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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081
이 글은 8년 전 (2017/7/30) 게시물이에요

바람피우지 않을 남자를 고르는 법을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능력부족으로 그건 불가능하고^^ 바람피우지 않을 ‘것 같은’ 남자를 고르는 법을 쓰려고 했는데, 써놓고 보니 바람피울게 확실한 남자를 피하는 법이 되었군요^^
이건 정말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사실은 별 특별할 것도 없는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바람피울게 확실한 첫번째 케이스입니다. 남의 남자는 절대로 줏어오시면 안됩니다.
여기서 남의 남자란….양다리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내가 시간상으로 뒤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애인있는 넘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나였다는 얘기지요.
제가 아는 케이스가 세 명 있습니다.
제 친구…..남자가 동호회에서 열심히 접근했습니다. 여행동호회였는데, 여행첫날 저녁에 몇 명이서 의기투합해서 밤새 술을 마셨답니다. 남자애 옆에 앉은 아가씨가 약간 거슬리기는 했지만 즐겁게 놀고 헤어졌지요. 본격적으로 대쉬가 들어와서 사귀기로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나 거슬려했던 그 아가씨의 전화였고, 여친도 아닌 약혼자라고 하더랍니다. 제 친구…..야무지게 말했죠. 두분이서 해결하세요. 그리고 그 남자애에게 알아서 하라고 가만히 있었더니, 성격 급한 그 아가씨가 먼저 떨어져 나가고 제 친구는 그 남자애랑 결혼했습니다.
다른 분…..저보다 연배 조금 높으신 분이고 직업좋습니다. 그리 친한 분은 아닙니다. 워낙 성격 화통해서 저어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 많이 하십니다. 초절정 울트라 캡짱 다정다감함 ‘만’ 가진 남자를 만나서 뼈까지 녹아내릴만큼 달콤한 꿀통에 빠져있는데 전화왔더랍니다. 7년된 여자친구랍니다. 이분 아주 적극적으로 잡아채서 결혼했습니다.
아는 선배언니,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남자, 역시 같은 회사 근무하던 그녀….이렇게 삼각관계였습니다. 사내연애 숨기고 있어서 그들 둘이 애인인줄 몰랐답니다. 사내연애를 더블로 진행하려니 그 남자 무척 바빴지요. 양쪽으로 헐레벌떡하다가 결국 들켰고, 배신감에 부르르 떨던 그녀가 그 남자를 버렸습니다. 그 남자는 선배언니를 선택한 것처럼 위장결혼했습니다.
이 세 명의 남자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한결같이 바람도 다 피워주시고, 생활력도 다들 꽝이고 책임감 완전 제로였습니다. 그래서 그 셋이 다 이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케이스는 불과 세개지만, 이게 100% 꽝이라면, 저에게 편견이라고 하셔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말씀하셔도 저는 이렇게 외칠 수 밖에 없지요. 이런 남자 절대 안돼요!!!!!!!! 남의 남자, 애인이나 약혼자가 있었던 남자, 그런 남자를 이상한 승부근성 발휘해서 잡아다가 결혼하시면 안됩니다. 그거 사랑의 승리 아닙니다. 똥 줏은겁니다. 남이 떨어지려는 벼랑에 내가 대신 달려가서 떨어져주는 꼴이지요. 남이 마시려는 독약 홀딱 뺏어서 내 입에 털어넣는 꼴입니다. 예전 여친이었던 그 여자분들 인생을 구한 것은 장하지만, 그러자고 내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는 참으로 손해막심한 이상한 짓입니다.

또 결혼하면 안되는 남자가 있습니다.
매춘의 경험이 있는 남자, 매춘에 대해 관대한 남자.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남자.
그리고 바람까지 아니어도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질질 흘리고 다녀서 속끓이게 하는 남자….일명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다 잡고, 그동안 만난 여자 딱지모으듯이 다 모아서 늘어놓는 남자를 말합니다.
이런 남자들 대부분 겉보기가 좋습니다.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가지 요소를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이런 남자들 병입니다. 못고칩니다.
결혼하기 전에 예고편 보신거 정말 천우신조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연애과정이 왜 있겠습니까. 결혼하기 전에 잘 알아보라고 있는거지요. 어떤 영화들 보면 예고편에 영화의 엑기스만 모아놔서 영화는 볼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영화는 그 예고편에 등장하는 극적인 장면들을 연결해주는 지루한 장면들의 나열에 불과하지요. 연애와 결혼이 그렇습니다. 예고편 그렇게 열심히 틀어줬는데도 다 무시하고 꼭 결혼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바람피운 남자 용서해주고, 떠났다가 돌아온 남자 받아주고, 바람피운 남자 붙잡으려고 울며불며 매달리고…. 인생에서 귀인이 나타났는데도 못알아봐서 신세망치는 사람입니다. 그 여자분에게 보내셔야합니다. 슬픈 이별하시고 아픈 상처의 추억 하나 남겨놓으시면 됩니다. 만에 하나 된장일 수도 있지만, 만에 구천구백구십구는 똥입니다. 미련없이 버려야합니다. 꼭 뚜껑 열어서 떠먹어보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렇게 실험정신 발휘하실거 없습니다. 온몸으로 경험하셔야만 진실을 받아들이는거…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이미 경험한 남들 이야기를 믿는 융통성을 좀 발휘하시면 인생이 한결 수월하고 윤택해집니다.
주변 경험을 보자면…이런 남자들은 책임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람기는 무책임함과 셋트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자가 어쩌고’를 입에 달고 사는 가부장적인 남자입니다. 보수적이라고도 표현되지요. 마초라고도 불리웁니다.
가부-장
가부-장(家父長) [명사] (고대 로마에서) 가장권(家長權)의 주체가 되어, 가족에 대하여 절대권을 가지던 사람.
국어사전의 뜻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는군요. 고대 로마라니….오마이갓입니다.
보ː수
보ː수(保守) [명사][하다형 타동사] 오랜 습관·제도·방법 등을 소중히 여겨 그대로 지킴. 보전(保全)하여 지킴. 묵은 그대로 지킴
ma·cho〔 〕
미·구어》 n.남성적인 사람, a.남성적인,남자다움을 과시하는
제가 사전을 지나치게 좋아하나봅니다.^^

이런 남자들은, 남자와 여자는 종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자들은 열 여자 마다하지 않는 법이고, 영웅은 호색을 즐긴다 어쩌고 이딴 사고방식도 같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절대로, 절대로 비추하는 남자입니다. 21세기에 가장 성공하지 못하는 남자라고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21세기에는 양성적인 인간형이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입니다.
이런 남자는 같이 살기도 힘들뿐더러 바람을 피워도 이상한 방식으로 사람 뒤집습니다.
친구 남편이 꼭 이런 사람입니다. 여자가 어쩌고 하는 것은 거슬렸지만, 반면에 남자다운 책임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결혼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말리는데도 기어코 결혼하더군요. 바람피워서 시댁까지 알려지고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그 여자도 시댁에서 나서서 떼냈습니다. 시댁에서 제 친구 달래려고 아파트 평수 많이 넓혀서 올수리 해줬습니다. 제 친구 남편, 아파트 넓힌 걸로 보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에 대해서 언급자체를 불허합니다. 그 일에 대해 입만 떼려고 하면 식탁은 기본이고 쇼파도 뒤집어버립니다. 제 친구들, 이 남편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거품물고 넘어갑니다.
이런 남자들은,여자들이 감정도 없는 줄 압니다. 감정이 있더라도 감히 어디서…라고 생각하지요. 여자라면 참아야지….라고 생각합니다. 뭐 할말이 더 있겠습니까. 무서워서 피하든, 더러워서 피하든 그저 피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다리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망하셔야합니다.
사실 이 유형의 남자는 여자들이 혐오하는 남자의 순위권에 들어있습니다. 이미 비호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남자 줏어가시는 여자분 꼭 있습니다. 본인 한몸 바치시는건 뭐라할 생각없지만, 이런 남자도 결혼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셔서 인류사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겁니다.
이런 남자는 애인은 커녕 친구나 심지어 아는 사람의 범주에도 끼워주면 안됩니다. 존재자체만으로 주변까지 오염시키는 사람입니다. 철저히 왕따시켜야합니다. 이 사람들은 2006년 대한민국에서 얼쩡거리고 계실게 아니고 타임머신 개발해서 고대 로마로 돌아가셔야 할 분들입니다.

그리고 무책임한 남자입니다. 무책임은 바람기와 셋트다…..다시 한번 되새겨야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무책임한 남자들 많습니다. 어떤 남자가 무책임한 남자인지 조금만 연애하면 알게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소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피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남자는, 결혼이나 가정을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만들어야 되는 것이라는거 모릅니다. 알아도 행동할 생각 없습니다. 아니 생각이 있어도 몸이 안따라주고 능력도 안되는 사람입니다.
이런 남자들은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어려움과 문제를 피합니다. 여자가 다 알아서 하겠지, 알아서 참든지, 말든지 내버려둡니다. 억울함이 산을 이룬 아내가 남편 미워해서 가정이 따뜻하지 못하게 되면, 아이 추워라 하면서 따뜻한 곳을 찾아서 갑니다. 그리고 마누라 때문에 바람피웠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펀드를 고를때나 주식을 투자할때, 신문도 보고 전문가 이야기도 들어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아봐야합니다. 그 분석의 결과가 꼭 들어맞을지 안맞을지는 신만이 아시지만 그래도 필수적인 과정이지요. 그저 아무 주식이나 대충 사서 로또맞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면 안되지요.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능하면 연애하면서 많이 알아보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 많이 들어봐야합니다. 여기 사이트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헤어지라고 하면…….헤어지셔야합니다.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분들이 헤어지라고, 꼭 헤어지라고 간곡하게 얘기하는 남자들은 결혼해서 100% 문제 일으킵니다.
위에 나열한 남자들은 그동안 결혼사에서 거의 꽝으로 판명난 케이스입니다. 절대로 구입해서는 안되는 요주의 종목으로 등록되어 있지요.제가 특별히 이런 글 쓰지 않아도 모두 다 아는 유명한 남자들입니다.


이런 남자만 피해서 결혼하면 남편이 바람피우는 일은 없을까요? 아니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위에 나열한 남자들은 바람피울 확률이 90% 이상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저 요주의 인물만을 늘어놓은 것이지요.
바람피우지 않을 남자를 고르는건, 남자 중학교 교실에 들어가서 앞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을것처럼 생긴 학생을 고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그 아이들이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환경에 처하게될지,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요. 한마디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담배피우는 걸 범죄, 아니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끊임없이 교육하고 담배를 피웠을 때 구체적으로 불이익을 줘서 막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지요.(담배피우시는 분에게는 죄송합니다. 적당한 다른 예가 없어서 자꾸 담배 이야기를 하게되네요. 제 상상력의 부재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배우자가 잘못했어도 바람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떤 이유로건 바람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애인에게 끊임없이 교육하고, 그리고 바람피우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장치를 해놓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대표 사진
찌물  너가 그냥좋아
근데 ㄹㅇㅂㅂㅂ가임 진짜 후
8년 전
대표 사진
걸스데이 ソジン
진짜 반박불가...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확률이 매우 높을거 같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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