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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76
이 글은 8년 전 (2017/7/31) 게시물이에요










나는 현재 대학생이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을 갖고 있고
언제 취업할지 모를 취업난을 겪고 있다.

나라면 준다 vs 안 준다 | 인스티즈




통장은 마이너스 상태고 수중에 있는 돈이라곤
지갑에 들어 있는 천원짜리 달랑 두장에
5천원쯤 들어있는 카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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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웬 이상한 아저씨가 나를 노려보며 말을 걸었다.

"돈에 잡아먹히게 될 팔자구만. 그대로 계속 살면
평생 돈에 구속당하면서 거지꼴을 면치 못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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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나는 아저씨에게
날 아냐고 했지만 그 아저씨는 여전히 자기 말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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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바꿔줄테니까 거래를 할까?
내 말대로 하면 넌 돈이 나가는 팔자에서 돈이 들어오는
팔자가 돼.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
내가 니 몸에 깃든 신의 목소리를 듣고
넌 내가 들은 대로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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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아까부터 무슨 소리신지 전혀 모르겠거든요.
신이 어쩌고 하시는데 도를 믿으십니까 그런 거예요?
그런거라면 사람 잘못 보셨어요.
전 지금 그런 걸 믿을 여유도, 돈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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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때문에 고통받고 돈돈 거리면서 사는데
정작 돈은 점점 빠져나가는게 노력이 부족해서일까?
사람마다 깃든 신이 있지.
헌데 너한테 깃든 신은 아주 고약해서 앞으로 널 괴롭히면 괴롭혔지, 널 편하게 두질 않을 거다.
잘 떠올려봐 지금껏 살아온 니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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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내 인생..?
늘 열심히 살고 누구보다 아끼며 살았다.
하지만 자꾸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며 돈이 들어올만하면
두배로 나가고 그런 식이였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엄마의 항암치료 등등


그때 조금 마음이 흔들렸던 걸까.
이상하단 걸 알고 쓸데없는 얘기란 걸 알았지만
결국 나는 묻고 말았다.


"그래서 제가 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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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 니 재물신.
내가 내 능력으로 거래를 하면 넌 나와 거래를 하는거야.
대신 넌 나한테 더 큰 거를 줘야해.
그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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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알아 듣게 얘기해줄래요?
지금 그쪽이 하는 말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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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손짓으로 자기쪽으로 오라고 했다.
나는 좀 불안했지만 별일이야 있을까 싶어 다가갔다.
그러자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이상한 소리를 냈다.
무슨 염불외듯한 소리였다.



"후..꽤나 악질을 데리고 다녔구만.
거래는 끝났어. 저 앞에가서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복권을 사와. 지금 시간이 7시 56분.
마감이 8시니까 뛰어야겠지? 기회는 한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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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에 홀린 듯이 복권집로 뛰어갔고
아슬아슬하게 지갑에 든 돈 2천원으로 로또를 샀다.



"사왔어요. 이제 뭘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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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하긴 기다려야지.
가서 시원한 맥주나 사와봐.
신들은 음주가무를 아주 좋아하거든.
기운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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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뭘 기대했는지 맥주 두캔을 사왔다.
이제 카드에 남은 돈은 달랑 몇 백원이 전부였다.



'하..이게 뭔 미친 짓인지..에휴 이거나 다 마시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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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의미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슬슬 시간이 됐구만.
자 확인해봐야지. 재물신이 장난질을 하진 않았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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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까 산 로또를 꺼내 폰으로 확인해보았다.
qr코드를 찍고나서 몇초후 나는 폰을 바닥에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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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용케 통했나보군. 자 그럼 거래한대로 나한테
큰 거를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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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잠시만요..
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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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폰에 뜬 화면은 1등 1개, 5등 1개였다.
당첨자 수 8명 대충 세후 13억이였다.
5등은 알다시피 5천원이다




"막상 큰 돈이 들어오니 망설여지겠지.
헌데 지금 니가 큰 것을 취하면 너와 너의 가족들은 큰 화를 입게 될거고 넌 그 돈의 몇배의 고통을 겪게 될거다.
하지만 니가 지금 작은 것을 취하면 점점 너는 돈이 들어오는 팔자로 바뀌고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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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큰 걸 가져가는게 이해가 안되잖아요.
그럼 아저씨만 좋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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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허허허..
젊은 사람이 머리 돌아가는게 이렇게 둔해서야 쯧쯧..
내가 큰 걸 가져가야 100일동안 니 재물신에게 굿을
지내고 노여움을 풀어드리지.
내가 그 돈을 다 가져가면 화를 입는건 네가 아니라 나겠지.
고로 그 돈의 대부분은 신에게 가고
내가 갖는건 극히 일부다.
물론 너보다야 많이 가져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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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걸 어떻게 믿죠?
그리고 제가 정말 앞으로 잘 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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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해. 어차피 선택은 너의 몫이니까.
날 어떻게 믿냐고? 허허허..
지금 이 상황은 믿어지는 상황인가보군.
선택해 어차피 인생은 니가 만들어가는거니까.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댓가는 확실하게 나타날 거다.
건물을 사면 건물이 무너지고, 땅을 사면 그 땅이 꺼지고
차를 사면 사고가 나고 집을 사면 잿더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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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말이다.
우연이란 거짓에 속으면 안되는 거란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또 다를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어야 화를 입지 않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여기까지다.
자, 만원이다. 이걸 가지고 큰 걸 내놓고 가든지.
그냥 이대로 가든지 선택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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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나라면?





우연이야.
그리고 신이란게 어딨어.
내 운으로 붙었을 뿐이야
13억이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 돈이면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어.
조심히 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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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누구를 만나서 로또를 사라해서 샀는데
1등이 되는게 우연이라고?
만약 우연이 아니라면?
진짜 지금까지 내 인생처럼 그게 내 팔자였다면?
그래. 원래 없던 돈이잖아.
괜히 찝찝하고 걱정하고 사느니 주고
팔자 바꼈다 생각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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