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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859
이 글은 8년 전 (2017/8/02)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8168238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네이트판 하는 친구 추천받아 가입하고 글씁니다.

저는 현재 3살 연상 아내와 결혼해 두살 터울로 다섯살 아들 세살 딸 이렇게 네식구 같이 삽니다.

아내는 저랑 대학교때부터 쭉 연애해 몇번을 헤어졌지만 

결국 결혼한 보기드문 케이스입니다. 신혼때를 떠올려 보자면, 

우리식구는 남들처럼 달콤한 신혼 보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너무 취직이 안돼서 있는돈 없는돈 긁어모아 차린 

국물떡볶이 식당 망하고 아내도 일하는 회사가 

너무 힘들어 집에만 오면 각자 지쳐서 싸우기 일수였습니다. 

그래도 온종일 집에 누워있는 성격이 못되니 저는 여기저기 

몸으로라도 움직여 돈벌만한 일 찾아보고 그때 처음 접한게 모델입니다. 

제가 얼굴은 솔직히 평범하고 거기다 피부가 안좋아 

오히려 평균 이하일 수도 있겠지만 팔다리가 긴 편이라 

전신 모델 하면 어떻겠냐고 어쩌다 기회를 얻게 되어 제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수입도 슈팅 한번에 10만원 선으로 초기에 받았으니 

저는 이천원짜리 백반으로 얼른얼른 식사 떼우고 죽도록 일했습니다. 

말이 모델이지 입으라는 옷 입고 포즈 트레이닝 받아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고 눈치봐서 옷갈아입고 다른 모델들 촬영할때 

분장실에서 대기타는게 전부라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 일년 반 지나갈 무렵 아내가 운좋게 규모있는 

회사에 스카웃 되어 월급 600초반대로 수입이 윤택해졌습니다. 

그회사 지금까지 잘다니고 있고요.

아내는 본인이 좋은회사 들어갔으니 모델일 쉬염쉬염 하라고 

그러다 몸 망가진다고 해서 저는 일을 접진 않았지만 

예전처럼 사장님 부탁해서 한꺼번에 촬영분 해치우거나 없던 

단독촬영을 만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첫째가 태어나고 자연스레 육아 요리는 제쪽으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보통 여자가 하는 일을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하려니 모든게 어려웠고 

처음에는 저희 어머니께서 와주셔서 아이들 분유먹이고 

저는 원래대로 모델일 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월수백 버는데 잡다한 쇼핑몰 

옷걸이로 일해서 벌수있는 돈은 한계가 있으니 전 고민하다가 모델 

그나마 하던것도 접고 요리수업이며 육아도서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아내는 아들 두살되던해 승진, 승진하자마자 

임신해서 둘째딸이 나왔습니다. 여전히 애들 돌보는건 제몫이고요.

그런데 워낙 아내가 바쁘고 저는 집에만 있다보니 

정말 저를 어느순간부터 하대합니다. 아마 제가 심하다고 느낀건 

딸이 말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일년 전쯤인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보고 좋다는 아이들 촉감놀이 오감놀이 이런거 하려고 

비닐깔고 채소 과일 꺼내면 뭘안다고 귀한 음식 낭비해? 들어가서 밥이나 해 바쁜데! 이럽니다..

제가 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등교시키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한 밥 보면 아 진짜 맛없겠다.. 애들 먹을거여도 적당히 하지. 

이러구요 어디 큰맘먹고 캠핑가려고 계획 짜놔도 

무슨 이딴걸 여행이라고 부르냐 일하다 먹으라고 간식을 싸줘도 먹을시간 없다며 그대로 두고 갑니다 

둘째 딸이 하다못해 못된것만 흡수해서는 혀찗은 소리로 

시더..맛업더. 하면서 요즘에 반찬투정도 늘었습니다. 

며칠전엔 제가 밥이나 육아 살림 하는걸 보면 못하네 어쩌네 하지만 

네가족 먹여야 하는 형편에 도우미는 못쓰겠다고 울며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나가서 어떻게든 벌테니 어디 나정도 하는 사람 찾아보라고 

모델 일 때려치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딴말 듣냐고 

저도 욱해서 말하니 또 모델일한다고 보탬이 되냡니다..

솔직리 모델 백날천날해도 정말 방송타고 유명해지지 않으면 

지금상태론 와이프 월급 반도 못따라가는거ㅜ압니다. 

그래서 이런일로 부부싸움 있을때마다 똑부러지게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와이프 얘기를 하며 하소연을 하니 네이트판에 올려보라고 하네요.. 

와이프기 저를 무시할때마다 뭐라고 현명하게 하면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25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8.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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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여자나...돈좀 번다싶으면 집에서 아둥바둥 노력하며 
살림하는 사람은 사람으로 안보이나봅니다..이래서 집에서 살림하다말고 
어린것 떼어놓고 일다니는겁니다..10원을 쓰더라도 떳떳해지기위해서..
남편분 상처 많이 받으셨겠네요...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비아냥거리면 
말 참 재수없게하는데..여자인 내가 들어도 오장육부가 꼬일려구하네요..
부인보다 적게 벌더라도 돈벌러 나가심이 맞다봅니다.
말로 상처주는게 남보다 못한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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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7.08.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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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돈 벌구요. 도우미쓰세요. 그래야 서로 상처안받고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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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 2017.08.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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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놀이까지 챙겨주는 연하에 전업아빠라.... 못된년! 복받은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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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민  GIVE UP
여자분도 진짜 잘못하셨는데 댓글도 더럽게 여ㅎ혐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가 더 말을 비아냥 거린다는건 뭔논리며 연하남에 전업아빠가 복받은줄 모르고 못된년이라는 소리를 하는것도 무슨 의도로 적었는지는 알겠지만 손으로 똥을 싸지르는 것 같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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