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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 여러분께 조언이든 욕이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내년1월에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아빠는 2월에 결혼을 합니다.
재혼을 앞두고 아이 양육비 문제로 고민입니다.
길수도 있습니다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중반이고 아이아빠는 저 보다 한살이 많습니다. 아이는 15살 중2입니다.
6살에 이혼을했고 이혼 당시 한푼도 안받기로하고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합의하에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당시 절차상 양육비는 매달 20만원을 주기로 했지만 실제론 주지 않는걸로 하고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아이아빠는 2년 정도는 연락이 되었고 그 이후 연락이 두절이되어 보험문제,통장개설 등
아이에게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할때 연락이 안되니 답답해서 친권까지 가지고 온지 4년정도 되었네요.
아이가 중학교 가지전까지 아이아빠는 양육비는 주지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아이가 5학년 생일때 아이 아빠가 2년이상 연락안하고 지내다가 불쑥나타나서
종종 만나곤 했습니다. 한창 필요한 시기에 부재중이던 아빠라서 그런지 정을 붙이지 못하는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아이도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잘지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일반 중학교가 아닌 예술중학교로 하면서 저 혼자 벌이로는 감당이 안될듯해서
애아빠랑 상의하에 1년에 850 주기로하고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시불로 받았고 그리고 올해는 천만원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아이의 아빠가 제가 재혼을하니 지금처럼 양육비를 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혼 한다는 말도 안했고 대뜸 양육비 보내라는 문자 남긴 제가 괴심하다고 하네요.
재혼하면 결혼할 남자도 양육의 의무가 있으니 다 줄수 없다는 입장이고
저한테 말해봐야 할것 같아서 말못하겠다고 학교 안보낸다고 난리 칠것 같다고 했다네요.
학교 안보내면 지가 데려다 키운다고 했답니다.
학교를 안보낸다는건 지금 다니는 학교를 말하는거에요.
저는 다 받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임신중이라 아이낳고는 일을 못해서 결혼할 남자 혼자 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결혼을 굳이 숨길 생각도 없었으며 아이아빠도 제가 오랫동안 만나온 남자가 있는것도 압니다.
술 많이 마신 날 가끔 전화해서 사람속 뒤집는 말도 많이하고 결혼 안하냐는 말도하고 비아냥 거리기 일수라 몇달 전부터는
차단을 했었고 양육비를 받아야 할때가 되어서 저는 문자만 남겼습니다.
아이아빠가 직접 말한건 아니고 친구를 통해서 말해서 제가 들은거고 만나서 양육비 문제 이야기하자니
바쁘다고 기억은 하겠다고만 하네요,
결혼전에 마무리를 짖고 싶어 다음주엔 만나서 이야기했음 한다고 문자를 남겨도 답이없길래
주말지나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반만주고 싶다는 생각 알았다고 반만 주면 그에 맞게 교육시키고 안주면 안주는되로
알아서 교육시키겠다고 문자를 남겼지만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새로 꾸려갈 자기 가정 중요한거 저도 압니다. 그리고 아이아빠랑 결혼할 사람도 현재 임신중이라
출산일도 저랑 비슷하더군요.
아이에게 배다른 동생 아빠가 다른 동생 동시에 생기게 하는것도 미안하고 맘아픕니다.
아이는 자기 꿈이 확고하고 어렸을때부터 자기가 가고싶은 학교 하고싶은 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학원도 알아서 시간 조절하면서 다닙니다.
자기꿈만 보고 사는 아이에게 다니고 싶은 학교 못다니게 하기도 그렇고 아이아빠가 반만 준다면
제 입장에서도 지금처럼 교육시키긴 힘듭니다.
아이 교육비가 한달에 150~180정도 듭니다.
학교는 보내도 학원은 지금처럼 보내기 힘들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형편에 맞게 시키면 될 문제일수 있지만 갑자기 하던걸 못하게하고 줄이면 아이가 상처 받을까 무섭습니다.
아이도 아빠가 재혼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이 재혼 사실도 친구를 통해 들은거지만...
아이도 알아야할 문제라 제가 먼저 말했구요.
아이가 아빠도 곧 결혼한다고 하니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자기 학교 못다니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이 참 맘이 아픕니다.
아이아빠가 재혼을 할줄 알았다면 저라도 안했을겁니다.
9년 가까이 만났고 아이가 중학교 가면서 결혼도 포기했었는데 남자친구가 결혼을 강행해서 하게되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신도 하게되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아이아빠는 자기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벌이도 괜찮은 편이고 저랑 결혼할 남자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에 총각입니다.
결혼할사람 입장은 안주면 안받고 알아서 있는 만큼 키우자는 입장이고
제가 다시 일을 할때까지만 지금처럼 양육비를 줬으면 하는게 제 입장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겠죠?
--추가-
쓴소리 모두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오해하시는 모든 부분을 설명하면 변명밖에 안되니 양육비 문제와 다른 부분은 그냥 넘기겠습니다.
새아빠가 될 사람이 양육비 안해주냐는 분이 계셔서 추가 합니다.
결혼할 사람은 양육비 받지 말자고 처음에 그랬습니다.
제가 임신중이 아니라면 저도 안준다는거 굳이 이렇게 욕먹으면서까지 이런곳에 글을 쓸일도 없었겠죠.
아이아빠가 양육비를 준 2년도 제가 교육비 부분에서만 더 많이 섰습니다.
먹고 입히는건 당연하고요.
제가 일을하지 못하면 제가 부담하던 부분 플러스 아이아빠가 주지 않는 돈까지 새아빠가 될 사람이 부담하긴 힘들것 같아서 적은 글입니다.
몇개월 후면 쉬어야하고 아이를 낳고 언제 일을 다시 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아이에게 지금처럼 해주고 싶은게 제 마음이고 아이아빠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혼할때 양육비없이 하자고 한건 저는 이혼을 너무 원했고 아이아빠는 못하겠다는 입장이였고 다 필요없으니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렇게라도 이혼을 하고 싶어서 한겁니다.
이혼한 과정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듯해서 간략하게 적으면 욕설과 시비거는 말투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인하여 매일 같이 싸우는 이유로 갈등이 생겨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양육비를 받은건 아이가 중학교 입학하기전에 충분히 서로 상의하고 교육비의 반정도는 부담하는걸로 아이가 예고까지는 보내준다고 합의된 부분입니다.
일반 중학교를 갔다면 아이아빠에게 양육비 달라고 하지도 않았을겁니다.
아이아빠 역시 자신은 양육비를 다주지 않지만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는 계속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못하게 하는건 싫고 양육비는 지금처럼 줄수없는게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주기 싫다입니다.
주기 싫다는 사람한테 제가 억지로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적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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