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토록 못잊어 애타는 마음도
그토록 못잊의 미워하던 그 마음도
가을이 질 때 쯤이면
거짓말처럼 잊어지겠지요.
먼 발치서 그리워 하는게 사랑이라면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렵니다.
김기만_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中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로 온다
황지우_너를 기다리는 시간中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부터 내 안에 출렁거립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이해인_마르지 않는 그리움中

세상을 하늘처럼 살아가듯이
이내 사랑노래 곱게 간직하듯이
어두운 밤을 살아오르는 별처럼
사랑을 하고 싶소

그대
슬픈 사랑의 끝에서
나는 초라한 가시나무가 되어
그대 가슴에 지워져도
늘 별같은 사랑 하늘에 찍으면
그렇게만 살고 싶소
김기만_짧은 시 긴 사랑

인스티즈앱
기괴한 리뷰로 가득한 서울의 어느 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