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해덕들을 비롯해 관심있는 머글들이 아닌 이상
해리포터 하면 유치하고 허황된 거 좋아한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음;


하지만!
해리포터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거
마법뿐만 아니라 정말 소듕한 가치관들을 많이 담고 있다는거..!
그래서 오늘은 그 가치관들을 알려드릴꺼라는거..
사양해도 할꺼란ㄱ
다만 다 알려드리기엔 시간이 없으므로
대표적인 예 몇개만 들어드리겠다능흫


'신의'
해리포터를 보면 가장 눈에 보이는 가치임 (쉽게 말해 우정)

알다시피 해리 팸에는 헤리미오느와 론이 있다능
학교 입학 후 붙어다닌 이후로 셋은 줄곧 서로를 돕고
권면하고 이해하고 함께함
또한 98년 최후의 전투까지 해리를 도움

볼드모트를 없애기 위해 떠날때도
헤르미온느는 자기 가족들의 기억까지 일시적으로 삭제함
( 정말...혹시나.. 자기가 영영 못 돌아올까봐=죽을까봐)
벨라트릭스에게 고문도 당하는 와중에도 똑똑한 머리로
플랜B구상..짱멋짐 또 온갖 어려운 일도 다 함

론은 아버지가 마법부 직원임 (그러니까 공무원, 나랏일 하는 사람)
형제들도 핵많음 ㄷㄷ 또 론 가문은 순수혈통이기 때문에
다 마법부의 통제를 받는 사람들임

더군다나 자신의 막내 여동생은 여전히 호그와트 재학중이고..

학교 교장만 내 사랑 스네이프지
교수들중에 죽먹자(죽음을 먹는 자들)들 많음 짱많음
그리고 죽먹자라고 하니까 귀여운것같은데
그냥 살인자, 테러리스트, 싸이코패스 범죄자들임

론은 그 당시 '위험 인물 순위 0순위 범죄자' 해리포터랑 함께 다녔던거
따라서 가족 중 누군가 잡혀가거나, 고문당하거나, 죽거나할 수도 있는상황이었음.

하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둘다 결코 해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끝까지 함께하죠
진정한 우정의 표본..캬

D.A. 칭구들 역시 학교에서 여전히 싸우고 있었음
올지 안올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해리를 위해서...
이 때 학교에서 말 안들으면 고문도 함ㅋㅋㅋ......
왜냐고요???

교수들중에 범죄ㅈㅏ들...가득...하기 때문이죠...
(기존 교수들중엔 학생들 지키려고 남은 교수들도 있긴했음
가장 좋은 예로 미네르바교수님ㅠㅠ)
그리고' 대부분'의 호그와트 학생들..

원작 마지막 권에 <호그와트 전투>챕터에 나오는 대목
....후플푸프 테이블에서 어니 맥밀란이 벌떡 일어서서 소리쳤다.
"만약에 남아서 싸우고 싶다면요??"
약간의 박수갈채가 있었다.
"성년이라면, 남아도 좋습니다."
(중략)
....갑자기 대연회장에 울려 퍼지는 또 다른 목소리에 묻혀 버렸다.
그 목소리는 높고 차갑고 또렸했는데, 어디서 나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었다.
마치 벽 자체에서 부터 울려 나오는 거 같았다.
(볼드모트가 마법걸어서 학교애들한테 겁주는 장면임)
"너희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몇몇 학생들은 서로를 꼭 부둥켜 않았다.
(중략)
"해리포터를 내게 넘겨라"
볼드모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 아무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해리포터를 넘겨준다면
나는 학교를 건드리지 않고 떠나겠다. 내게 해리포터를 넘겨라.
그러면 너희는 보답을 받을 것이다. 자정까지 시간을 주겠다."
제가 앞에 '대부분'의 호그와트 학생들이라고 적은 이유는
다는 아니기 때문ㅎ

그러자 슬리데린 테이블에 있던 팬시라는 여자애가 벌떡 일어서서 외침...
"그가 저기 있어! 포터가 저기에 있어! 누가 그를 잡아!"

ㅎ.....
근데 여기서 핵멋진 일이 발생함

해리가 미처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거대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의 앞에 있던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우르르 일어서더니,
해리가 아닌 슬리데린 학생들과 맞선 것이다.
뒤이어 후플푸프 학생들과 래번클로 학생들도 거의 동시에 일어났고,
그들 모두 해리에게 등을 돌린 채, 오히려 팬시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사태에 당황하고 충격을 받은 해리는 여기저기서 지팡이들이 망토나 소맷부리
아래로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을 바라보았다.
(=여차하면 싸울 준비 한거 다들 해리 지키려고)
물론 팬시를 비난하기에도 좀 여지가 있음
볼드모트는 마법부 장관도 죽이고 마법부도 장악하고
호그와트도 사실상 장악한....
그니까 현실세계로 따지면 대통령 죽이고 정부 장악하고
서울대 장악한거랑 느낌이 비슷한.....
(주저리주저리)

범죄자란 말임...당연히 무섭징..
쟨 학생인걸요..
쨌든 맥고나걸이 잘 마무리해서 애들 인솔해감.

또한 해리의 아버지, 제임스 팸(?)에도 3명의 친구들이 있음
시리우스와 페티크루 그리고 루핀 이렇게 셋!!

일명 '마루더즈'는 밀고자 페티크루를 제외하면
모두 친구를 위해, 죽을때까지
친구의 아들을 위해 싸우다 죽습니다...


시리우스는 해리를 구하다가 벨라트릭스에게 살해당함

루핀은 애도 낳은지 얼마 안됐는데 마지막 전투에서
부부가 나란히 사망ㄷㄷ
또 다들 불사조기사단으로 대의를 위해 힘썼던 사람들임
'선과 악의 대립 그리고 그 중간(?)'
피터 페티 크루...

페티 크루란 이름만 부들부들 떠는 해덕들도 있는 반면
저처럼 좀 안쓰러운 해덕들도 있죵후헿

피터 페티크루는 저번에 단독으로 알려드렸지만 (벌써 그게 한참전..)
마지막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해리를 도와준 뒤
볼드모트가 하사한 자기 손에 자기가 목죽습니당...


페티크루는 학교다닐 당시 제임스 패거리의 일원이라는 것에
굉장히 매우 많이 자랑스럽고 기뻤햇어요
자기가 이런 멋쟁이들과 어울리다니...!
요런 느낌?

다만 그는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하나 저지릅니다
바로 포터부부의 위치를 볼드모트에게 밀고한것

그가 평생동안 그 일을 후회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그는 해리를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살려줍니다.
자세한 건 이 글 참조.
왜 저랬는지 뭔일인지 이글에 다 있음
http://www.instiz.net/pt?no=4336056&page=1&k=%3C%ED%95%B4%EB%A6%AC%ED%8F%AC%ED%84%B0%3E&stype=12

피터 같은 사람도 결국 악하다고 보기 애매한 인물이라는 것
말포이네 어머니를 비롯해 말포이, 스네이프 심지어 덤블도어도
같은 맥락임
다들 실수도 했고 과오도 안고 살아옴
<볼드모트>
볼드모트야 말로 악이라고 말하기 제일 괜찮은(?) 인물이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약먹여서...사기 결혼 사기사랑하고
태어난게 볼드모트임

사랑의 묘약의 부작용을 안고 태어난 볼드모트는
애초에 싸이코패스처럼 태어남..
더군다나 엄마도 걍 죽고 고아원에서 자랐고

덤블도어가 데리러 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소유해보지 못한채
사랑받지 못한 채 자라남
(호크룩스를 호그와트에 숨긴 이유는 자신의 진정한 집은
호그와트 뿐이었기 때문이었고
그린고트에도 숨긴건 그린고트 금고가 마법세계의
일원이라는 증표같은 느낌이었기 때문)

전에도 말했자지만

그러니 저자는 볼드모트를 통해 아마 저 가치들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을수도....
3. 사랑과 희생

따로 설명할까 하다가 같이 묶음
작품내에서 사랑=희생이 거의 같은 맥락이어서...
아닌 것도 있음

사랑하면 제 최애 스네이프 교수님을 떠올리신
분들도 계실거라능
정답이라능ㅎ

스네이프가 ㄹㅇ사랑꾼인건
한 평생 한 여자만 사랑했고
그 여자 위해서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고 모욕했던,
극도로 혐오했던 남자의 아들을 지켰고
세계 최고 마법사 2명사이에서
목숨걸고 이중 스파이짓했음
(걸리면 살해or아즈카반각)

마지막 편까지 보면 알겠지만
마법사의돌 편 부터 스네이프는 해리 도와줌ㄷㄷ

그런데 진짜 슬픈건 이 사랑과 희생을
해리와 덤블도어말고는 제대로 아는 사람
1도 없음
약 10년전 마지막 권이 나오고 모든게 밝혀지고 난 후
우리의 충격이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면 절대 이럴 수 없어
라고 할만한 일은 다하심

패트로눔 마법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패트로눔이 나오기도함
예시로 루핀의 부인 통스의 패트로누스가 루핀을 사랑하고 나서
변함

스네이프의 패트로눔은 은빛 암사슴임
즉 릴리와 같음
릴리를 사랑한 이래로 죽을때까지 한 번도 패트로누스가 바뀌지 않음
마지막은 여러가지 합친건데 어느정도의 현실반영 및 풍자임

엥? 판타지 소설에 그런게 어딨음?
해리포터에??그런거 못봤는데???

영화만 보면 그럴수도.....
뭐든 원작을 봐야함ㄹㅇ

마법사들과 다른 종족들의 관계
그리고 강력한 힘과 권력만을 갈구했던 모든 이들의 삶과 최후,
죽음의 성물을 대하는 해리의 태도,
혈통문제
이 모든게 정말 교훈의연속임

집요정들과 깨비깨비 도깨비들과 같은 종족들과
마법사들의 갈등은 알게모르게 계속 나옴
헤르미온느가 집요정들의 해방을 위해 힘쓰면서
나오는 대사들도 다 뼈가 있는 대사들임

시리우스의 태도 역시 그랬음 그는
용감하고 좋은 마법사였지마 다른 종족에겐 결코 그렇지 않았음
(시리우스를 통해 풀어낸건지 다른 마법사들도 마찬가지)
"나는 시리우스가 크리처도 인간처럼 예민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걸 알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도한 힘과 권력을 욕심냈던 이들의 최후도 참담함

삼형제들의 삶 역시 그랬고

그린델왈드도 그랬음
죽음의 성물에 욕심내고 나쁜일하려다가
뺏기고 누멘가드에 갇힘

덤블도어도 부활의 돌로 가족들 보려다가 서서히 죽어감
개인적으로 아래 원작 대사는 꼭 보시길 바람....
왜 그러셨는지도 알게 되고 의미도 있으니...
볼드모트....
볼드모트는 매우 간단함
영혼7개로 나누려다가 파멸한거 보면 됌
책에서 아주 친절보스로 설명되어있음

'호크룩스'는 정말 지리는 사악한 마법들중
쵝오임

1살인 1호크룩스임
(근데 볼드모트는 이미 그뒤로도 사람 겁나 많이 죽임)

그렇게 무시무시한 호크룩스6개 만들동안
이미 볼드모트 영혼은 회생 불가능...으로 망가짐

그리고 그 상태에서 해리(갓난아기)를 죽이려는 순간
한계치를 넘겨 영혼이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능
자신이 날린 살인저주를 자신이 되맞는...역관광

그리고 영혼의 일부부분이 그자리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생명인
해리에게로 붙어버리고
의도치 않은 7번째 호크룩스 0_0 가 되어버림..
그리고 해리의 피로 다시 살아나지만
또 다시 해리한테 죽음.....
죽음의 성물을 대했던 태도는

피브렐 삼형제중 마지막 형제의 모습과 비슷함
해리가 그의 후손이기도 하고...
그는 죽음이 원하는 것을 준다고 했을 때
다른 형제들과 달리 죽음을 믿지 않음
(실제로 죽음은 형제들을 칭찬하는 척한것 뿐임
그들을 데려가려고)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달라한 첫째와

죽음에게 굴욕감을 주려고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돌을 요구한 둘째와 다르게

그저 죽음에게 추적당하지 않고 그곳을 벗어날 무언가를 달라함
죽음은 마지못해 자기의 망토를 벗어줌ㅋㅋㅋㅋ

그리고 유일하게 자기 자손에게 무사히 망토를 물려주고
죽음과 동등한 존재로 함께 떠난다능
해리 역시 이런 태도로 죽음의 성물들을 대했고
(물론 앞에 갈등하긴 함 호크룩스가 아닌 죽음의 성물에 흔들림)
3가지의 죽음의 성물을 모두 소유함

그리고 딱총나무 지팡이는 덤블도어에게 돌려주고
부활의 돌은 어디다 떨구고
망토는 원래 집안 물건이니 가져가고 끝남

진짜 안 주우러감..
왜냐하면 해리는 죽은자를 되살리는게
옳지 못한 일이란걸 깨달았기 때문
덤블도어만큼 가족이 보고싶을 사람이 해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음.....ㅎ

.....바보같은 해리!!!!!!!!나같으면 당장 주우ㄹ

번외로 하나 더 해리포터가 대단하다고 느낀건
판타지 소설에, 마법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것보단
크게는
예언을 맹신한 나머지 극악무도한 짓을 시도하고
그것때문에 파멸을 맞이한 볼드모트...
가 딱 그 케이스임

예언은 결코 완벽하지 않음
예언은 그냥 예언일 뿐임
하지만 그 예언을 맹신한 볼드모트는
자기손으로 최후의 적수를 결정하는 실수를 저지름
(예언은 핵 예민하고 복잡한 문제라
http://www.instiz.net/pt?no=3378657&page=1&k=%3C%ED%95%B4%EB%A6%AC%ED%8F%AC%ED%84%B0%3E&stype=12
참조)
작게는
'소망의 거울'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남

가족들을 보러 소망의 거울 앞으로 자꾸 가는 해리에게
덤블도어는 이렇게 말함

"꿈에 집착해서 현실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근데 한번도 부모님을 제대로 본 적 없는 해리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꼬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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