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설들이 돌고 있지만, 크로아티아 축구 전문가들은 어제 홍염사태를 크로아티아 축협에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현재 前 디나모 자그레브 디렉터였던 즈라브코 마미치에게 완전히 장악당한 상태라고 합니다. 마미치는 정계, 법조계, 경찰, 언론에 모두 강력한 연줄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악명높은 인물입니다.
마미치는 자기 가족들을 디나모 자그레브 주요 인사로 꽂아넣고, 선수들에게 뒷돈을 주고, 구단 자금을 돈세탁에 활용하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자그레브 팬들을 경기장에서 쫓아내고, 라이벌 팀 하이두크 스플릿에게만 징계가 무겁게 내려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자그레브와 스플릿의 더비 경기가 있을 때 스플릿 원정 팬들에게 티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이유를 대며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항의로 2014년 11월 더비 경기에서 스플릿 선수들이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돌아갔고 0:3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크로아티아 리그 경기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팬들의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축협 관계자들은 인종차별을 한 범인들을 잡아내기는 커녕 관람 분위기가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등 아예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시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5년 유로 예선에서 팬들의 홍염 투척과 인종차별 구호 때문에 UEFA가 무관중 징계를 내리자 축협 회장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극소수 팬들의 행동인데 징계는 너무 심하지 않냐'라며 항의를 했고, 팬들의 인종차별을 UEFA에 제보했던 제보자를 물색해서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축협은 그 외에도 심판 매수, 승부조작, 축협 관계자의 하이두크 스플릿 회장 폭행 사건 등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켰습니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마미치가 크로아티아 축구의 암적인 존재라고 여기고 있으며, 그 여파로 크로아티아 리그의 인기도 폭락하는 중입니다. 2014년 11월에는 스플릿에서 마미치를 비롯한 축협 고위 관계자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축협이 꿈쩍도 하지 않자, 팬들의 행동은 과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일부 급진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크로아티아 축구에 염증을 느낀 일반 팬들도 점점 동화되면서 항의의 형태가 점점 테러에 가깝게 과격해졌습니다.

2015년 3월 크로아티아 vs 노르웨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와 홍염 점화

2015년 4월 스플릿 팬들의 크로아티아 축협 관계자들 & 니코 코바치 감독 습격 사건

2015년 6월 크로아티아 vs 이탈리아 경기 잔디에 나치 문양을 새긴 사건

그리고 어제 홍염 투척 사건
크로아티아 팬들의 목적은 전 세계의 눈 앞에서 를 끌어서 크로아티아가 망신을 당하게 만드는 것. 전문가들은 이미 팬들의 크로아티아 축구에 대한 혐오가 너무 깊어져서 선수들의 입장이나 대표팀의 승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balls.ie/football/explained-why-did-croatia-fans-throw-flares-on-the-pitch-whilst-winning/336908?utm_campaign=twitter&utm_medium=twitter&utm_source=twitter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5/jun/17/modric-rakitic-mandzukic-swastika-croatian-football-federation?CMP=share_btn_tw
3줄 요약
1. 크로아티아 축협이 썩어 문드러짐
2. 축협을 갈아치우기 위한 팬들의 평화적 시위 실패
3. 급진주의자들의 주도로 팬들이 일부러 쓰레기짓을 하면서 광역 끄는 중
일부러 이기고 있기 때문에 던졌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선수들만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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