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식들이 있는데 몇년전 저희가정은 아이하나를 입양했습니다
백일이 안된 남자아이였고 지금은 참 잘자랐습니다.
큰애들도 좋아하고 애기도 참 착하고 말도 잘듣고 저도 육아를 해본경험자라 큰애들보다 더 유연하게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 제법 오래살아서 알사람들은 다아는데
물론 아기도 압니다 제가 늘 얘기해주지만 아직 아기라서 깊은뜻은 모르는거같고 낳은엄마가 따로있다는건 알고있습니다.
저희가 아기입양했을때도 아들도있고 딸도있는데 뭐하려고 입양을 하냐 하냐 이런소리도 들었지만
아기보면 예뻐해주시고 하면서도
잔소리아닌 오지랖이 너무 심합니다.
아기옷입히는거 유모차하나하나 간섭하셨는데 친자때도 들은 얘기라 그냥 한귀로듣고한귀로 흘렸습니다.
아기는 지금 여섯살이고요
축구랑 운동을 너무좋아합니다 뭐가되고싶냐 물어보니 축구선수가 되고싶다하고
합기도관장님이 되고싶다고도합니다
구몬이런거 시켜봤는데 아기가 너무 싫어해서 안시키고
자신이좋아하는 축구 합기도 발레정도만 시킵니다
근데 요즘 그걸가지고 트집잡는사람이 너무많습니다.
큰아이들은 제가 대부분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히고 키웠는데
얘는 워낙 활동성도 많고 청바지입으면 달라붙어서 불편하다고하고 해서 츄리닝을 입힙니다.
아기도 츄리닝을 좋아하고 편하다해서
아디다스나 뉴발란스 가끔은 쥐마켓 쿠팡같은데서라도 싼맛에 사입히는데
그걸가지고 트집잡습니다.
어제는 같은라인에 사는 아저씨가 반장님 남편이신데
아무튼 그분이 데려온자식 귀찮겠지만 너무신경안쓴다 이러더라고요
저희 아이 또래아이들보다 마르긴했지만 키는크고 밥도잘먹습니다 유독살이 잘 안찌는거 같아요
신랑도 속쌍이있고 저도 눈크고 쌍커플있는편이라 아들과 딸 전부다 속쌍과 쌍커플이 있고 다들 눈이큰데
막내만 무쌍에 눈이 조금작고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갔는데 눈이 아래로 내려간 사람들은 대부분 인상이 순해보이거나 그런데
그걸로 애가 슬퍼보인다고 우울증있는거 아니냐는 그런소리도 하고
애기 좀 혼내기라도 하면 학대니 뭐라니하고
우리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키우고있는 우리아들인데 왜 그렇게 막말을 하는걸까요
제가 애기가 운동복을 좋아해요 이런말을 해도 싸니까 저런옷입힌다 이런소리도 하고
아무튼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이 심합니다.
아기가 여섯살이고 이제 곧 자아성찰이 시작할때인데
요즘은 입양단어도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고
"엄마 나는 엄마배에서 나왔지?" 이런말도 자주묻습니다
제가 "엄마가 가슴으로 낳았어요~ 00이를 배에서 낳은 엄마는 따로있어요~" 이러면
"아니야!!!!" 이러면서 부정하기도 하고...
저한테 뭐라하는건 그냥 넘어갈수있는데 아기가 요즘 엄마 입양나쁜거야? 이렇게 묻기도하고
아기가 상처받을까봐 겁나요...
제가 그냥 이사가서 새로운사람들과 사귀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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