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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ll조회 4821l
이 글은 6년 전 (2017/5/29) 게시물이에요

살려주세요 유산하고 헤어지더니 제가 미친것 같아요 | 인스티즈

살려주세요 유산하고 헤어지더니 제가 미친것 같아요 | 인스티즈

방탈 죄송해요 여기밖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다 씁니다



2년을 좋아한 오빠가 있었는데 여름 끝물에 서로 취한 상태에서 관계를 가졌고 
그때 일을 계기로 가을부터 잠깐 사귀었는데 욕하셔도 좋지만 전남친이 원하기에 노콘돔으로 몇 번 했어요
당시 저는 경구 피임약을 복용중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멍청하게 2중피임 안해도 상관없을줄 알았어요
그리고 더 심한 말도 많았지만.. 이제는 끝난일이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제가 생각보다 좋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는다는 말을 듣고 차였고
차인 후에 월경을 하지 않길래 임테기를 해보니 희미하게 두줄.  그 엄청난 확률을 뚫고 아이가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전화했는데 서로 격양된 상태에서 조금 안좋은 말이 오갔고 그 때문인지 혹은 헤어진 이후에 제가 매일같이 술먹고 쓰레기처럼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유산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잠시 만났었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또 관계를 가졌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사이의 문제는 묻고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더라구요 그대로 이별이었고
당시나 지금이나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인지는 모르나 두번의 자살 기도를 겪고 조금 정신을 차리게 된 이후에 연락을 했어요 나는 도저히 이러고 못살겠으니 만나서 대화를 하자, 내 속에 쌓인 말을 어떻게든 풀어내야 살 수 있겠다- 하고
그게 지난주 일이었고 지난 금, 토를 함께 보내며 속에 쌓인 감정이나 말을 거의 다 토해냈어요, 아니, 그랬다고 생각했어요
오빠 차에서 내리기도 전부터 감정이 격해지더니 내리고나서 차를 타러가는데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그대로 펑펑 울었어요
장거리라 KTX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올라가는 내내 울다 지쳐쉬었다 다시 울기를 반복하고 겨우 집에 오고 주말 내내 그냥 울었어요. 


문제는 여기부터에요
여기까지는 그래, 그래도 잘 헤어졌으니 됐어 하고 넘길 수 있어요. 아니 그래야만 하죠
근데 문제는 계속 구토를 합니다 정확히는 폭식과 구토를 반복해요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약을 먹고있는데도 이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이 증상이 정확하게는 오빠가 몸매 얘기를 계속해서 언급하던데에서 나온 건데
처음에는  가벼운 다이어트에서 시작해서 먹고토하고 -> 비정상적으로 격한 다이어트를 거쳐서 폭식증이 된것 같아요


당장 오늘 일만 말하자면
일어나자마자 큰 국그릇에 씨리얼을 2번 말아먹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짬뽕과 탕수육, 군만두를 시켜서 80프로를 먹었고 그 후에 비스켓 3봉지, 젤리 1봉지, 고구마 1개, 초콜릿 1판(작은거 말고 큰거), 생라면 1봉지를 먹고 아무래도 내가 미친것같다고 울면서 다 토했습니다. 전부 다요
그렇게 먹고 먹고 먹고 토하고 반복하면서 티비 잠깐 보려니까 저녁시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뭐먹을까 하다가 떡볶이를 시켰어요
떡볶이 2인분, 마늘빵 4쪽, 치즈스틱 3개, 치킨텐더 3조각, 고구마 1개, 씨리얼 한대접, 젤리 한봉지, 콜라 한병을 혼자 꾸역꾸역 울면서 다먹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다 토했어요 먹은 순서 거꾸로 토하다가 위액만 줄줄 나올때까지 토하고
지금은 또 침대에 누워서 맥주, 과자 두봉지, 빵 한봉지, 초콜릿 한판을 놓고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미친것 같죠? 저도 제가 미친것 같아요. 아, 그 전에는 토하자 마자 식탁에 앉아서 건망고 한봉지를 전부 다 먹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다 토하고 침대로 기어들어온거에요


저도 더이상 이러면안된다는걸 알아요 머리로는요
근데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냥 폭식을 하게되고 다른사람들의 4~5배를 먹고 있어요
만약에 밖에 나가서 누구랑 함께 먹는 날이라도 있으면 그런날은 집에와서 거의 혼자 7인분은 먹고 또 토해요. 이 증상이 지금 거의 3달?째네요
덕분에 목은 퉁퉁 붓고, 피부는 쓰레기가 되고 눈 혈관도 거의 늘 터져있고 어쩌다 정상적으로 먹게 되도 속이 더부룩해서 제대로 소화도 못하고 돌아버릴것 같아요
아니, 정확히는 이미 돌아버렸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거겠죠


어제 저녁에는 혼자 피자 한판을 다먹고 밥한공기에 과자 큰거 한봉지, 아이스크림 두개, 건망고 한봉지, 젤리 한 봉지, 우유 한팩을 먹었었네요. 물론 다 토했습니다.


저 진짜 이제 이런거 그만하고 싶거든요. 당연히 전남친도 잊고 싶어요. 근데 정신과에 가도 그냥 약을 조절할 뿐이에요, 어차피 대부분 토하게 되서 무용지물일법한 약들을.
제발 죽고 싶지 않아요. 저 계속 죽고 싶다가 이제 겨우 조금 털어내고 살고 싶어졌는데, 요즘은 점점 더 심하게 이러다 변기를 붙들고 기도가 막혀서 죽겠다는 생각을 해요.
죽기 싫어요, 살려주세요.

제발요.






-


얼마나 좋아해야 저정도로 사람이 망가지는지 당황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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