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쓴이 대신 올립니다)
저는 대전에서 살고있는 21살 대학생입니다 현재는 휴학 후 공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작년부터 매일 밖에 묶어두고
방치해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많아봤자 2살이겠거니 했는데 5년을 밖에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강아지는 할아버지를 보면 구석에 딱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고, 눈만 데굴데굴 눈치만 봤습니다
짖는 모습도 본 적없고, 꼬리도 소신있게 못 흔들만큼 감정표현도 없는데다가
썩어가는 물에 슈퍼에서 파는 대형견용 사료를 먹으며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그 작은몸으로 바들바들 떨며 겨울을 버티고 있는 모습은 또 어떻구요.
안타까워 그곳을 지나갈때마다 챙겨주곤 했습니다 저도 작년에 가족같은 아이를 하늘로 보낸 견주였기에
더 마음이 쓰였던거 같습니다 마침 위층 할머니께서도 심하다고 느끼셨는지
견주분인 할아버지를 계속 찾아가 말씀을 나누며 좋은사람이 있으면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다가 주변에 키울수 있는 분마저 없어
6개월동안 분양처만 찾다 또 겨울이 왔습니다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강아지는 가끔씩 챙겨주던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줬습니다
참 미안했습니다 입양처를 구하지 못하면 그 추운겨울을 또 밖에서 나야하는데,
며칠뒤 이사를 가게되면 더 이상 챙겨주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임보처를 구해 데려가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다른분들 도움으로 좋은 임보자 분을 구할 수 있게되었고,
늦은시간에도 강아지를 보려고 먼거리를 달려와주시고, 알바까지 그만두시면서
당분간 강아지에게 신경쓰겠다고 말씀해주신 임보자분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2017년 11월 6일 어제, 병원에서 심장사상충 1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보처에는 혹시라도 감염되면 취약한 나이 많은 상주견 2마리가 있어 현재는 임보가 취소된 상태입니다
수의사님은 “추운 곳에서 지내면 피가 잘 안통해 사상충 경과가 더 나빠지고,
그대로 놔뒀으면 몇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급한대로 친구집에 잠시 지낼 수 있도록 부탁했지만 살기도 빠듯한 친구라 여러모로 길게 맡아줄 수 없다고 합니다
며칠 뒤에 나가게 되면 당장에 지낼곳이 없어 빠른 시일내에 또 다른 임보처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강아지도 하루 빨리 안정된 곳에서 천천히 시간가져가며 치료해야 병을 이겨낼텐데,
저도 친구도 집을 비워두는 시간이 길어 강아지에게 집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금전상황이라도 넉넉하면 당장이라도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해주고 싶은데,
수입이라곤 독서실 알바비가 전부고 그 마저도 식비 교통비 등으로 쓰고있는 상황이라
내원치료는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ㅠ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겠지만 비용적으로 심하게 부담이 되어
중간에 치료가 중단 될 수 있을 것 같아 불안해요..
한번 치료하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낫는 병인데,
비용때문에 치료를 못 할 수 있다니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저 하나 살기도 바쁜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버리니 강아지한테도 미안하고 저도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임시보호처>와 <입양처>, <치료비모금>에 대해
도움을 구하려고 합니다
* 방주소: https://kakao.com/o/sd3aXvB
** 도움주실 계좌: 농협 356-0769-4876-43 ㄴㅁㅈ
<강아지 정보>
1. 처음 발견 : 2016년 여름 대전광역시 중구 꽃(다육이)집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어제 할아버지께 책임비를 드리며 데려옴
2. 이름: 복순이 -> 한겨울의별(한별)
3. 품종: 스피츠 (스피츠보다는 몸이 많이 작아서 수의사님이 폼피츠일수도 있다고 하심,
잘 못먹고 묶여만 있어서 못 큰거라 생각됨)
4. 몸무게: 3.86kg (살짝마른정도에서 정상범위쯤)
5. 나이: 5살(2012년생)
6. 성별: 암
7. 모색: 흰색
<현재 강아지의 상태>
대전 장대동 유성동물병원에서 항체검사, 혈액검사, 심장사상충검사 등 전반적인 검사 받음
1. 항체 수준 검사: 간염(4-정상), 파보(3-정상) 홍역(1-낮음)
-> 기력을 찾고 몸이 나아지면 다음 주에 종합접종할 예정
2. 혈액검사: A.ph/ECANIC/Lyme 모두 정상범위에 있음을 확인함
3. 심장사상충검사: 심장사상충 1기 판정을 받은 상태
-> 일주일간 하루 두번 복용하는 약을 먹여야함, 중간에 하트가드 복용 예정
-> 일주일 뒤 다시 한번 약 복용 예정
4. 귀 촬영: 귀 청소와 함께 귀 진드기 모두 제거함 (->염증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약을 발라줘야 함)
5. 미용 등: 묵은 털은 짧게 잘랐고, 발톱정리와 눈청소 목욕등을 마침
오늘(2017년 11월 7일 화요일) 속이 좋지 않은지 사료도 몇알밖에 안 먹어서
먹을때까지 기다리다가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그 사료마저도 바로 토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공복인채로 약을 복용했는데 약까지 토하더라구요 속을 비워낸 뒤 편해졌는지
그 이후부터 사료 먹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남은 돈과 지출 내역>
어제(11월 6일) 병원비를 지출하면서 지금 당장 남은돈은 20,100원입니다
어제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도와준 친구한텐 도시락 밖에 못사줬습니다
사료값이나 패드 등 기본적인 강아지 필수 용품들은 임보처에서 전부 해주신다고 하셨고,
일주일 내로 임보처에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해서 2주 빨리 알바비를 받아 급하게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비용이나 접종 등 기본적인 비용은 이번, 다음 달 알바비 정도로 예상했었고,
수의사 분께서 중성화와 등록 등은 천천히 안정 되었을때 나머지 검사와 함께 하자고 하셔서
내년 1,2월 이내론 예상했던걸 끝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당장 강아지 필수용품 사기도 빠듯하고 다음주 약값을 어디서 구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친구한테도, 강아지한테도 너무 미안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몇 천원이라도 도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치료과정과 예상비용>
예상되는 최소 치료약 비용은 약 80만원 입니다...
아이 상태에 따라 추가약이 더 포함될 수 있고요
모든 모금 금액은 아이의 치료와 추가 약 비용 등에 사용됩니다
앞으로도 치료과정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임보처를 다시 한번 간절하게 구합니다
다른 곳에도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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