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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현 핑크머리 못잃어ll조회 15430l 2
이 글은 6년 전 (2017/8/24) 게시물이에요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이번 편은 내용이 무척 길어요 T_T 와이파이, pc버전에서의 감상을 권장합니다 :)











-

♥ series

[고르기] 서로 미련이 남은 전 남자친구와 새로운 사랑 중 고르기 (차은우X남주혁)

http://cafe.daum.net/ok1221/9Zdf/849238

-













B G M  O N !


BGM을 키고 감상하시면 더욱 실감나게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pc , 스마트폰 둘 다 ▶버튼을 누르면 5초 뒤 바로 BGM 재생이 되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 이제훈

는 3달 전, OO 경찰서 강력반 순경으로 전입 오게 되었어.

보통 여경들은 행정/교통/학교전담 부서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릴적부터 강력계 형사를 꿈꾸고 있던 는

웬만한 남자 순경들도 전입오기 꺼려한다는 강력반에 지원해서 오게 되었지.

신임 298기 전입신고를 마친 후 배치된 경찰서로 이동을 하는데





" 신고합니다. 2017년 8월 22일부로 OO경찰서 강력반으로 전입오게 된 신임 298기 순경 김라고 합니다. "

경찰 1- " 와 대박... 이 삭막한 강력반에 여경이 전입 오다니 "

경찰 2- " 야 근데 심지어 이쁜데? "

" 잘 부탁드려요. 여기 강력반이라고 막 무섭기만 하고 삭막한 곳 아니니까 편하게 생각하시고 ! 자 다들 박수 ! "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뭐가 이렇게 어수선 해? "

" 팀장님. 신임 전입 들어왔습니다. "

" 신임 들어오는거 처음 봐? 지금 때가 어떤땐데 하라는 수사는 안하고. 빨리 원위치들 해 "



이때가 첫만남이였지. 세상에서 가장 잊을수도, 지울수도 없는 첫만남.



가 전입했던 이 시기에는 가장 떠들썩 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던 시기라 한참 어수선한 분위기의 강력반이였어.

그래서 새로 전입 온 경찰들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수두룩 했지.

이제훈 팀장님의 첫인상은 무척 차가웠고, 존재하는 표정이라곤 무표정 밖에 없어보였어.

아니 그냥 속마음을  읽을 수 없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저 팀장한테만큼은 꼭 눈엣가시로 걸리는 일이 없게 해야겠다 … 생각하던 였지만 그런 의 바램과는 달리

애석하게도 남는 자리가 이제훈 팀장 옆자리 밖에 없어서 그 자리로 배치가 되었어.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왜 강력반에 지원했지? "

" 네..네 ??? "
" 왜 강력반에 지원했냐고. "

" 어릴 때 부터 형사인 아버지를 보며 경찰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가장 멋진 경찰이 되고 싶었습니다. "

" 아버지는 지금 어디 소속이신데. "
" …. 10년전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다가 사고로 순직하셨습니다. "




의 아버지는 10년전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다가 범인이 휘두른 칼에 맞아 순직을 하신 경찰관이셨어.

경찰에 복무하며 순직하시기전까지도 항상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셨던 아버지를 보며 도 꼭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지.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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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화성 연쇄 살인사건 범인 못 잡는다고 위에서 난리가 난리도 아니다.

지금이 어떤 때 인지 각자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거야.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더라도 사건의 골든타임은 끝난다.

오늘부터 A팀 B팀 C팀으로 나눠서 A팀은 용의자 주변 인물들, 행적 알 만한 사람들 최근 통화기록 싹 다 다시 뽑아서 새 각도로 조사하고

B팀은 프로파일러와 함께 용의자의 범죄 특징, 범행 수법, 또 다른 피해자의 가능성 조사해서 보고 올리고 국과수에 부검결과 의뢰해.

그리고 C팀은 목격자가 범인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a구역, b구역에 1-2팀으로 나누어 잠복수사 시작한다. 이상 "

" 네 -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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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신임 김 순경은 c팀으로 활동 해 나랑 같이 움직인다 "




전입 들어오자마자 맡은 임무가 연쇄 살인사건 잠복수사 라니 …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된 였어.

과연 내가 잘 할 수있을까 걱정도 들고, 첫 임무이자 첫 사건인데 잘 해결하지 못하면 해결 하지 못한 몫들을 가 떠안을까봐

걱정이 되었지. 잠복 수사를 나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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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순경은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나봐. "

" 네...? "

" 지금 표정 봐 떡 하니 나.걱.정.돼.요. 라고 써져 있구만 "

" 아닙니다... "

" 내 앞에서는 힘든거 있으면 그냥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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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하나 출하나. 여긴 1팀 이상 없다 2팀 상황 보고 해. "

" 이상 없습니다. "



용의자를 목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진술했던 a구역과 b구역에 1팀과 2팀으로 나누어 잠복수사를 시작했는데,

는 1팀으로 이제훈 팀장과 함께 잠복수사를 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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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님. 궁금한거 있습니다 "

" 말해봐 "

" 팀장님은 왜 경찰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 그런 쓸데 없는거 물을 시간에 용의자 얼굴이나 한번 더 봐. "

" 저는 여기 발령받고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 다른 경찰들은 잘 신경도 안쓰시는 작은 사건 하나하나도

끝까지 안 놓으시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실려는 팀장님 모습이 가끔은 의아하기도 하면서 또 동경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혹시 팀장님이 경찰이 되신거에 연관이 있으실까 싶어서 … 항상 궁금했습니다. "

" 세상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사건은 없다. 세상에는 아직 안알려진 미제사건들이 차고 넘쳐

국가도, 경찰도 다 포기해 버린 그 사건을 간절히 밝혀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그게 누군지 알아? "

" ... "
" 유가족들. "

" ... "
"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풀어줘야지. 억울함 "

팀장님이 말하신건 여느때보다 가장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이었어. 속 한켠 어딘가에서 가장 진심으로 내뱉은 말.

는 그런 팀장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연스럽게 창가쪽으로 시선을 돌리다 한 사람을 보게 되는데.


" 팀장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같습니다 "

" 뭐? "

가 본 그 사람은, 현상수배 종이에 나와있는 용의자 얼굴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주변 눈치를 보면서 가다 차 안에 있던 와 눈이 마주치고 용의자는 이내 경찰임을 눈치 채고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가는데 …




" 여기는 1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발견했다. 지금 OO동 골목 뒷길로 도주 중이며

2팀은 즉시 인근 지구대, 경찰서에 지원 요청 바라고 황급히 출동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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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 !!!!!!!!!!!!!!!! 거기서 !!!!!!!!!!!!!!!!!!!!!!!!!!!!!! "











하지만 이미 경찰임을 눈치 채고 도주 하는 용의자를 팀장님 혼자서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였고, 용의자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야

경찰 인력들은 현장에 도착을 해서 더이상 손을 쓸 수가 없었지. 범인을 눈 앞에 두고도 놓쳐버린 꼴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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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때 처음 봤어. 항상 강하고, 사건과 범인밖에 모를줄 알았던 팀장님도 범인을 못 잡았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눈물을 흘릴수도 있었다는걸. 아마 그때 깨달았던 것 같아.  단순히 동경이 아닌 이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


시간이 흐르고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잡혔고, 도 점점 강력반에 익숙해져 갈 무렵이였어.



포상으로 하루의 휴가가 주어지고, 는 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차려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경찰서에서 밤샘근무를 한 탓에 장을 봐야 되는걸 깜빡하고 마트로 향했지.

스팸, 참기름, 양파 한묶음 … 사야될 물건들을 목록으로 적어 물건을 고르고 있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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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안에서와는 달리 앞머리를 내리고 편한 가디건 차림으로 라면코너에서 라면을 고르고 있는 팀장님을 보게 된거야.

항상 슈트 차림에 앞머리를 올리고, 무전기를 들고 있는 모습만 보다가 처음으로 보는 팀장님 사복차림에 웬지 모르게 설레는 였어.




" 어.. 팀장님. "

" 뭐야 도 장 보러온거야? "




' … ?'

순간 는 의 귀를 의심했지만





" 서 밖에서는 그냥 이름 불러도 되지? "

" 아.. 네.. 괜찮아요. "





팀장님이 에게 이름만 부른 후 급격히 어색해져 버린 분위기였지만 … 이내 둘은 자연스럽게 장을 같이 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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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니 진짜 잘생겼긴 잘생겼구나






장을 다 보고 마트에서 나오는 길, 는 팀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집 가는 방향으로 돌아서서 갈라 했지만,


" 집 이쪽 방향인가? 데려 다 줄게. "

" 저 바로 근처라 안 데려다주셔도 되는데 … "
" 팀원 신변 보호차랄까. "

항상 딱딱 한 말투만 듣다가 장난스러운 팀장님의 말투를 들으니 웃음이 터져버린 였어. 그런 를 보고 팀장님도

어이가 없는듯 웃다가 집 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갔지.

불편 할 거라고 생각했던 의 예상과는 달리, 오래된 친구와 같이 있는 것 처럼 편한 분위기였어.


" >경찰 일은, 이제 좀 적응 됐어? "

" 네. 다른 팀원들도 잘 도와주시고.. 그래서 쉽게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 다행이네. 나 싫다고 다른 부서로 전출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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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봐요 다왔네. 내일 서에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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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목격자도 있고, 목격자 진술도 확보 해 놓은 상태인데, 도대체 재수사가 왜 안된다는 얘기입니까. "

" 이팀장. 이미 그 사건은 사고로 종결 났고, 공소시효도 다 되어가는 사건인데 재수사가 도대체 왜 필요한가. "
" 목격자가 있는데 어떻게 자살으로 결론이 납니까. 단순 사고인데도 목격자가 있나요? 공소시효 다 되어가면, 그 사건은 없는 사건이 되나요? "







" 경찰이 안하면. 내가 합니다. 재수사 "



아무리 화가나도 언성까지 높혀가면서 화를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팀장님이였는데,

서장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는 팀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드는 였어.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외 다른 팀원들은 그런 팀장님의 모습이 익숙하다는 듯 시선을 돌렸지.



" 저기 OO 경감님 … 이제훈 팀장님, 무슨 일이 있으신 겁니까? "
" 아. 라면 모를수도 있겠네.. 말고 여기 서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건데 … "
" 무엇을 말입니까? "
" 팀장님이 저렇게 오랫동안 포기 못하시는 사건, 팀장님 부모님 사건이야. 14년전 연남동 방화사건. "



14년 전 연남동 방화사건 …. 도 익히 들은 사건이라 대충은 알고 있던 사건이였어.



1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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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을 졸업하고 경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던 제훈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엔 사고를 여러번 치고 다녀 경찰서를 자주 들락거리는

문제아 중 한명이였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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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방황하던 제훈은 집에 잘 안들어가고 pc방이나 친구집에서 지새는 날들이 많았는데

어느날 누군가가 악감정을 가지고 제훈의 본집에 방화를 저질러 집이 형체를 알아 볼 수도 없이 타버린거야.

 소방관이 출동 했을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대. 제훈의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고 제훈은 그때서야 깨달은거야.

자기가 이때까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걸.

방화가 일어나던 때, 용의자를 목격한 목격자들이 있었고 당시 서에서 진술도 했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은 증거와 정황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경찰은 사고 원인을 집안 내부 어딘가에서 가스가 새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사건을 빨리 종결할라고 했다고 한거야.

팀장님의 아버지는 당시 작은 벤처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업 진행 과정중에 충돌이 일어난 모 벤처기업 사장과 트러블이

있었다고 했고, 당시 목격자들이 진술 했을때도 모두 공통적으로 그 벤처기업 사장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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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훈은 그때부터 정신을 바로 차리기 시작했고, 당시에도 목격자들과 경찰서를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으며 더이상 본인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걸 느끼자 본인이 그 모든것들을 바꿔보려 미친듯이 공부에만 매진을 해.

노력의 결과로 경찰대학 수석으로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을 했고, 는 그때서야 비로소

제훈이 왜 작은 사건사건 하나에도 목을 메며 포기를 안하는지 알게 되었어.


그리고 처음 가 전입오던 날 아버지 얘기를 했을때 제훈이 짓던 그 표정의 의미도 알게되었지.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였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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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원들이 다 퇴근하고 오로지 팀장님의 자리에만 스탠드가 켜져있는 어둡고 조용한 강력반.


는 후에야 안 사실이지만 팀장님은 계속해서 용의선상에 오른 벤처 기업 사장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었고,

정식적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여 14년전 방화사건에 대하여 파헤칠 생각이였지만, 뜻대로 되지않자 팀장님은 본인이 직접

용의자를 찾아간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어.



" 저 팀장님. "
" 아직 퇴근 안했어? "
" 주제 넘는 소리인거 아는데..  팀장님 혼자서는 위험합니다. "
" 너도 다 아는구나. "
" ...네.. "

" 어차피 언젠가 마주해야 할 사람이라면, 그게 언제든 빨리 마주하는게 낫지 않을까. 벌써 14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야. "

" 팀장님. 아무래도 그 용의자 너무 위험합니다. 지금은 제일 잘나가는 벤처 기업 사장인데 자신 과거의 치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경찰이라도 해를 가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팀장님... 지금은 안됩니다. "

" 지금 나 걱정해주는건가? "




그리고 의 머리를 한번 헝크리고 이내 웃어보이더니


" 위험하면, 지원 요청할게. "




그렇게 팀장님은 말리던 를 뒤로 한 채 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며 자리를 빠져 나갔어.

잠시 멍하니 서서 생각을 하던 는 무전기를 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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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님.. 꼭 무사히 돌아 오십시오.. '

' 당연 한 소릴 하고있어. '

' 갔다오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



좋아한다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다가도 결국 못 말했던 였지만, 결국 는 말하기로 결심을 했어.

그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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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있어. '

' 네...? '

' 내가 처음에 말하지 않았나. 김순경은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난다고 '

' ... '

' 그 말 하지마. '

' ... '

' 갔다 와서, 범인 잡고. 내가 할게. '










2. 진구

- 해당 글에 나온 전쟁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이므로 실제 베트남 전쟁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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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배경은 한참 베트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1956년 9월 11일이야. 게녀는 현재 특전사 소속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중이지.
남북으로 분단된 베트남 전쟁은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 간의 전쟁이였어.

베트남 전쟁에 북한은 공산주의 북베트남에게 무기와 군수물자를 지원 했고,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남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했는데,

는 베트남에 파병을 가 다친 국군들을 치료하라는 임무를 받고 현재 베트남에 파병 와 있는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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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 응답 바란다. 여기는 베트남 1작전대대, 1작전대대 서대영 대위이다.

현재 전쟁 상황 남베트남쪽이 좀 더 앞서고 있지만 언제 전세가 역전 될 지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부는 군수물자와 무기들을

신속히 추가 공급 바라고, 병사 인력 또한 추가 배치 바란다."




특전사 본부중대 소속 대위 서대영. 대영은 의 상사이자, 연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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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영과의 첫만남은 3년전 휴전 협정이 일어나기전인 1953년 5월 국군병원에서였어.

전쟁으로 인한 피해 군인들로 인하여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였고, 그 중 유독 심하게 다쳐서 온 환자가 한명 있었는데,

바로 그게 서대영 중위였지.


얼굴과 몸 전체에 피가 범벅이였고, 하반신 허벅지부분에 적군의 총상을 맞았지만 다행히 총이 뼈가아닌 살로 빗겨나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출혈이 심한 상태였어.




" 빨리 바이탈 체크 하고 출혈 부분 지혈 해주세요 상태가 너무 위급... "

" 난 괜찮으니까 ... 빨리 다른 위급 한 병사들 치료해. "

" 예? 그게 무슨 소리 입니까. 지금 상태가 ... "

" 지금 나보다 더 부상 입은 병사들 많으니까 ... 그 사람들부터 치료 해줘요. "


서대영은 그런 사람이였어. 누가봐도 자기가 더 위급한 상황인데도 다른 전우를 먼저 챙기는.

자신보다 전우를 더 끔찍히 생각하는 군인이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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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협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전쟁은 도통 끝날 기미가 안보였고 대영은 살아있는게 신기 할 정도로 매번 많이 다쳐있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어. 당시에는 다친 군인들을 치료해줄 시설이 넉넉치 않아서 가 있는 국군병원으로 군인들이 몰렸거든.

는 서대영 대위의 담당 군의관이였고, 그렇게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그러던 어느날, 전쟁의 피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병원 안에 있던 군의관들이 전쟁터 근처 기지로 파견되어

현장에서 군인들을 치료 해 주고 있는데, 현장에 방문한 가 본 그 광경은 정말 눈뜨고 볼 수는 없을 정도로 처참한 광경이였어.

아수라장이라는 단어가 상황에 들어 맞을 정도로 정말 말 그대로 난장판인 전쟁터였지.

그 사이에서 는 평소와는 달라보이는 대영을 보게 됐어.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여기는 9사단.. 대위 서대영이다. 남측 부상자와 사망자는 예측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많으며... 지금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너무 많다... 빨리 지원요청 바란다. "





항상 강하기만 할 줄 알았던 대영은 처음보는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삼켜가며 힘들게 한자 한자 뱉고 있었고

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 자기 눈 앞에서 죽어나간 전우들을 보며 지금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는것을.

그런 대영을 보며 는 대영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어. 그저 아무말 없이 대영을 꽉 안아주는거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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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대영은 말 없이 안아주는 를 꽉 당겨 안았고,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아주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 나갔어.









-



얼마 안가 6·25 전쟁은 휴전 협정을 내렸고, 전쟁이 끝나면 마냥 평온 할 것만 같았던 예상들을 뒤엎고

오늘 날, 베트남 전쟁이 뒤이어 발발했어.

베트남 전쟁의 국군 인력이 많이 모자라 한국군들은 참전 군인으로 파병을 나갔고, 그 속에 대영과 도 속하게 된거야.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전쟁 상황은 갈수록 악화 되어 갔고, 군의관과 여자군인들을 제외 한 모든 군인들은 전투에 참전하기로 되었어.

물론 그 중에 대영도 속해 있었고.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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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있는 모든 대원들 잘 들어라. 여기는 전쟁터다. 정신 바짝 안차리면 목숨 장담 못한다.

우리는 싸우러 여기에 온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 전쟁 인 것 처럼 적군을 상대해라.

우리는 죽든, 살든 무조건 고국으로 돌아간다. "






끊이지 않는 전쟁의 연속이라 여태껏 대영이 다친 모습을 훨씬 더 많이 보았던 는 쉽게 대영을 전쟁터에 보낼 수가 없었어.

더이상 대영이 다치는걸 바라지 않았으니까.

그저 이 지긋지긋한 전쟁이 하루라도 더 빨리 끝나기를 소망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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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일 없을거야. 걱정하지마. " >

" 나도... 나도 참전할게. 내가 당신 옆에 있을게. "
" 당신은 여기 남아서 다친 군인들 치료 해 줘야지. 당신이 여기 없으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고. "
" ... "

" 무조건 이겨서 돌아올게. 조금만 … 조금만 기다려줘. "

" >대령님 지금 적군이 경계선을 넘어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 "

" 들어가. 총 소리 그칠때까지 절대 밖에 나오지말고 작전기지 안에 있어. 금방 돌아올게 "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단.결 "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1956년 7월 14일 일요일 오전 6시 40분, 서대영 대위가 속한 제 7갑부대는 적군에게 정면 돌파를 시도해.



" 정신 바짝 차리고 붙어 !!!!!! "



그러나 이 지역을 점령한 군이 아군보다 5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선두로 나섰던 사람들은 전부 몰살 당하기 시작했고,

남베트남이 우세했던 전쟁상황은 점점 뒤바뀌어가기 시작했어. 고통속에 신음하는 부상자들마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하나 둘

목숨을 잃어 나갔지.




-




가 있는 작전기지에는 이미 부상자들이 속출하여 포화 상태였고, 는 대영의 생사 여부조차 모른채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그때 작전기지의 문이 열리더니 문이 열리자마자 힘겹게 쓰러지는 한사람이 있었어. 서대영.

대영은 팔에 총상을 입었는지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고, 는 한걸음에 달려갔어.




" 정신 차려봐.. 서대영... 서대영!!!! 정신차려보라고... "






대영이 쥐고있던 손을 들어 대영의 팔을 들쳐보니 총알이 관통하여 출혈이 심하게 흐르고 있었고, 대영의 표정은 어느 때 보다도

고통스러워 보였어. 는 황급히 상처를 지혈 할 붕대들과 약들을 가지고 왔지만, 손들이 뒤엉켜 약들이 떨어져 나갔고

안되겠다 싶던 는 붕대를 미친듯이 휘감아 대영의 팔에서 흐르는 피들을 감쌌어.






 " 당신.. 당신 이거 박힌 총알 빼내야 해. 어떡해.. 이걸 정말 어떻게... "

" 다시... 다시 가봐야 해 "

" 다시 어딜. 다시 어디를 가야하는데. 지금 이 상태로 나가면 당신 자살행위야 알아..? 제발... 제발 이제 그만해. "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지금... 가야해... 아니 가봐야만 해. 아직 안에 남아있는 한국군들이 너무나도 많아... "

" 지금 당신 이렇게 가버리면 나는... 나는, 당신은 어떡하는데... "





하지만 이미 마음을 확실하게 굳힌 대영에게 가 더이상 말릴 수 있는 방법이라곤 없었어.

대영이 현재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건 … 자기 팔에서 흐르는 고통때문이 아니라 전쟁터에 두고 온 전우들 때문이였으니까. 



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이내 정신을 차린 뒤 기지에서 붕대들을 더 갖고와 대영의 팔에다가 휘감아줬어.

최대한 피가 흐르지 않도록.

가 그때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출혈이 더이상 심하게 나오지 않도록 잠시동안만이라도 붕대로 막아주는 일 밖에 없었거든.






" 살아서... 살아서 돌아온다고 약속해. "

" ... 약속할게. "
" 서대영 대위.... 다치지 마십시오. 다치지말고... 목숨걸고 지키십시오. "






의 말을 듣더니 성큼성큼 다가와 를 힘들게 감싸안는 대영이였어.







[고르기]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X진구) BGM | 인스티즈





" 꼭... 다시 돌아올게. "






-

직장 상사와의 아련한 사랑 중 가장 지키고 싶은 사랑 고르기

이제훈 vs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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