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시 서울대 의예과는 1단계에서 수능 점수로 입학 정원의 2배를 선발한 뒤, 2단계 '학생부 10%+수능 60%+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서울대 의예과는 정시에서 35명을 선발했다.
수능 점수가 우수한 전씨는 1단계 70명에 들어 2단계 면접을 치렀다. 30%를 차지하는 '면접'이 전씨의 당락을 좌우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실 서울대 의예과에는 전국의 '공신'이 다 모이기 때문에 1단계에 합격한 70명의 수능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다.
게다가 전씨는 수능 점수를 단순 합산한 '원점수'는 만점으로 자연계 전국 1등이지만, 시험의 난도를 고려해 매기는 '표준점수'는 1등이 아니다. 수능에서 1개를 틀렸어도 만점인 전씨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있다는 얘기다.
전씨와 올해 서울대 의예과 정시에 합격한 A씨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수학에서 4점짜리 한 문제를 틀린 A씨의 표준점수(546점)가 만점 받은 전씨의 표준점수(542점)보다 4점이나 높다. 이유는 A씨가 선택해 치른 과학탐구 과목(생명과학 I, 화학II)이 전씨가 치른 선택과목(물리I, 생명과학 II)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전국에서 이과 유일한 만점자였던 2014 전모씨 떨어짐
합격증 받는 난이도만 따지면 거의 최정상급일 것 같은 서울대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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