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9572499
20대 후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2년 조금 안되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본가는 지방이고 지금은 직장때문에 수도권에서 살고있고
저는 원래가 집이 수도권이라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어요
다 생략하고
남자친구가 다음주에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집에 간다고 말해둔 상태였어요
오늘도 평소처럼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이런말을 하는거에요
남친: 나 이번주에 집에 가잖아, 그 날 김장한데. 같이갈래?
나: 아니? 내가 거길 왜가ㅋㅋㅋ
이렇게 장난식으로 받아쳤어요 그리고 제가 바로 말했어요
나: 가서 김장 도우라는거야?
남친: ㅎㅋㅋㅋㅎㅋㅋ
처음엔 말 없이 웃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 우리 엄마 김장할때도 옆에서 무나 채썰고있는데 내가 거길 왜가;
그랬더니 그제서야 김장은 자기가 그냥 한 말이고
남자친구 어머님이 처음으로 저를 데려오라고 하셨나봐요
아직 한 번도 뵌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 어머님이 나와서 김장 도우래?
남친: 아니 김장은 그냥 내가 한 말이야
나: 나 그런거 못해 안해
여기까지가 얼추 통화내용이에요
전화를 끊었는데도 뭔가 찜찜해서 카톡을 보냈어요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난 나중에 우리가 결혼하더라도 시댁에 이리저리 끌려다닐 생각없다
물론 자기 부모님도 그럴분들 아니신거 안다.
이렇게요.
근데 남자친구가 데려갈 생각 없었다, 장난이다, 오바하지마라 이렇게 답장이왔네요
저보고 예민하다고 그러는데 제가 진짜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모르겠어서요ㅠㅠ
끝맺음을 어케 해야하지.. 걍 그렇다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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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아이가 공룡피자가 먹고 싶다길래 터무니없는 주문 넣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