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 자경 (魯肅 子敬)
손오의 정치전략가, 2대 도독.
나관중의 소설 '삼국연의' 에서는
제갈량과 주유 사이에서 심부름이나 하는
그저 성격좋은 호인으로만 묘사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조조에 맞서 결성된 손유동맹의 가장 결정적인 공헌자.
그는 이미 북방을 석권한 조조에 동오가 대항하려면
형주세력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것을
재빨리 간파하고, 제갈량의 융중대책보다 8년 앞서
손권에게 비슷한 취지의 전략을 헌책함.
적벽대전에 이르러서는 '주군께서 조조에게 항복했을때, 신은 어디 태수자리 하나나
얻어 먹고살면 그만이나, 주군께서는 어떤 치욕을 당하실지 모르나이다' 라 손권에게 말하며
장소를 필두로 한 투항파의 의견을 물리치고
조조와의 일전을 결단케 하는데 성공.
동오의 초대 도독인 주유와 개인적으로 아주 친밀한 관계였으나,
유비에 대한 외교 문제에서는 거의 항상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
항상 유비를 잡아먹고자 헀던 주유가 죽고 2대 도독으로 임명된 뒤,
형남의 영릉, 계양, 장사 3군을 할양받는 조건으로
형주 남군을 유비군에게 조차.
이후 더욱 돈독해진 동맹은 유비가 한중에서 하후연을 참살, 조조의 대본영까지 격파한뒤
관우가 양번에서 위나라 최정예인 7군을 전부 익사시킬때까지 위나라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임.
그러나 아이로니컬 하게도, 노숙이 가장 친애했던 부하장수인 여몽이
그의 후임 도독으로 임명되자 마자 동맹이 와해되고
서로 물어뜯는 형국이 발생.
'손씨와 유씨가 힘을 합쳐 북방에 대항한다' 는 대국적 측면의 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때문에 유비군의 제갈량과도 깊이 교분하였음.
어린날 주유가 곡식을 꾸러 찾아오자, 아예 곡창 하나를 통째로
내줬다는 일화 (指囷相贈 지균상증)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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