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68383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034
이 글은 8년 전 (2017/8/06) 게시물이에요
북한에서 1980년대 후반 저지른,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힌 3대 흑역사
 

문화어에 따르면 3대 흑력사가 된다.[1]
 

Contents
1 서해갑문 2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
2.1 경제적 타격 2.2 사회적 타격
3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4 종합


 

1 서해갑문 서해갑문은 북한 남포의 서쪽 15km에 위치한 갑문으로서 위에는 도로가 건설되어 남포와 황해남도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대동강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981년 착공하여 3년 내에 완공한다는 목표 아래 1개 군단의 군 병력과 수만 명의 노동자를 투입하였다. 그러나 워낙 난공사였고 북한의 토목공사 기술 수준이 낮아 완공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1986년 겨우 완성하였다.
[엔하위키] 북한의 1980년대 3대 흑역사 | 인스티즈

그러나 이것도 사실 김일성의 지시로 어떻게든 완공일자를 당겨야만 했기에 그 때 겨우 완성이 된 것이고, 그렇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날림으로 공사하느라 발생한 부실시공으로 방파제에서 물이 새어들어오고 틈이 벌어지고 갑문이 황폐화되는 이러한 모든 현실속에 유지보수를 위해 1개 건설사단이 보충작업을 위해 이곳에서 항시 대기하고 있다. 덤으로, 완공된 이후에 대동강 유역의 기후가 변하면서 농업생산량과 어업생산량이 이전보다 떨어지게 되었다(…).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남한 특수부대가 대동강을 타고 평양으로 침투할까봐 지었다는 카더라도 있을 정도(…).

그래도 하구둑으로서의 순기능은 하고 있으니 뒤의 두 사례에 비하면 서해갑문은 훨씬 양반일지도 모른다.



2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 세계청년학생축전은 진보, 사회주의 계열 청년들의 행사로 냉전시기 제3세계나 사회주의 국가에서 주로 개최되었다. 특히 1989년 제 13회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은 1988 서울 올림픽열폭자극을 받은 북한 정부가 의욕적으로 개최한 행사였다. 177개 국가, 22,000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북한 정부도 올림픽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개드립선전할 정도였다. 당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국가들의 이런 세력과시는 신흥국 경기 대회 항목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나마 최근에는 아예 이런 허세를 부릴 여유조차 없는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뒤늦게 중계를 하면서도 화면을 편집해서 남한에서 개최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


2.1 경제적 타격 하지만,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은 이후 동구권 공산 독재 체제의 붕괴와 함께 테크를 타버렸고(…), 가뜩이나 부가가치를 기대하기 힘든 행사를 무리하게 연속적으로 개최한 북한측은 막대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지나치게 과도한 군사비 부담과 계획경제의 모순으로 인해 저성장 상태에 놓여있던 북한 경제는 과도한 행사 비용 부담으로 인해 휘청거리게 된다.

게다가 이때 외국인들을 위해서 찍어낸 '외화와바꾼돈표'에 의해서 일종의 통화량 팽창으로 북한의 외환경제는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어 소련 붕괴, 자연재해와 더불어서 고난의 행군을 불러오게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2.2 사회적 타격 거기다가 남한사람인 임수경이 참석하는 바람에 화제가 되었다. 물론 동년 3월에 문익환 목사가 방북한 일이 있었긴 하지만, 임수경은 듣보잡 대학생에 불과했던 만큼, 남북한 주민들 모두 휴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임수경에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임수경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오히려 통제사회인 북한 일반 주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북한에선 청바지를 미 제국주의 상징으로 선전했는데, 통일투사로 선전했던 임수경이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던지, 아무런 사전 원고 없이 사람만 모이면 하는 즉석 연설, 김일성 생가 만경대 순례를 끝까지 거부하고 공개석상에서 북한 체제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을 하는등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조명철 김일성대 교수 등 1990년대 탈북자들의 증언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게 바로 임수경 충격이다. 임수경을 보고 적어도 남한이 북한보다는 자유롭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19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서울을 대거 방문한 북한 기자단은, 당시에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임수경의 집을 방문하여 통일열사의 가족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기사화하여 남한체제를 비판하려고 했는데, 정작 가보고 나서 반응은 아니 정치범이 수감당하고도 가족이 아무일이 없다니, 그리고 중산층에 불과한 가정집에서 (그들 기준으로)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식탁을 내 놓은데 대한 충격만 먹었다고 한다. (사실 임수경은 남한 기준으로도 잘 사는 집이였다. 그 당시 집에 컴퓨터가 있었으니 말이 더 必要韓紙? 다만 북한 입장에선 혁명열사가 브루주아라고 말할수가 없었다.) 사실 그 전에 5년형을 북한 언론이 비판할 때부터 북한 내부의 분위기는 그럼 사형이 아니란 말이냐였다고 하니(…).


3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는 1983년 김일성의 지시로 평안남도 순천에 연산 10만 t 규모로 추가건설되던 비날론 공장이었다. 북한 정부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400여 가지 화학제품 생산이 가능해 경공업 발전의 토대가 되어 이팝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었으니…….

참고로 비날론은 북한의 리승기 박사가 나일론에 자극을 받아 개발한 세계 두번째 합성섬유로, 가볍고 질기고 화학약품에 강하면서 천연섬유에 가까운 특성을 지녔다. 북한의 풍부한 석탄석회석을 원료로 하는데다, 위의 내용처럼 부산물로 각종 화학원자재가 나오기 때문에 공업과 연계되고, 자체발명 & 자체생산이라는 점이 체제선전에 좋아 김일성의 구미를 당겼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점도 만만치 않았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필요로 했고, 제조단가도 너무 비쌌고, 제조 과정에서 많은 폐기물이 나왔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전기를 막대하게 소모했는데, 수력발전만으로도 전기가 남아돌던 1950~60년대에는 그야말로 전기를 물 쓰듯 써도 괜찮았으니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전력 부족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1980년대부터는 보통 부담이 아니었다.

그리고, 화학약품에 강한 특성답게 염색이 잘 되지를 않았다. 백의민족을 위해 하늘에서 내린 섬유인가 단순한 색으로밖에 만들 수 없었고 그나마 젖은 상태에서 다리미로 다리면 탈색되었다(…). 그래도 주민들의 반응은 괜찮았는데, 그 전에는 면조차 부족해서 갈대로 만든 조잡한 섬유로 만든 옷이 지급되었기 때문이라고. 남한같으면 한트럭 거저 줘도 걸레짝으로밖엔 쓸 데가 없어서 안 가질 옷을 북한 주민들은 괜찮게 받을 정도면 북한 주민들의 의생활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니, 이제는 정작 그 북한에서조차 비날론을 걸레짝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사실 처음 개발한 연구진의 의견부터가 생산은 가능하나, 경제성은 없다였지만, 경제성이 없다며 반대한 여경구 박사[2]가 사상검증을 받고 자살해 버리면서 상황은 돌변한다. 안습 그렇게 높으신 분들의 뜻에 따라, 기존 2·8비날론연합기업소의 2배 규모나 되는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를 1984년부터 건설하며 경제성 없는 양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

결국 이 공장은 1989년 1단계 공사를 끝낸 뒤 건설이 중단되어 버렸고, 거대한 고철더미로 전락했다. 이유는 물론 경제사정과 전력난 때문. 아무리 경제성보다 사상을 앞세우는 북한이라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출이었다.

이 비날론이라는 걸 조금 더 자세하게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비날론 혹은 비닐론은 폴리비닐 알콜 즉 PVA를 베이스로 만든 섬유다. 여기서 문제는 PVA가 수용성이라는 것이다. 즉 처음 약품을 녹여두는 액체로 무기용매인 물을 쓴다는 것인데, 물은 산업용 용매들 중 상당히 건조조건이 나쁜편에 속한다.[3] 여러소리 필요 없이 물을 말리는 시간과 돈이 깨진다는 소리. PVA는 수용성이라는 대부분의 여타 화학약품과 반응하지 않는다. 이 특성을 이용해 다른 용매에 저항성을 가지는 용도의 코팅이나 각종 공정에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역설적으로 수용성이라는 범용수지로 쓸 생각을 해보면 시망이다. 근데 이걸 섬유[4]로 만들겠다고 했으니 실용성이 저 세상으로 가는건 당연하다. 혹시나 미래에 환경을 위해 더이상 화학 섬유 산업에서 휘발성 유기용매를 쓰지 못하게 한다면, 어쩌면 혹시 친환경 공정 산업으로 부활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노동집약적 증산을 위해 산을 무리하게 했고, 전력난과 연료난으로 역시 산을 무분별하게 벌목하는 바람에 90년대 들어서는 대홍수가 끊이지 않게 되자, 그나마 돌아가던 기존 비날론 생산도 연이은 대홍수로 석탄가격을 감당하지 못 해 1994년에 이르면 모두 중지되었을 정도. 건설이 중단된 순천공장 안의 설비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기간에 중국에 고철로 몰래 팔렸다(…).

여담이지만 2007년에는 김정일이 비날론 재건을 지시해, 2010년 2·8비날론연합기업소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물론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는 손도 못 대고, 여전히 고철 상태로 방치 중.

참고로 어떤 신문의 기자분은 비날론의 발명자나 비날론 공장이 북한 핵개발의 모태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거 없다 북한으로 친다면 포항제철소이나 창원 석유 화학단지, 구로공단이 남한 핵개발 본부로 잘못 알고있는거나 마찬가지.


4 종합 직접적인 손해만 서해갑문으로 약 70억 달러, 세계청년학생축전으로 약 40억 달러, 그리고 비날론 공장 증설로 약 100억 달러를 날린 북한 경제는 이 때부터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기 시작하였다. 간접적 손해 및 파급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3대 흑역사와 더불어서 소련 붕괴,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생산량 감소가 겹쳐지면서 결과적으로 고난의 행군을 초래하게 된다. 더 심각한건 북한에서는 이 3대 흑역사를 혁명과업의 치적으로 아직도 선전하고 있다는 점. 정신승리 반성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것이 역시 진리.

그리고 남한의 일부 바보매니아 계층이 이것을 찬양하고 있다. 에라이


-
[1] 진짜다. 歷자는 력으로 발음할 수 있다. 달력이 대표적인 예.
[2] 여운형의 5촌조카. 광복 직후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었으나, 여운형의 권유에 따라 이듬해 월북했다. 조카에게 월북을 추천하고선 남한에 남아있던 5촌 아저씨(…).
[3] 당장 신나와 물 중 어느쪽이 빨리 건조되는지만 생각해봐도...
[4] 별거 아닌 듯 보여서 그렇지 화학섬유를 뽑는건 상당한 양의 수지가 가공되는 작업이다

 


[엔하위키] 북한의 1980년대 3대 흑역사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부터 필살기 쓰는 어린이 유도 대회
6:13 l 조회 380
박명수와 14년만에 재회한 무한도전 게스트
6:11 l 조회 127
마이클 조던에게 춤 가르치는 마이클잭슨 ㅋㅋㅋ.mp4
5:49 l 조회 260
어디서 본 건 있음
5:33 l 조회 447
아따맘마 실제 모델
5:32 l 조회 1080
듀오링고는 이제 지쳤어
5:31 l 조회 1835
sns사진을 못믿겠는 이유.jpg1
5:26 l 조회 934
1+1취급당한 공유 근황ㅋㅋㅋ
5:25 l 조회 2216
급식 파업으로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가는 딸내미2
5:19 l 조회 3075 l 추천 3
자꾸 대전가서 신혼생활 하자는 남친3
5:18 l 조회 2220
수녀 카리나 수녀 장원영4
5:16 l 조회 2610 l 추천 1
대기업 회장의 카드를 훔쳐서 맘대로 쓴다면.jpg
5:15 l 조회 247
대기업 회장의 카드를 훔쳐서 맘대로 쓴다면 2편.jpg
5:10 l 조회 193 l 추천 1
건조기가 빚어주는 만두
5:07 l 조회 798
켄달 제너&헤일리 비버 남자버전1
5:04 l 조회 686
[청룡영화제] 이광수 지켜보는 이선빈 ㅋㅋㅋㅋ
2:59 l 조회 361
타회사 본부장님 여친 되어버림1
2:48 l 조회 1922
우리아들 제갈공명인줄
2:32 l 조회 1381
최선입니까 집사!!
2:30 l 조회 299
짝사랑하는 오빠 카톡인데3
2:25 l 조회 164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