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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다른 카테고리에 쓰니 자꾸 묻혀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얻기가 힘들더라구요.
저는 26이고, 친구도 동갑내기입니다.
저와 그친구는 둘다 식품영양학과이고, 대학은 다릅니다. 과만 같아요.
그 친구는 졸업하고 유치원 영양사? 로 취직했고,
저는 졸업 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해서 현재는 법인에서 근무중입니다.
제가 법인에 취직해 취업 축하겸, 제가 모임 중 마지막 취업자라서
다들 직장인이니 더 바빠지기 전에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왔어요.
저, 그 친구(a), 다른 남자애(b) 이렇게 세명이 고등학교 동창생이었고,
각자의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데려오기로 해서 총 6명이었죠.
1박 2일 여행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따로 다니기도 했다가,
같이 다니기도 하고 잘 맞아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문제는, 그날 저녁이었어요. 고기를 구워먹던 중, B의 여자친구분이
저에게 눈이 예쁘다?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감사하게도 어색함을 풀기위해 칭찬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저 쌍수했거든요. 잘 된 편입니다.
저는 감사하다며 그분에게 너무 예쁘시다고, B랑 잘어울린다고 답했죠.
저는 굳이 처음보는 사람에게 "사실 쌍수한거에요."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A가 갑자기 "하지만 쌍수한 눈이라는거~" 이러길래
말투도 장난식이기도 하고, 다들 웃고 넘어가길래
저도 웃고 넘어가고 말았어요.
그 B의 여자친구분은 살짝 놀라시며
그래도 잘됬어요! 티도 안나구요! 잘하셨어요~
이런식으로 넘어가더라구요.
후.. 사실 이때도 조금 화가났지만 참았습니다.
서로의 남자친구, 여자친구 소개해주기로 한 겸
처음여행에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조금 더 술이 들어가고 옆 테이블에서
고기 구워먹는 커플이 너무 쪽쪽거려서
스킨십 얘기가 나오게 됬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너무 과한 스킨십 얘기가 나오면서, 각자 커플들은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냐 뭐 이런식?
그래서 저희는 가벼운 뽀뽀만 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A가 저한테 "근데 너는 저번에
술 먹을때 남친이랑 안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말하지 않았나?" 이러는거에요. 맹세코 저런 말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저게 뽀뽀를 뜻하는게 아니라 그 관계맺는걸 말해요.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 분위기에서는
그랬습니다. 분위기가 급 싸해졌어요.
근데 제 남자친구랑 제가 서로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 나쁜말은 안하자 주의여서, 저런 말에 상처를 많이받아요.
그래서 여행 전에도 내 남자친구는 거친 장난같은거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되도록 그런 장난은
치지 말라고 했는데도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제가 거기서 터져버렸어요.
다들 하하.. 어색하게 웃는데
"야."라고 정색하면서 불렀어요.
그 친구 웃다가 딱 돌아보더라고요.
"너 아까부터 나한테 무슨 자격지심 있어? 성형얘기도
내가 내입으로 말하면 말했지 초면인 사람에게
니가 나서서 함부로 할 얘기도 아니었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너 그거 진심으로 한 얘기야? 내가 그런말을 했다고? 너네한테
관계 관련해서 말했던건 자꾸 ㅋㄷ이 찢어진다.
어떻게 해야하냐 이것뿐이었지 그런 얘기한 적 있어?"
라고 진짜 다다다다 쏘아붙였어요. 불과 어제 일이라
진짜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ㅋㄷ 관련 얘기한건 남자친구도 알아요. 얘기했거든요.
친구 당황해서 얼굴 빨개지다가 받아치더라구요.
"장난으로 말한건데 뭐가그렇게 기분나쁜건데? 다들 웃고 넘기잖아.
진심으로 말한게 아니란거 다아는데 왜 너만 받아넘기질 못해?"
라고 ... 후... 분노...
그래서 제가 " 내가 분명 나랑 내 남자친구는 이런 장난 싫어한다고 말했고,
그럼 나도 여기서 장난 좀 쳐도 되니? 너 지금 남자친구 분.
6년사귄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2주만에 소개받아서
사귄 건 알고 사귀는거야?ㅋㅋ" 라고 말했어요.
친구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와?" 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가 아닌데? 너는 내 얘기 하고싶은 거 다하고,
나는 니 얘기 좀 하면 안되니? 나는 이제 너랑 더 친구 못하겠다
둘만 연락할 때는 니 짜증나는거 나한테 다풀고, 여럿이 있을 때는
나 치고. 내가 무슨 니 만만이 호구도 아니고, 받아주기 힘들다." 라고 말하고,
그 B와 B 여자친구에게는 사과하고 제 숙소로 들어와버렸어요.
아 들어오기전에 "나 들어가면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울지마라"하고 들어왔어요.
하... 진짜 모임에서 저렇게 싸우는거 너무 싫은데.
제가 묻고싶은건
제가 저 자리에서 저렇게 퍼부은게 잘한건가요?
초면인 분들도 있고.. 사실 A가 잘못했다지만
저도 똑같이 폭로한게 잘한건가 싶네요.
여행 끝나고 따로불러서 얘기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요즘 어른스럽게 대처하는건 어떻ㄱ 해야하나 .. 고민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31개의 댓글
- 꿀사이다 2017.02.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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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인간들이 꽤있죠ㅋ지가 남 까는건 괜찮고 - 남이 지한테 조금이라도 싫은소리하면 개정색빠는
- 애들 지가 말하는건 팩트고 내가 하는말은 지는 소리고ㅋㅋㅋ
- 요기가서 살랑 저기가서 살랑 그거 얼마 못가요 금방 드러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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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02.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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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했어요 저런애 못고쳐요ㅋㅋ속이다 후련- 답글 0개 답글쓰기
- 음 2017.0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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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셨어요~ 어차피 오래 갈 인연이 아니었을 뿐더러
- 1:1로 잘못 지적하죠? 그럼 나중에 남들 앞에서
- 하면서 잘못 지적한 거 얘기 꺼낼 거에요.
- 저런 사람은 남들 앞에서 대놓고 무안주고 말해야 다신 안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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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ㅋㅋㅋㅋ 도 못하겠네 ㅋㅋㅋ- 답글 0개 답글쓰기
- ㅇㅇ 2017.02.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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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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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서 치기하는 사람은 남들 앞에서- 팩트폭력해야함 단 둘이 있을때 이야기해봤자
- 소용없음 님 잘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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