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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Vernonll조회 6951l 3
이 글은 7년 전 (2017/4/28)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6853435#replyArea


정말 정말 생각하기 싫은 아내의 외도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평소에 아내는 아이들과 저한테 

아주 헌신적으로 다정하게 잘 대해 줍니다.

그러다 어느날 외도 현장을 저한테 들켰네요

울며 빌며 매일밤 용서를 구합니다.

다른 분들글을 읽어보니 바람은 한번이 쉽지 

두번 세번은 쉽게 한다고 하는데

평소에 저희는 항상 같이하고 어쩌다 한번 

아내혼자 친구 만나로 나가는게 다입니다.

왜 바람이 났는지 물어보니 자기에 대한 무관심 애정이 없었다고...

아내가 말한 말이 틀린말은 아닙니다. 

10년 넘어가니 애정이 연애때만큼은 아니겠죠

초등학생 자녀가2명이 있는데 머리로는 

이혼이라고 알고 있는데 혼자 아이둘을 돌보며

세월을 살아가는게 쉽지가 않고 

엄마가 없는 아이들이 한없이 불쌍하네요

이혼할려고 처가집에도 알렸는데 장모님도 

딸이 미쳤다고 이혼해라고 저한테 이야기 하시네요

근데 중요한건 여기서 와이퍼는 매일 매일 용서를 빌며 

이혼은 못한다고 한번만 용서를 해달라고

앞으로 더 잘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될지 하루에도 수백번 갈팡질팡합니다.

그냥 쇼윈도 부부로 아이를 위해 이렇게 살아가야되는지

이혼을 단호히 하고 서로 각자 삶을 살아야 되는지

아니면 아이들이 대학생들어갈때까지만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많이 힘드네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 오니 정말 무기력해지네요

전문직이어서 이혼해도 혼자 아이들 케어는 충분한데 

엄마 없는 아이가 너무 힘들게 만드네요

여기 판에 읽어보니 아내가 바람나고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쪽이 많던데...

저처럼 헌신적으로 잘해주는 

아내의 외도를 알고 용서하고 같이 지내는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묻고 싶어요

저는 제가 아내입장이었어서 아내의 마음을 말해드릴게요. 
아내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던건 아닐거예요. 
혼자 외롭게 있는 시간이 많고 누군가가 다정하게 대해준거에 
마음이 많이 설레고 흔들렸던거예요. 그래도 잘못한거란 사실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만약 두분이 서로를 아직도 사랑하고 
이혼할 마음이 없다면 이번일은 용서해 주세요. 물론 남편분이 
제일 힘드실거예요. 평생 못 잊을 상처니까요. 
아내분도 아마 그 마음 알고 더 잘하려고 노력할거예요. 
그리고 아이들도 있고 지금까지 같이 살면서 보아온 모습, 
그 사람의 성격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이혼 생각은 안하시는거겠죠. 살다보면 별별일을 
다 겪겠지만 이 일 또한 부부사이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제 남편도 처음엔 분노하고 슬퍼했는데, 그 일 이후로 저한테 
더 많이 관심가져주고 가정에 충실하게 됐어요. 
자기의 사랑이 부족했고 아내를 너무 홀로 내버려뒀었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어쨌든, 아내분의 바탕이 선하고 
헌신적인 사람이라면 다시 노력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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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4.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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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이 그랬는데요 글쓴이가 안쓰러워 댓글 남깁니다. 
용서라는게 덮는다는게 쉽지 않아요. 며칠 몇개월 몇년동안 
마음이 진창에서 뒹굴수 있어요. 그래요 저도 아이때문에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서 이혼 못했어요. 주위에서 
미련하다 해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지독하게 미워하고 화내고 
울고 싸우고 원망하고 체념하고, 그게 다 내가 사랑했던 과거의 
나와 나의배우자를 보내는 방식이더라구요. 너무너무 괴로워서 
그 길을 꼭 권하고 싶지 않아요. 배겟잇 적시는 날이 한두번이었을까요, 
해묵은 상처가 쫓아와서 머리채 잡는 날도 허다할 거예요. 
그래도 아직 아내를 사랑한다면 아이들이 눈에 밟혀 괴롭다면, 
둘이 같이 노력해보세요. 꼭 강권하지 않아요.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그래도 이런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쉽게 이혼하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할수 있는 발버둥 다 쳐보시고 마음껏 미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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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4.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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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저희와 하는게 아니라 님 부인과 하는겁니다. 
저희와 결론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님은 이혼이 꺼려지는 이유가 뭔가요? 그걸 먼저 생각하세요. 
그리고 결론이 났다면 와이프와 대화를 나눠보세요. 
왜 이혼은 피하려는건지?, 당연히 님의 속마음은 드러내지 마세요. 
님의 속마음을 드러내면 와이프가 진짜 이혼을 피하려는 
목적을 알기 어렵습니다. 와이프는 지금 을의 입장이거든요. 
당연히 님의 비위를 맞추는 말만 할 가능성이 높아요. 
자신의 속마음이 아니라.. 그러니 대화분위기는 
따뜻하게 공감을 하면서 가져가셔야 할겁니다.
(물론, 님의 속마음은 뒤집어지겠지만..) 

이유를 알아냈다면 님이 이혼을 피하려는 이유와 비교해보세요. 
거의 일치하면 당신의 속마음을 들어내면서 
다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근데 일치하지 않는다면 이혼하는게 답이에요. 

예를 들어서 둘다 아이들이 상처받는게 두렵다면 
ㄱㄱ님이 쓰신것처럼 서로 터치 안하고 자유롭게 살면서 
아빠/엄마로만 살 수 있는것도 방법입니다. 
이럴 경우 굳이 억지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서 
힘뺄 이유가 없습니다. 외도 극복을 위해서 힘쓰다가 
나중에 더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하는 케이스가 정말 많아요.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거죠. 그냥 룸메이트 수준의 
친구까지만 되면 충분히 아이들의 
아빠/엄마로서 살수가 있거든요. 부부로 회복 안되도...

근데 님은 부부로서의 재건을 원하는데 
와이프는 엄마로서만의 삶을 원하거나 혹은 님은 아빠로서의 
삶을 원하지만 와이프는 부부로서의 재건을 원한다면 
그 갭은 극복 안되요. 이미 두분 사이에 신뢰라는건 사라져 있는지라 
괜한 시간낭비이지 서로에 대한 증오만 커져갑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조언을 드리면 어짜피 벌어진일 
이혼까지 가더라도 두분의 사이는 친구정도로 
지낼 수 있을만큼 회복을 시도하시고 이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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