는데 ㅋㅋㅋ 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제 답은 그 둘이 이혼전부터 만났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저는 이혼후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그냥 정신과 약먹으면서 ㅋㅋ
바보같이 일만하면서 어떻게든 살겠다고 ㅋㅋ 맨날 천날 쳐울고
가족들이랑도 싸우고. ㅋㅋㅋ

죽고싶어서
밤마다 나가고....

근데 그 둘은 그동안 내내 행복하네요^^

제가 그냥 죽을까요? 죽으면 그 둘이 불행해질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만 듭니다.

장모한테 신발년이라 하고 10살연하랑 바람나 이혼한 남편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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