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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여자예요
내 친한 친구들 세 명 다 일찍 결혼해서 30대 중후반 아저씨 모시고들 살아요. 그게 어찌나 자랑인지 제 3살 연하 남친을 엄청 쳤어요.
돈은 버냐, 남자로 느껴지냐, 애 같지 않냐, 너한테 빈대붙으려고 만나는거 아니냐 등등..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네요ㅎㅎ
정작 친구들의 아재들은 탈모도 오고 배 나오고 성격도 가부장적이에요ㅋㅋ
아무튼 친구들과 모인 날 예보에 없던 비가 와서 한 친구가 남편한테 데리러오라니까 신경질내면서 택시기사가 왜 있냐 시전
나머지 두 친구는 결과가 뻔한지 연락도 안 해보더라고요.
그 때 제 남친은 먼저 연락와서 우산 챙겼냐 모임 끝나면 얘기해라 맞춰서 데리러 가겠다 등 물론 남편과 남친은 다른거지만 계속 치던 제 남친과 본인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남편이 너무나 상반되니까 좀 씁쓸해하더라고요ㅋㅋㅋ
제 남친이 저 있는 쪽에 오면서 카페에 들려 커피까지 사와서 저희한테 하나씩 주는 매너까지.. 보자마자 저한테 너무 보고싶었다고 쓰담쓰담해주고ㅎㅎ 다들 머리없고 배나온 가부장적인 아재 모시다가 어리고 185에 짱잘남보니까 눈이 휘둥그레 지더라고요ㅋㅋ
그렇게 욕하더니 막상 앞에선 다 꿀먹은 벙어리가 됐어요 갑자기 내숭부리고ㅋㅋㅋ 평소같았으면 헤어지고도 톡방이 엄청 시끄러운데 그 날따라 조용하더라고요ㅋㅋ 아마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눈물을 머금고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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