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비가 아주 많이 오던 날

다들 새하늘님 외치는 중인데

한 덩치 큰 남자가 휠체어를 끌고 들어옴

- 여러분, 우리 박선생님은 위암 말기 환자입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답니다

- 하지만 우리의 새하늘님께서는 결코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향해
치료할 수도 없다며, 가망도 없다며
저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로 돌려보내지 않습니다!
- 믿습니다, 믿습니다!

- 우리의 구원자이신 새하늘님의 이름으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 박두영을
고통 속에서 힘겹게 하는 사탄 병마야

- 구원 능력의 뜨거운 불로 더럽고 추악한 사탄 마귀의 암 덩어리가!
새하늘님의 능력으로

- 눈같이 깨끗하게 나을지어다

피가 울컥울컥 나옴 그리고 손을 뗐더니 상처 하나 없음
마술사임


그리고 암덩어리라며 이상한 핏덩어리를 보여줌
주작같지만

사람들은 믿음 ㅠㅠ
- 이 영광을 새하늘님께 돌립시다, 새하늘님!
- 새하늘님!
- 새하늘님!

암환자는 교주의 화려한 언변에 넘어가
감사하다며 성전을 짓는데 보태라고 돈 줌

받음

마을에 계시는 노인분들께 녹용도 돌림
이러니 마을에서 이미지가 좋을 수밖에


그러던 어느날, 교주가 서울에서 이사 온 여주 포착함

교주는 사기 당해 갈 곳 없는 여주네 잘 곳을 마련해줌
* 남자 교단 집사가 교주에게
서울에서 이사온 여주네 가족에게 특별히
잘해주는 이유를 물었던 적이 있는데,
교주는 이렇게 대답함
우리를 구원의 배에 오르게 해줄 가장 순결한 처녀입니다.
그냥 더러운 짓하겠다 이거임

또 어느날은, 구선원에 들어온 노숙자가 뜨거운 차를 교주 얼굴에 처붓는데

교주는 화내지 않고 다시 따라줌
- 형제님의 모든 죄를 다 알고 계십니다
모든 죄를 고백하고 비워야 다시 새 잔에 새 영이 들어오는 겁니다
두려워말고 제게 말하세요 그래야 새 사람으로 깨끗해질 수가 있습니다

감동 받고 울면서 그동안 잘못했다고 빔...
이 분도 교주의 화려한 언변에 넘어감
교주는 최대한 자신의 화를 눌러 담고 행동하며, 캡처는 못했지만 일상에서
노인들의 똥을 치워주고 사람들이 다녀간 자리를 정리하는 등
자신을 절대 의심할 수 없도록 함 ㅇㅇ

학교폭력이 너무 너무 버티기 힘든 여주 오빠에게도

- 새하늘님의 품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니까 괜찮아요.
상진군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새하늘님께서는 인간의 의지가 아닌 오직 새하늘님만을 믿고 기도할 때
누구나 고통속에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세요.
주저리 주저리함


ㅠㅠ 여주 오빠 집와서 전단지 보는 중
오빠도 교주의 화려한 언변에 흔들린듯

후에 여주 오빠가 학교 폭력 못 버티고 자살하는데 ㅠㅠ
교주가 거기까지 찾아옴

- 왜 새하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저 귀한 아들의 영혼을 지켜주지 못했던 겁니까.
구원해주겠다고 제게 말씀하셨으면서
도대체 왜, 저 아들을!
새하늘님, 저는 정말 당신이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대답해주십시오. 왜 당신이 저 아들의 기도에 침묵하셨는지!!
교주는 여주네 가족 앞에서 악어의 눈물 흘리며 외침
여기서 여주네를 보면 오빠는 죽고 어머니는 미치고 아버지는 사업실패

이렇게 위태로운 집안에 접근하는 교단 집사
이 교단 집사도 불행한 일들이 지속되던 때, 교주의 말에 속아 넘어간 거 ㅇㅇ

- 왜 잘해주시는 거죠? 아무것도 없는 저희에게

- 계시니까요. 저희가 형제님을 만나게 된 건 절대 우연이 아니에요.
세상의 모든 일에는 다 세상의 계시가 있거든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그 말을 듣고 난 후 아버지는


일반적인 모양의 거미줄도 십자가 모양으로 보며
다 그분의 계시였다고 혼잣말함

그리고 그날 밤, 여주 아버지는 여주에게 함께 구선원에 가자고 말함
우리가 이 동네에 오게 된 것도, 상진이가 그렇게 된 것도, 니 엄마가 이렇게 된 것도 새하늘님의 계시였어.
상미야 엄마를 낫게 해줄 곳은 병원이 아니라 오직 구선원 뿐이야. 가서 우리 영부님게 기도 받자!

안그래도 오빠 죽고 어머니까지 미쳤는데 아버지도 이상해니까
대체 왜 이러냐고 화내는 상미

그랬더니 아빠는 무릎을 꿇고 엄마와 여주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 말함.
자신의 사업 실패로 이렇게 된 것 같아 줄곧 딸에게 미안하다고 하던 아버지에게
희망은 아마 이 짓 뿐이었을지도 모름
3년후


커진 구선원
여주 아버지는 구선원을 위해 일함

어머니 상태는 구선원 들어올 때보다 더 심해졌는데

딸이 아버지보고 정신 차리라고 하니까

아버지는 딸 뺨 때림
아버지는 물불 안가리고 자기가 믿는 걸 아니라고 하면
딸이래도 때리는 지경에 이름
아픈 애한테 생명수 (이름만 생명수임 맹물) 바르면 된다는
까지 함
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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