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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 영원히ll조회 824l 2
이 글은 6년 전 (2017/10/23)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5785034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직장인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지나치지마시고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20대 초반에 친해진 친구가 한명 있어요. 이 친구는 
친구가 많진 않지만 착합니다. 다만, 성격이 좀 특이하달까? 먹을때도 
제가 두개먹었다 싶으면, 급하게 세개를 입에 넣는 친구에요. 
살짝 욕심이 많고 나눌줄 잘 모르는 면이 있어서 
서운한 적이 간혹 있었지만, 심성은 착하기에 곁에 두는 친구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이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다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해외로 3박4일 다녀왔는데, 
여행망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참고왔어요ㅠㅠ
 덕분에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숙소에 체크인했는데 침대가 트윈베드였습니다.
 창가쪽이 싸늘하니까 들어가자마자 "아 나는 여기!! 
창가는 너무추워" 이러더라구요. 그냥 좋게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택시를 타고가면, "오른쪽 경치가
 더 좋으니까 내가 이쪽 탈게. 너 먼저 타". 밥을먹을때에도, 
한그릇을 같이 떠먹는 원플레이트 음식이었는데,
 "아...왜 너가 버섯 다 가져가ㅠㅠ 난 조금밖에 안가져갔는데..."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나 버섯 두개밖에 안가져갔는데? 
너는 몇개 길래그래ㅋㅋㅋㅋ 내꺼 하나줄까?" 했더니 자기도 두개래요.....


솔직히 사건들이 너무 너무 너무 사소합니다
근데 눈치 챌만큼 치사하게 구니까 여행 다니면서 짜증이 났어요. 


처음 한두번은 저도 눈치를 못챘어요. 근데 3박4일 붙어다니다보니, 
계산적인건 이해하지만 너무 치사하게 따지고 드니까 정이 떨어지는거에요.... 
뭐든 본인 위주인거죠. 솔직히 누가 경치 
좋은 자리 앉고 싶지 않겠으며, 누가 외풍드는 추운 침대에서 자고싶겠어요ㅠㅠ


술마실때도 자기가 시킨 음식값만 지불하자길래, 그렇게 하자했어요. 
근데 제가 시킨 술과 안주가 먹음직스러웠나봐요.
 다른친구였다면 "같이먹자"라고 했을텐데... 
음식 주문하기도전에 각자주문한건 각자내자니까 
그냥 모르는척했어요. 여러명이 여행가서 먹는거면
 1/n하면서 여러음식 맛보고 하지 않나요? 친구 둘이 밥먹으러 
가더라도 다른음식 두개시켜서 각자 앞접시에 덜어 
같이 먹고 그러는게 보통이잖아요? ㅠㅠㅠㅠ 
결국 다먹고 일어날때, 제가 남긴 음식 보더니 "나 이거먹는다!" 이러고서
 자리잡고 앉아서 먹는데...정이 떨어졌습니다.


성격이 모난 구석이 없어서, 여행다닐때 
즐겁게 다닐 것 같다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너무 본인 위주의 친구였습니다. 
약간 완전체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타벅스 컵 모으는게 취미인지, 숙소 체크인하고나서 
자기혼자 택시타고 카페에 다녀오겠대요.... 
솔직히 여자둘이 해외여행가서 한명이 무슨일 생기면
 그 뒷감당은 어떡해요? 근데 오롯이 본인 하고싶은대로만.... 
일정도 카페만 보이면 들어가서 사고.... 
버스타고 가야할 거리였는데도 걸어가자며. 알고보니 
컵사는데 돈을 다써서 교통비라도 아끼려고 걸어가자했더라구요. 
덕분에 캐리어끌고 다음날 숙소까지 개고생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제돈 주고 간 여행이라 망치고 싶지 않아서 티를 안나려 노력했어요. 
저는 한번 화나면 미안하다 잘못했다라는 말을 듣더라도, 
제 화가 가라앉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저를 알기 때문에 '얘랑은
 마지막 여행이겠다.' 라는 생각으로 기분 나쁜거 참아가며 여행했습니다.


제 고민은, 현재 이 친구와 여행통장을 만들어서 여행경비를 넣고 있습니다. 
여행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엔 어디가자!라고 하는데, 
"너와 나는 여행 스타일이 안맞는다. 우리는 이런면들이
 너무 안맞는다." 라고 말하면서 여행통장을 깨야할까요? 아니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여행을 가지말고... 추후에 "바빠서 여행도 못가는데 
곗돈은 깨자." 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어찌 말하든, 저는 이 친구와 멀리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제가 여행다녀오면 선물 챙겨주고, 생일때마다
 케이크 챙겨주고 재거나 따지지않고 물심양면으로
 퍼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사소한것까지 따지고 손해보려하지않는
 모습을 보니, 더이상 마음 주기 싫어지고 허무해지더라구요.
 제 형편이 안좋았다면 얼마나 처량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동안 국내 여행 다닐때는 몰랐던 면들을 알게 되었던 이번 여행.... 
너무 고민스러워서 판에 조언을 구합니다.ㅠㅠ 
여행경비통장. 깨긴 할겁니다. 
근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떻게 말하고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42개의 댓글

베플 2017.02.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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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여행... 두번 다시는 못가겠는데 어떡하죠? | 인스티즈급하게 돈을 써야해서 깬다고 하세요. 그런 친구는 여행 아니라
 평상시에도 꽤 이기적으로 굴고 있을겁니다. 나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집이 꽤 유복한 편이라 내가 호구인줄 모르고 
택시비 밥값 술값 커피값 다 내가며 내차로 출퇴근 몇년... 하 그러다가
 여행을 둘이 갔는데 경비를 합쳐서 쓰잡니다 교통비 입장료 밥값 간식
 이런것들. 그래서 합쳐 썼는데 식당가서 1인1메뉴 먹자며 지는 
젤 비싼거 고 ㅋㅋ 입장료 아깝다고 관광지 앞에서 사진찍고 돌아가자 햇던 뇬. 
언어도 안되서 제가 통역다해줬는데도 고맙단 소리 한번 없이 불평불만.. 
호텔에서도 제가 추운데서 잤구요 똑같이 비행기 많이 타본 죄로 제가 통로자리 ㅋ
 배려해줘봣자 개뿔도 안알아줘요 쓰니 정신차리세요 
나중에 내가 준재벌급 남자랑 결혼얘기나오니 술취해서
 너 잘되는꼴 보는게 배아프다고 주사부리고 난동부려서 인연 끊었어요.
 그 여행 이후로는 호구짓은 그만뒀구요 지금은 저 아이낳고 
시댁 남편 사랑 받고 잘 삽니다 그 친구요? 아직 솔로랩니다 ㅋㅋㅋ
 30대후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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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으으 2017.02.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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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여행... 두번 다시는 못가겠는데 어떡하죠? | 인스티즈착한데 특이하다... 어디서
 착한 면을 발견하면 되는 거죠?????
답글 2개 답글쓰기
베플찍찍 2017.0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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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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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라면 지금 당장 말할 거에요. 앞으로도 멀리 할 건데요, 
굳이 질질 끌 이유가 있나요? 실망스러운 부분을
 자세히 말하는 건 님의 선택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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