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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했네요! 참고로 머플러는 메이커 아닌 그냥 평범한 보세 머플러였어요.
그래서 한참 찾다가 못찾아서 여행지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니 분실물 찾게되면 이메일을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이메일도 보내준다고 하고 또 친구가 얇은 원피스만 입고 있고 추울것같아서 일단 숙소로 가자고 했는데
친구는 그게 되게 서운했나봐요!
같이 끝까지 찾아 주기를 바랬었나봐요
어쨌든 친구가 숙소를 가지않고 계속 같이 찾다가
CCTV까지 보게되었는데 어떤사람이 가져가는게 찍혔더라구요 여행지다보니 어떤사람인지 파악도 안되고 찾을 방법이 없어 분실리포트 받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해서 일단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친구가 너무 우울해보이더라구요. 워낙 여행은 돌발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우울해하면 앞으로의 여행도 잘 즐기지못할듯해서 기분도 북돋아주고 계속 말걸어주고 했는데 기분이 안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같이가려고 손을 잡는 순간 손을 확 뿌리치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랐고 그때는 제가 무슨 잘못을 한지도 몰라서 아니겠지 아니겠지 생각하고 숙소로 향했어요
그때부터 친구는 말한마디 안하기시작하는데 그 시간들이 정말 꿈이었으면 싶더라구요
점심을 먹으러갔는데 자기는 생각이 없다면서 한입도 대지 않고 말도 안하고 화난얼굴로 앞에 앉아있는데 저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겠고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친구가 우울하길래 계속 말걸고 날씨좋다고 막 이러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할수록 친구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습니다 말도 물론 안하구요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면 이도저도 안될것같아서 숙소에서 잠깐 쉬자고 했는데도 친구가 굳이 다음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거운맘으로 계속가는데 친구는 역시 말도 없이 저랑 같이가는것도 아니고 몇미터 앞장서서 가더라구요
아 진짜 진땀 났었습니다
이때까지 저한테 서운한지도 모르고 왜그럴까하며 걱정하고 있었는 찰나에 친구가 길을 잘못들어서 헤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길을 알고있어서 가르쳐주니 제 말은 무시하고 옆에있는 외국인한테 길을 다시 물어보더니 맘 처럼 잘 안되자 그 천사같던 친구가 제 앞에서 혼잣말로 욕을 하더군요 이때 알았습니다 저에게 화가 났다는것을요
그 친구는 정확하게 하루 24시간동안 말도안하고 삐져있었습니다
다음날 기분이 풀렸는지 어제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기가차더군요
일차로 머플러도 찾지 못했는데 먼저 숙소로 가자고 해서 서운했고
이차로는 제가 친구가 우울하길래 옆에서 말걸어주고 화이팅도 해주던 모습이 머플러 잃어버린 자기에게 깐죽대는것같아서 화가 났다네요
화가 난 상태에서 끝까지 일정을 소화한 이유는 저 한테 나중에 여행망쳤다는 원망듣기 싫어서 그랬다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참 어이도없고 그 친구와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네요
어쨌든 저는 누구에게 잘못이 있던 없던 상대방이 기분 나빴으니 내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저는 이 여행을 그냥 잘 마무리하고 싶었거든요
어쨌든 친구는 풀렸지만 이 일 이후로 저는 홧병에 걸린것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갑자기 화가 나면서 얼굴이 화끈화끈 거리네요
제가 뭘 잘못했던걸까요?

지금은 연끊은 기분파인 친구 생각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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