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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23살부터 27살까지 4년이나 사귄 여자친구에요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졌고
그 뒤에 남자친구는 절 만났고 지금 만난지 1년 조금 넘었어요
양가 집안에 인사 드린 사이고 결혼은 내년 봄 으로
계획하고 있는 깊은 사이에요
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에서 일해요
하지만 회사에서 사내 연애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에
1년 넘게 사귀면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요
(결혼하기 직전 제가 회사를 옮길 예정이였죠)
남자친구는 저보다 훨씬 오래 이 회사를 다녔고
입사 초기에 회식 자리에 따라나온 전 여자친구를
지금의 부장님과 과장님이 보신적이 있구요
물론 헤어지신것도 알아요
그런데 오늘 낮에 그 전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왔더라고요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가서
연락할 방법이 이거 뿐이였대요
부장님이랑 과장님은 우리 사이를 모르니 눈치없게
잘왔다며 반기고 다시 잘해보라는 식으로 얘길 하셨고
그 여자는 나가서 얘길 하길 바라는 눈치였어요
남자친구가 절 돌아보며 안타까운 눈빛? 미묘한 눈빛?으로
쳐다보기에 그 상황에서 가지말라고 말 못하는 제 자신도 싫고
딱 뿌리치지 못하고 절 쳐다보는 남자친구는 더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못본척 컴퓨터만 보고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결국 전여자친구를 데리고 나가고
사무실 분위기는 그 여자의 용기 있는 행동이 멋지다며
두사람 잘어울리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조금 나더라구요
왜 우냐고 묻길래 두사람이 너무 애틋해서 눈물이 났다고
저도 모르게 거짓말 했네요
남자친구는 금방 들어왔어요
사람들이 묻는데 헤어졌다고 다시 잘될 가능성 없다고
얘기했어요
부장님은 아쉽다고 저렇게 찾아오기까지 했는데
왜 안받아주냐 하자 남자친구가 모르겠다며 웃더라구요
사실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사실은 남자친구랑 나랑 사귀고 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니까
저여자랑 엮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도 굳이 얘기하지 않기에 저도 그냥 참았어요
근데 정말 비참한건 지금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어요
그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쓰지 말아라 얘기해주길
바랬는데 회사 끝나고 지금까지 아무말이 없네요
평소같았음 퇴근하고 통화를 짧게 하기도 하고
카톡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연락하기엔 비참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서 연락을 못하겠어요
내일 회사 마치고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하는거겠죠?
화내도 되는거 맞죠? 아무리 남자친구가 칼같이 쳐냈대도
지금 여자친구는 저니까 기분 나빠도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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