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8029295?&currMenu=talker&page=1
얼마전에 남친 어머니가 무릎수술을 하셔서 남친편으로 도가니랑 사골세트를 보냈어요.
그거에 답례라고 남친 통해서 선물을 받았는데
로드샵 화장품이에요. 손으로 쓰신 메세지도 있었구요.
제가 내용물에 화가 난게 아니에요.
답례를 원하고 드린것도 아니고
잘먹었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거니까
답례 주신건 정말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있는데
화가나는건 포장 훼손 상태네요...
선물이라고 전해준 포장이 리본도 풀려있고 대충 묶어저 있는데다 비닐 포장이 쭈글쭈글하고 테이프 있는 곳은 살짝 찢어져 있고 테이프에 손자국 있고
열어보니 안에 내용물 상태도 흐트러진 상태.
뭐지.. 누구한테 받은걸 준건가
첨엔 혼란스러웠는데
남친이 자랑스럽게 엄마가 요새 젊은 여자들 쓰는거 잘 모를까봐 본인이 한번 확인해 보고 가져온 거니까 확실하대요...
그니까 안에 내용물이 궁금해서 본인이 뜯어보고 확인해본후에 저한테 전해준거죠.
별거 아닌거 같긴 한데
이게 은근히 기분이 나쁜게
어머님은 제게 주실거라고 직접 안 좋은 무릎으로 돌아보시면서
어머님이 포장한게 아니더라도
예쁘게 포장해달라고 하셨을텐데
그걸 뜯어본다는 게 뭔가 이상하잖아요.
어쨌든 제 선물인데 제가 보기전에 먼저 봤다는 것도 기분 나쁘고 메세지도 읽어봤을거잖아요.
그리고 적어도 나이가 비슷하다 해도
여자 화장품인데 남친보다야 같은 여자인 어머님이 고른게 당연히 낫지
지가 뭘 확인해봐서 뭘 안다고...
그리고 제가 드린 것도 다 뜯어보고 갖다 드렸을거 같음..
일단 내 선물인데 왜 뜯어봤냐고..
면박정도는 줬지만 뭔 문제인지 모른다는 듯이 자기가 확인해본거라고 웃더라구요.
제가 싸하고 화나는게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