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 담당
일단 시작은 평소 무리에서 꼼꼼하고 돈 낭비하는 게 적은 사람이 맡게 됨
츨발전까지는 뭐 n명이서 합친 돈이니까(개인 쇼핑비 제외 공동 비용 말하는 거)
충분히 놀거 놀고 먹을 거 먹고도 남을 것 같고 쓸데없는 곳에 낭비 안 할 자신 넘쳐남
벗 하루에 쓸 비용 다 정해 놓고 쓰다가
여행 시작 중후반에 하나 둘 씩 개인 비용 다 쓰고나서 공동 비용에서 쓰자는 말 나오면 노답 되는거임
총무만 멘붕
그렇다고
'안 돼 너 하나 그거 사자고 공동으로 쓰는 돈에서 빼면 어떡해 싼 것도 아니고... '
이러면 백퍼 싸움각이라 직설적으로 말못함 ㅜ
기분 좋게 온 여행인데 내가 괜히 짠순이 짠돌이처럼 보일 것 같고
친구들한테 싫은 소리 하는 것도 힘들다가
왜 나만 이런 고민 해야 하는거지? 생각이 들면서 슬슬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 맘 몰라주는 친구들한테 빡침
그러다가 일행중에서 비용에 손대서
몰래 지 사고 싶은 거 사는 애 꼭 있음 그거 걸리면 ㄹㅇ 되는거임
총무 폭발의 순간
ㄹㅇ 총무 역할이 돈 아껴라 쓰지마라
뭐라 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꽁기함+혼자멘붕 탑임

나왔다 꽁기 오브 서운 갑 스케줄 담당
부디 스케줄은 혼자 여행갈때나 짜세요...괜히 스케줄 짠다고 먼저 나서지 마세요...
이것도 ㄹㅇ 해본 사람만 아는 서러움ㅋㅋㅋㅋㅋ
먼저 담당은 해외여행 경험 있는 사람+해당 나라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하게 됨
처음 포부는 ' 히힣 맛집이랑 명소랑 예쁜 장소 다 가봐야지 ㅎㅎ 잘 짤 수 있을 것 같아 ㅎㅎ' 혼자 갱장히 설렘
스케줄 다 짜고 친구들한테 보여주면 ' 대박 대다나다~ 혼자 고생했어ㅜㅜ알차게 잘짰다 ㅎㅎ' 하다가
막상 여행 시작 하면 아무리 맛집이라도 그 나라 음식이 입에 안 맞는 사람 나옴
열심히 검색하고 추리고 추려서 정한 곳인데 반응 안 좋으면 개서운함
' 아.. 맛없어... 진짜 맛집 맞아? ' 1차 서운+그래도 이해가능한 수준
' 아 힘들어 왜이렇게 멀어? 아직도 멀었어? " 2차 서운+빡침
' 여기 말고 우리 다른 데 가자~ 여기 볼 거 없대 ㅋㅋ ' 3차 서운+슬슬 이럴거면 왜 나한테 맡겼나 싶음
' (장난치는 식) 야 담부턴 걍 패키지로 가잨ㅋㅋㅋㅋㅋㅋ코스 알아서 짜주자나~ ' 4차 서운+빡침 폭발 할 수도 있는 발언
여기서 기분 나쁘다고 혼자 시무룩해지고 말 없어지면 또 분위기 안 좋아질까봐 말도 못하다가
'조팔 니네가 나보고 짜라며ㅜㅜㅜㅜㅜ그럼 ㅅㅂ 처음부터 같이 짜던가ㅜㅜ
미안하다 ㅈㅍ ㅜㅜㅜ 노잼으로 일정 짜서ㅜㅜㅜ담부터 너네랑 안 가!!ㅜㅜ'
결국 폭발하면 눈물 남 ㅜ
여행시에는 그저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먹기 담당이 제일 편한 것이니라...
여행갈땐 총무+스케줄 담당 신경은 최대한 건들지 말자...면전에 대놓고 재미없다
여기 명소(맛집) 맞냐 돈 좀 앵간히 아껴라 이런 말은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해주시떼ㅜ
물론 저 담당 한다고 해도 멘탈 안 나가고 재밌게 놀다 오는 사람 많음!!
문제없으면 다음 여행엔 놀고 먹음

인스티즈앱
[단독] 소비쿠폰이 독 됐나…서울·경기 '비상'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