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버농ll조회 3446l 1
이 글은 7년 전 (2017/4/30) 게시물이에요

안아키회원 아동학대범이 아니예요. 단편적인 것만 보고 전체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 인스티즈

안아키카페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가입한건 둘째가 아토피였기에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된 것이죠.
아기를 걱정하고 생각하여서 가입한 제가 어느사이엔가 아동학대범이 되어 있네요.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분만에 모유수유에 노력한다고 했는데 이런 말들이 상처가 되네요.

물론 아토피로 아프면 병원가야지 왜 인터넷 카페 뒤지고 따라하겠냐고 물으시겠죠?
병원의 불신이 쌓여 제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불과 3개월전까지 둘째가 정말 맑은 콧물만 흘러도 바로 병원가서 약먹였습니다.
예방접종은 하루라도 늦게 맞으면 아기가 큰일 생기는 줄 알고 바로 갔습니다.
그런데 왜 불신이 생겼냐고요?

- 일년전, 첫째가 3일 내리 열이 39도가 오르며 감기증상을 보였습니다. A병원에 가니 해열제,감기 약을 처방해주고 이틀 뒤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매일 병원가며 진단받고 약을 먹였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잠시뿐 계속 열이 3일 내리 오르락내리락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이지만 수소문해 문여는 B소아과를 가니 엑스레이 찍고 폐렴이랍니다. 그리고 중이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 A병원이 폐렴은 감기랑 헷갈리수도 있다고 쳐도 어떻게 중이염도 모를수가 있단 말인가..

-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첫째가 감기에 계속 걸렸습니다. 진짜 이틀에 한번 꼴로 병원갔습니다. 저번 폐렴 때 일도 있어서 3군데 병원을 다녔습니다. 매일 약을 달고 사는 것이 너무 걱정됐지만 제가 따로 해줄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에 가니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감기때문에 매일 병원을 갔지만 축농증이 되었습니다.

- 첫째가 축농증이 되어 항생제를 3주를 먹였습니다. 완치는 아니라도 호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주일 뒤 또 증세가 악화되었습니다. 평생 항생제를 먹여야 하는 것일까요?

- 첫째가 감기를 달고 사니 갓난 아기인 둘째도 한달에 한번씩 감기를 걸립니다. 맑은 콧물 적게 흘려도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해 먹였습니다. 낫는데 2주일 걸리네요. 그 사이에 항생제를 먹였더니 설사(코변)를 계속합니다. 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유산균을 처방해줍니다. 엄마의 마음은 사소한 것에도 속이 타는데 의사는 걱정해 주지 않습니다.

- 둘째가 4개월이 지나자 아토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토피 초기 때 병원을 갔습니다.
A병원은 습진, C병원은 아무렇지 않은거라 이야기하고, B병원은 아토피라고 말하며 로션으로 보습을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아토피라니 ㅜㅜ
의사들의 말이 다 달랐습니다. 아토피에 대한 설명도 치료방법도 딱히 이야기 안해주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병원에서 진단받는 시간은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 이러한 일들로 병원에 불신이 쌓여 둘째 아토피는 병원에서 치료받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보다가 안아키카페를 알게 된 것입니다.

저도 처음 안아키카페를 접하고 좋은 것들도 있지만 의아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100% 안아키인이 아니라 그럴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 발효음식 먹기 : 김치, 요구르트, 식혜 등 좋은 이유를 다 들어 아실겁니다.
(안아키에 나오는 발아현미액종 만들어 먹고 변비가 없어졌습니다. 몇년동안 진짜 애 낳는느낌으로 피똥을 쌀 정도로 변비가 심했는데 요즘은 일반 똥 싸네요.)


- 햇빛쬐기 : 비타민D, 면역력 강화, 우울증해소 등
( 아토피아기가 피부 진물날 때 햇빛을 쬐면 진물이 좀 더 잘 마르고, 햇빛쬐기 핑계삼아 아기랑 공원에 자주 갑니다. 진짜 지나가는 사람마다 아기 얼굴 왜 그러냐고, 볼 빻갛다고 묻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은 그 말이 너무 슬픕니다. 아기는 바람쐬서 좋다고 발을 동동 흔들며 좋아하네요. 주위 사람들의 눈길이 따갑지만 아기가 좋아하고 호전되는게 보여 당당히 얼굴을 햇빛에 대놓고 다닙니다.)


- 노로션 : 처음에 정말 고민 많이 한 부분입니다. 일반 의사들은 보습이 중요하다고 로션 많이 바르라고 하는데 그 말과 완전 정반대로 대치되는 부분입니다. 진짜 몇 주 고민하다가 시작했습니다.

+ 배경: B의사가 보습을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한 달가량 진짜 하루에 몇 번씩 로션을 온 몸에 발라주었습니다. 당연히 로션이 효과가 없으면 좋다는 걸로 바꿔가면서요. 전혀 아토피에 진전에 없었습니다.

+ 우선 짧게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로션을 안바르고 햇빛쬐기를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2주 뒤 온 몸에 있고 붉고 오돌톨한 부위가 사라졌습니다. 로션을 안바르니 아직까지 건조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틱한 효과에 당신이라면 노로션 안하겠습니까?

+ 현재) 몸은 좋아졌는데 얼굴이 문제네요. 한달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몸이 좋아진 것을 보고 좀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아토피 초기부터 시작했기에 원래 연고는 안발라서 지금까지 노연고 입니다.

+ 엄마 노로션 : 아기도 노로션하면서 당연히 저도 노로션합니다. 전 극건성이기에 몇 십년을 매일 로션+선크림을 발라왔습니다. 왠만한 크림을 발라도 당길정도입니다. 노로션하니 한달동안 얼굴이 너무 당겨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토피는 더 힘들겠지 하며 참았습니다.지금은 2개월차인데 안당기네요. 로션을 바른거나 안바른거나 피부 건조한 정도가 비슷합니다. 좋은 점은 엄마도 노로션이니 화장품 아기한테 묻을까 걱정이 없네요.

- 집 밥먹기 : 라면, 인스턴트 안 먹이고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먹자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확실히 효과를 본 부분입니다.




아래 부분은 제가 안아키카페를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 잘 모르나 제 의견을 조심히 말합니다.

- 예방접종 : 이 것도 진짜 고민 많이 한 부분입니다. 안아키 글도 보고 일반 의사가 쓴 예방접종 해야한다는 글도 보고 고민 많이 하다가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이 때까지 한게 있어서 맞췄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안아키회원이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전 찬성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도 이유가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이유가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한 편을 비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후두냉각, 숯, 자연해열, 벗겨재우기 등등 : 아이한테 하기 전에 다 제 몸에 먼저 해봤습니다.
제가 안아키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가시적인 효과는 못봤습니다. 하지만 효과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내가 효과를 못 봤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체질에 따라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거지 한 틀에 맞추려고 하겠습니다.



너무 한 쪽을 일방적으로 속 사정도 모르면서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아동학대한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피가 나고 딱지가 생기는 아기 피부를 보면서 차라리 내가 걸리지 아기가 뭔 죄가 있다고 눈물이 납니다. 보기만 흉한지 아시지요? 간지러워서 아기가 잠도 못 자고 칭얼됩니다. 그럼 엄마는 옆에서 같이 토닥이고 달래주면서 같이 뜬 눈으로 밤을 샙니다.

안아키가 게으른 사람이 한다고 비난하시죠? 실제로는 더 손이 많이 갑니다.
음식에 신경 많이 쓰고, 매일 한 시간 이상씩 햇빛쬐며 일광욕 해주고, 반식욕도 주 2회 시켜주고, 에센스도 천연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고, 발효음식 만든다고 집에서 직접 조청만들고 있습니다.
(꿀 이야기 하시는데, 발아현미액종에 꿀 대신 조청을 넣습니다. 돌 전 아기한테 꿀 안 먹임)
약과 연고만 안 쓴다는 것 뿐이지 나름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기가 아프면 병원 갔고 갈 겁니다.
다만 너무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몸이 스스로 튼튼해지도록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아키를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분명 안아키에도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것만 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페이스북에 안아키회원 아기 얼굴 사진은 허락도 없이 가져다 속 사정도 모르고 비난하신 분.
그 사진 보고 맘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왜 아기가 아동학대 받는 불쌍한 아기로 되어 있는가요?
진짜 길 가다 아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아토피네 하는 단순한 말 한마디로도 맘이 아파요.
그런데 그렇게 아기 얼굴 사진까지 가져다가 쓰셔야 됩니까?
물론 사진을 써야 자극적이니 사람들이 더 공감을 해주겠죠.
정말 글로써 비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기사진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기사진을 삭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공유하신 분들도 아기사진 삭제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세상의 모든 아토피를 앓는 분들과 그 들의 가족들이 힘내시길 바랍니다.
모두 아토피가 낫기를..

안아키회원 아동학대범이 아니예요. 단편적인 것만 보고 전체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 인스티즈

안아키회원 아동학대범이 아니예요. 단편적인 것만 보고 전체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 인스티즈

안아키회원 아동학대범이 아니예요. 단편적인 것만 보고 전체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 인스티즈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음...그런걸 세간에선 삽질이라고 합니다 어머님..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친구가 토요일 10시에 만나서 놀자고 하면 무슨 뜻으로 생각해?.jpg175 라라리라리라11:3651099 1
이슈·소식 MBTI중 한국인이 가장 갈리는 S와 N147 He14:5131946 2
이슈·소식 어린이날에 아동음란물 사고 판 사람들 최신근황149 그대내게햄버13:1639127 6
정보·기타 빅뱅 태양 16년만에 대학축제 등판.jpg103 peac10:1556287 13
이슈·소식 현재 이효리가 해외에서 난리난 이유.JPG224 우우아아10:2269438
내 기준 진짜 나이 들어보이는 말투...3 성종타임 19:45 1099 0
요즘 본 기사 중 제일 귀여움 세상에 잘생긴 19:43 571 0
희망을 심어주는.twt1 킹s맨 19:37 846 1
냉면 시켰는데 달걀이 이렇게 생겼다면?7 가나슈케이크 19:37 1628 0
프리저가 이상적인 상사인 이유 원 + 원 19:29 597 0
그냥 왠지 좋은 글들.txt3 Side to Side 18:51 4552 2
ㄹㅇ많이 착각하는건데 비혼 비연애 비출산은 걍 하고 싶지 않은 거임9 게임을시작하 18:24 5624 0
낭만비혼 많은 것 같은 달글2 S.COUPS. 18:23 4049 0
사격대회에서 광탈한 디씨인1 백구영쌤 18:22 4055 0
약무서움)치과 마취주사 구경하세요'ㅅ'13 알케이 18:22 7729 1
이런 닭꼬치 기억하는 사람32 사정있는남자 18:22 9782 0
본방보다 더 설레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메이킹.gif 옹뇸뇸뇸 18:14 1158 1
아누비스 닮은 신기한 멕시코 댕댕이 더보이즈 영 17:52 1685 0
고인물의 힘순찐 놀이2 이차함수 17:36 5236 0
망한 사랑 고르기 지상부유실험 17:30 5371 1
어른을 싫어하는 금쪽이 잠깐 놀아줬을 때 변화53 몹시섹시 17:28 18552 11
서양인들이 동양인에게 주로 감탄하는 것11 아야나미 17:01 18833 1
한방에 교정해주는 대배우 이시언 클라스 큐랑둥이 17:01 1430 0
강산이 변해도 구여친 양대산맥25 키토제닉 17:00 15832 10
최애 광기짤 올리는 글1 큐랑둥이 16:44 14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