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전쟁 (1954~1962)
2차대전 이후 패전국은 물론이고 승전국들의 식민지에서도 독립의 분위기가 고조됐고
평화적으로 독립한 식민지도 일부 있지만, 많은 경우 승전국들이 순순히 독립시켜주지 않아서 독립전쟁으로 피를 흘린끝에 독립을 쟁취함.
그 중 가장 격렬한 전쟁을 치르고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끝에 독립한 나라가 바로 알제리.
프랑스가 유독 알제리에 대해서 격렬하게 독립운동을 탄압한 이유는 알제리를 '식민지'가 아니라 자신들의 '본토'로 여겼기 때문.
지리적으로 바로 코앞이고, 본격적인 제국주의가 시작되기 전인 1830년대에 병합해서 120년간을 지배했기 때문에 프랑스는 알제리를 자신들의 본토라고 생각했고, 알제리인들의 저항을 '식민지 독립운동'이 아니라 '국내 불순분자들의 폭동'쯤으로 여겼음.
하지만 알제리인들에게 프랑스 본토인들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진 않았음. 정치적 사회적으로 여러 차별이 존재했고, 독립전쟁 이전에도 간간히 존재하던 저항을 무력으로 진압하기 일쑤였음.
결국 알제리 민족해방전선(FLN)이 주도하는 8년여간의 치열한 투쟁끝에 독립을 쟁취.
전력은 프랑스가 압도적으로 강했지만, FLN의 계속된 게릴라식 투쟁으로 피해가 쌓여가면서 프랑스 국내에서 반전여론이 고조됐고, 국제여론도 프랑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독립을 승인해줄수밖에 없었음
FLN 측의 전사자는 대략 15만명으로 추정.
프랑스군도 2만명 넘게 전사.
프랑스는 '아르키'라고 불리는 친프랑스 성향의 알제리인 보조병들을 전쟁에 동원했는데
전쟁이 끝난 후 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았고
당연히 이들은 분노한 알제리인들에게 집단 살해당함.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대략 그 수가 10만에 이른다고... 프랑스 본토로 간신히 탈출한 아르키들은 하류층으로 전락(지네딘 지단이 아르키의 아들로 알려져 있음)
(혐짤주의)
프랑스가 욕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전쟁중에 있었던 민간인 학살.
알제리 측에선 최대 150만명의 민간인이 전쟁 기간중에 프랑스군에게 학살됐다고 주장함.
프랑스 측은 20만명 정도로 민간인 사망자를 낮춰 잡고 있고, 학살은 인정 안하고 전쟁중에 발생한 어쩔수 없이 발생한 피해라고 수십년간 발뺌하다 최근들어 점차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
이 나라에서도 극우들은 학살 인정 안하고 프랑스 식민지배가 알제리에게 도움도 됐다 이런말 지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