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9605292?currMenu=today&stndDt=20171202
휴....
아까 아침에 잇었던일이에요
밤에 일하는 남친이 아침에 퇴근하기직전에 감기몸살기운오고 아파하는거같앗어요
전 너무 걱정이되서 퇴근시간맞추려고
세수도안하고 ㅠ 모자 눌러쓰고 옷도 대충 걸치고
약 가지고 갔네요 ㅠㅠ
근데 제가 쌩얼 보인적이... 세번째거든요
두번째까지는 반응이 혹여나 제가 걱정할까봐 그랬는지몰라도
쌩얼도 이쁘다고 해줫는데
그래도 세수도 안한건 너무 심했던건지 ㅠㅠ
말로는 약도 고맙다고하는데 약간 심드렁해보이고
지하철 데려다주면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남친이 밑에서 저를 보면서 얘기햇거든요
근데 그 눈빛이... 무슨 실망한눈빛잇죠....
제가 외꺼풀이라서 아이라이너를 했을때 안했을때가 달라요 ㅠ
그런 눈빛으로 저를 보는데 그 눈빛이 너무 신경쓰여요 ㅠ
헤어지고나서도 약 가져다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딱딱한어투로 얘기하고..
제가 좀 걱정? 민망해서
좀 장난으로 나 눈꼽잇엇냐구 물어봤는데
한참있다가 눈꼽없었어 라구만..
보통 이렇게 걱정하는거같으면
이뻤다고도 해줄만큼 센스잇고 칭찬 잘해주는 남친이었거든요 ㅠ
근데 이번에 정말 실망한걸까요..
ㅠㅠ
집와서 거울을 봣는데
왜그렇게 아무것도 안바르고 나갔엇는지 스스로가 미워지고.....
아침엔 진짜 퇴근시간맞춰서 약을 가져다주고싶은마음 뿐이어서
그런생각을 못햇네요 ㅠㅠ
너무 슬픕니다 ㅠㅠ
남자분들 정말 여친쌩얼에 어지고 확 깨기도하나요?
+추가글
남친이 약을 잘 안먹는다는걸 알아서
그래도 제가 가져다주면 먹겠지싶어서 가져다준거였어요
그리구 아프고 힘들다고하니까 그냥 얼굴보고 안아주고싶었는데..
정작 쌩얼신경쓰다가 안아주지도 못했네요..ㅠ
데려다준건
원래 제가 집까지 바래다줄 생각이었는데 남친이 자상하기도하고..
혹은 제가 여지껏 이런 사소한일로도 잘 삐졌기도해서그런디..ㅠ
집가는길인줄알았는데 지하철역으로 가는길이었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성가시게된게 맞네요 ㅠㅠ
그리구 댓글들처럼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아픈사람두고 괜한고민을 한거같아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인스티즈앱
현재 서로 충격받고있는 차갑다는 서울사람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