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소식과 근심을 뒤로하고, 한창 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존
-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이군.
그때 존에게 말을 걸어오는 한 사람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많이 복잡한 존을
꼭 이럴 때 찾아와서 괴롭히는 알리서
이 개샊끼야!!
결국 이성을 잃어버린 존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 제지되고
친구들이 제지하지 않았더라면 진짜 큰 사고 한번 날 뻔한 상황
그리고 이 장면을 목격한 모르몬트 사령관
분명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어느새 깊어진 캐슬 블랙의 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절부절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고스트
고스트가 저러거나 말거나, 정신적으로 복잡한 마음들을 추스리고 있는 존인데..
어째서인지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고스트의 수상한 행동들
그제서야 벌떡 일어나서, 사태의 심각성을 대충 파악함
- (여기 밖에 뭐가 있어.)
- ( ㅇㅇ 그렇다니까.)
존은 일단 급한대로 간단하게 무장을 하고, 밖을 나서는데
고스트가 다급하게 달려간 그곳은
바로 모르몬트 사령관님이 계시는 침소였음
일단 고스트는 남겨두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방을 들어가는데..
닫혀있지 않고 열려 있는 문
그때 존이 방금 들어온 방문이 닫혀버림..
방문을 닫은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불과 얼마 전 싸늘한 시체로 발견이 되었던
나이트 워치의 레인저, 오도르였음
사실 이 사람은 아더(백귀)에게 공격을 받아 죽게 된 것이었고
아더의 마법에 의해 와이트라는 존재로 다시 부활하게 된 것
와이트화된 시체들의 특징은 눈이 푸른 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부풀고 검게 변함
미....미친... 뭐야 저게
ㅋ...컼ㅋ컼
고스트도 어떻게든 주인을 구하겠다고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림
단도로 옆구리를 여러번 가격을 해도 고통조차 전혀 호소하지 않는 와이트
머리숱 많은 자의 박치기다 이 !
존은 와이트의 팔까지 잘라내는데 성공하지만
이 미칠대로 미친 녀석은 끄떡도 안함
크헠!
결국 심장에 검을 박아 넣고나서야
고통을 느끼는 듯 한데
상황은 대충 여기서 정리가 되는 듯 싶었음
다행히 무사하신 모르몬트 사령관님
이 미친 와이트 녀석에게 타협과 포기란 단어는 없음
안... 안죽었어?
다급해진 존이 결국 이 와이트를 죽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제오르가 들고 있던 램프를 맨손으로 잡아 와이트에게 던져버리는 존
(나가세요 빨리!)
그 사건이 있은 이후, 나이트 워치에서는
와이들링(야인)들의 방식대로
죽은 시체들을 화장하기 시작했음
아더들이 한 짓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 샘
아더들과 와이트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로 태워서 죽이는 것
책벌레답게 모르는 지식이 없는 샘
수천 년간 잠들었던 아더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뭐 어떻게 되는데?
(...꿀꺽...)
장벽 높이가 충분하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