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작 아임 낫 데어.
정말 어려운 영화라고 해서 못 보고 있다가
여유있는 불금에 한번 용기내서 봤습니다.
명불허전입니다.
미국의 뮤지션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밥딜런의 전기형식 영화인데
위 6명의 배우가 각자 밥딜런을 표현합니다.
크리스챤 베일은 1인2역이므로 총 7명의 인물이 나오는거죠.
(다른 피부색의)소년, 청년, 중년, 심지어 여성도 있죠.
청년 중에서도 무려 배트맨과 조커가 있습니다!
배우가 바뀌면 같은 배경에 배우만 바뀌는게 아니라, 주변인물도 바뀝니다.
이를테면 히스레져 버전 밥딜런이 나오다가 크리스찬 베일 버전 밥딜런이 나오면
옆에 있는 여친도 다른 배우로 바뀝니다.
심지어 시간흐름도 연대순이 아니라 뒤죽박죽이고요.
각기 다른 밥딜런들이 중간에 만나기도 합니다.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밥 딜런을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몇번이나 돌려봤는데도 모르겠고
리뷰도 대여섯개 봤는데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7명의 각자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나오고
그 7명을 콜라쥬처럼 한데 모아 붙이면 '밥딜런'에 가까워진다.
고 나름의 해석을 했습니다;
감독이 밥딜런한테 영화 만들기 전 기획안을 보냈을때
분석이나 재조명이 아니라 추정을 하겠다고 보냈다던데
그 말처럼 관객들도 100% 이해/ 분석보다는 추정하길 바라고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싸이월드 보면 일촌평이라는게 있었죠?
의례적으로 좋게 써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개중에는 다른 느낌으로 써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친할 사이일수록 더 그랬고요!)
그런데 그 일촌평들이 모이면 과연 그게 완전한 내 모습이 될까요?
어찌보면 비단 밥 딜런뿐만아니라
우리네 인생도 한 가지 느낌만으로,
아니 예닐곱가지 느낌으로도 정의내릴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다들 연기를 잘 해줬지만
케이트 블란쳇...
연기를 잘 한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지입니다.
밥딜런 전기영화이니 OST야 두말하면 입아프고요.
유명한 노래들보다는 처음 들어본 노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 딜런에 관심이 많다. 혹은 조금 색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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