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앉았는데엄마는 아직 앉지 않으심.
나도 도와서 상을 차렸지만아빠나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반찬을 요구한다던지..국을 덜 펀 상태라던지..
해서 엄마는 조금 더 늦게 식탁에 앉게 되는 경우..
오늘 식탁의 메인 반찬이 되는
ex) 생선 구이, 갈비찜, 김치찌개, 고기반찬 등등등
반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 들때..
엄마는 아직 드시지도 못했는데..
딸들 마음은 타들어 가고..
반찬은 점점 줄고..
딸들도 나서서 상 차리는 걸 도왔지만
피치못하게 꼭 엄마만 할 수 있는 일이
터질 때가 있음.
그래서 딸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엄마 빨리와서 앉아!엄마아!!
하고 부르는 것 뿐일 때
이때 딸이 다른 형제들이나 아빠
눈치를 주거나, 엄마 몫을 챙겨서엄마 그릇에
덜어 놓는다거나 하면유난인 애, 눈치 주는 애
그래 너 잘났다 유난방정프레임이 씌이고 ㅋㅋㅋㅋㅋㅋ
하물며 엄마조차 먹는 걸로 그러지마라.
나는 내 식구들 더 좋다.괜히 엄마 더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라.하심.
하지만 딸 마음은 그렇지가 않음.
특히 딸들은 보통 페이스 맞춰가며갯수
헤아려가며..식구가 넷이니까 1명당 이쯤
먹으면얼추 공평하게 먹는거겠지.
생각하는데오빠나 남동생 그리고 아빠는
자기 먹고싶은데로와구와구 남 배려 안하고
다 먹고...자기는 배부르다고
난리칠 때진짜 화남..
새우가 20마리고 식구가 4명이면 그래도
한 5마리씩 먹으면 되는 걸 자기 먹고싶은데로
와구와구해서.. 다 먹고 두어 마리 남은 엄마 몫...
뭐라고 하면 적반하장으로 그러게 좀 더 사지;
이러면서 그때만 머쓱해하고..
진짜 속 터짐.
특히 아빠들은 어려서 집에서 귀한 아들
대접 받고 자란 세대 분들이 많아서 반찬 독차지
적당히 나눠먹기 개념이 없으신 분들이 짱 많음...
그걸 보고 배운 그들의 아들들도.....숙연...
이렇게 악습은 되물림되고
엄마는 늘 잘 못드시고 딸은 속만 터지고..
이런 순간 겪는 딸들 아마 엄청 많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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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얘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