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흥해 남산초 대피소
돌아갈 곳 없는 이들 이재민 주거지원책 초미의 관심
"대성아파트는 되고 한미장관맨션은 안 된다" 등 불만
제한된 임대주택 지원에 원성…"현실 안 맞는 대책"
"우리 집은 안전하다고 임대주택 지원 안 해준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집에서 딱 하룻밤만 자보라고 해요!" >
흥해남산초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들은 대부분 주택이 심하게 파손돼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이다. 지진으로 건물이 4도가량 기운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심하게 파괴된 곳으로 꼽히는 대동빌라, 크리스탈원룸, 한미장관맨션 주민들도 있다.
이재민들은 정부의 주거지원대책이 턱없이 미흡하다고 입을 모았다. LH 임대주택 지원 가구수가 160가구(대성아파트 우선 지원)에 그치는 데다 지원 기간도 6개월에 불과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한 쪽에서는 임대주택 지원마저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대성아파트 주민 정(63·여)씨는 "임대주택 지원이나 전세보증금 융자 등은 모두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라며 "재건축을 통해 주민들이 원래 자신이 살던 집에서 다시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7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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