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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26)ll조회 457l
이 글은 6년 전 (2017/10/18) 게시물이에요





http://cafe.daum.net/ok1221/9Zdf/910061

나는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다.10번을 신고했고 10번다 나는 벗어나지 못했다. 죽기싫어서 계속 맞아야 했다1

http://cafe.daum.net/ok1221/9Zdf/911033

나는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다.10번을 신고했고 10번다 나는 벗어나지 못했다. 죽기싫어서 계속 맞아야 했다.2




병원에 도착하니 아침이었다.

응급실 안에 들어가니 병원에서 반응은 기가막혔다.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면 헤어지겠다고 해서 약을 이렇게 먹는거냐며....

그새낀 내 생각과 다르게 멀쩡했다.

진짜 내가 뭐한건지 짜증이 났다.


"너도 날 사랑하긴 하나보다"


"뭐?"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거 보면 나 사랑하는거 아냐?"


"미친소리 하지마요. 나때문에 누군가가 죽는다는게 무서웠던거지 너 1초도 사랑한다고 생각해본적 없어요."


"왜 그래 진짜...넌 왜 못된말만 골라서 해...병원에서도 그러잖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면 이러겠냐고"


"너 그거 정신병이야. 정신병원좀 가봐"


"그래서 나랑 안헤어질거지? 안헤어질거니까 온거지?"


"미친 진짜 왜이래"


"부탁이야...다신 안그럴게...그럼 시간을 줘. 내가 헤어질 시간. 그때는 정말 헤어질게 근데 지금 헤어지면 또 나 죽을거야.

이번엔 물에 빠져죽을거야."


나로 인해 사람이 죽는다는게 무서웠다.

그때의 나는 그랬다.

공포였고 두려움이었다.

나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는게 상상이 안갔고 얼마나 어렸기 때문에 더 크게 다가왔었다.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났을까.

난 또 맞았다.

이사간 집은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난 맞다가 집안으로 도망쳤고

문이 잠기기전에 그새끼가 들어왔다.


배도 걷어차이고 머리고 밟히고 손도 밟히고 정말 난 이제 죽는구나.

난 이제 죽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맞았다,

내가 자기 한테 말도 없이 밤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는 이유였다.

내가 언제 들어가던말던 우리 부모님도 신경 안쓰는데 왜 나를 그렇게 때리는지 몰랐다.

정말로 죽을것 같아서 겨우 기어가서 폰을 꺼냈는데 그새끼가 폰도 밟아버리고

진짜 나 어쩌지 싶었어 배를 얼마나 걷어 차인건지 말도 안나오고 숨도 안쉬어지고 진짜 죽을것 같았는데

누가 우리집 벨을 계속 눌렀다.

"무슨일 있으십니까? 신고받고 출동했습니다."

옆집인지 아랫집인지 모르겠지만 이웃에서 신고를 했다.

그래서 경찰이 왔고 그새끼는 갑자기 또 울면서 나한테 빌더라

자기 정신이 나간거라며.

나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경찰이 더이상하게 생각했는지

"문따고 들어갑니다. 무슨일 있으십니까?"

라고 말했다.

그새끼가 계속 불안해하다가 문을 열었고 경찰은 내꼴을 보고 얼른 나를 안아서 경찰차에 태웠고 그새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난 눈뜨니까 병원에서 링거 맞고 있었고 전치 8주였다.

손목 인대는 끊어졌고 이마는 찢어져서 8바늘 꿰멨었고

폐에 물이 찼고 소변검사를 했는데 소변에서 물이 계속 나왔다.

폐에 물이차서 며칠 지켜보고 안되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괜찮아져서 수술은 면했다.

근데 그 순간에도 부모님이 알게 되는게 무서웠다.

진짜 부모님이 아는게 왜그렇게 무서웠는지 왜 그게 두려웠는지 모르겠다.

집에 전화했냐고 물었더니 내가 정신 없는 상태에서도 집에 전화하면 안된다고 계속 울고 빌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보호자 한테 연락을 못했다는 얘기를 난 정신이 들자말자 제일 먼저 확인했다.


나는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였다.10번을 신고했고 10번다 나는 벗어나지 못했다. 죽기싫어서 계속 맞아야 했다1 | 인스티즈


(옛날이라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손에 깁스한거고 이마 찢어진거야)


그리고 경찰서 에서 연락이 왔고 나보고 합의하라고 했다.

미친.



"연인간에 싸우다가 그런것 같은데 남자친구 전과자 만들거에요?"



할말이 없었다.

그새낀 경찰이 자기편이라는걸 그때부터 알았나보다.


그날 이후로 난 그새끼에게 매일 처맞았다.

헤어지자 하면 그새끼가 정말 미친듯이 팼고

나한테 용서를 빌지도 구하지도 않았다.


난 그때 이후로 그냥 영혼이 나간 사람처럼 지냈던것 같다.


그새끼가 시키는대로 사진찍어 보내주고 1시간이내에 답했고

귀가시간은 11시전으로 무조건 지키고

남자랑 얘기 하지않기 화장하지 않기 옷은 체육복만 입고 레깅스 입지 않기

아침에 나갈때 입은옷 찍어서 보내고 허락맡기


맞고 싶지 않아서 했다.

내가 그렇게 안하면 그새낀 나를 미친듯이 때렸으니까.


그리고 그새끼가 내 동생을 가지고 협박하기 시작했으니까..


차라리 때리기만 했으면...그렇게 까지 안했을텐데...

내 어린 막냇동생..

그때 나이로 초등학교 3학년이 었던...내 어린 동생...사랑하는 내동생을 가지고 협박했으니까..


내 동생폰으로 그새끼랑 같이 햄버거 가게에 있는 사진을 받았을때 정말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울었다.

그새끼 한테 전화해서 뭐하냐고 지금 꺼지라고 내동생한테 왜있냐고 울고불고 발악을했다

경찰에 신고 할거라고 제발 내동생한테 떨어지라고


그새끼는 우리동생 학교앞에서 기다리고 나랑 사귀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뒤에

내동생을 데리고가 햄버거를 사먹였을 뿐인데 왜이러냐면서 웃었다.


난 정말 미친듯이 손발이 떨리고 동생에게 전화했지만 동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학원에서 미 처럼 뛰쳐나와서 내가 사는곳에 가려고 ktx도 예약하고 비행기 표도 알아보고

무서웠다.


경찰에 신고하겠단 말에 그새낀 웃으면서


"내가 뭘 잘못했어? 그냥 여자친구 동생 햄버거 하나 사먹이는건데 왜그래? 경찰이 신고한다고 어쩌는데?"


라고 말했었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또 이동하고 하는게 더 오래걸릴것 같아서 ktx를 끊고 서울역으로 가는도중에 동생에게 전화가왔다.


"언니야 미안해! 언니야 남자친구가 내 폰에 게임깔아준다고 들고 있어서 못받았어!"


진짜 지하철안에서 엉엉 소리내서 울었다.

동생이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너무 서러워서 안심도 되고 사람들이 보던말던 울었다.


"앞으로 그 사람이 찾아오면 무조건 피해. 친구랑 놀러가야한다 하거나 학원간다하고 무조건 피해"


"왜? 언니야 남자친구 있는거 신기해!"


"언니 남자친구아냐. 그사람 나쁜 사람이야. 그니까 무조건 피해야해 응?"


"나한테 엄청 잘해줬는데"


"아냐, 그냥 언니야말 들어. 응? 언니야말대로 해야해. 다음번에 말걸면 그냥 약속있다고 하고 넘어가 알았지?"


"응"


"그사람이 너 폰번호 알아?"


"응!"


"엄마한테 말해서 언니가 폰번호 바꾸게 할거니까 너 그사람 번호 지워. 아니다 지우지말고 혹시나 그번호로 연락오면 받지마. 그리고 전화걸지도마. 카카오톡 차단법 알지? 카카오톡 친구되어있으면 차단해. 알았지?"


그 날 이후로 그새끼가 언제 내동생을 건들일지 모르는다는 생각에

난 그새끼가 시키는 대로 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이상 맞기 싫었다.

계속 맞다간 정말 내가 죽을것 같아서 공포스러웠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과정을 내가 용기를 내서 적는거야.

피해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왜 못벗어나는지, 벗어나기 힘든지 적어나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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